복잡한 판매장려금, 리베이트 같은거나 결손처리 같은거 빼고 간단히 이해하기 쉽도록 썰을 풀어보겠음슴
개드리퍼들 주머니에서 나가는 (3)소비자 구매가격은 (1)에 주세가 더해진 뒤 (2)를 합친 금액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주세는 과세표준금액의 75퍼센트인데, 풀어 말하자면 국산 맥주는 (1) 출고가의 75퍼센트, 수입 맥주는 (1) 수입면장 가격의 75퍼센트이다.
여기서 함정이 발생함. 국산 맥주 제조사들이 이익을 남기는 부분은 어디일까? 당연히 (1) 출고가가 높을수록 이익률이 높아짐. 수익을 붙이려면 (1) 출고가에 붙여야 된다는 얘기임. 근데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1) 출고가를 높이면 어떻게됨? 75퍼센트인 주세도 당연히 따라 올라감
수입맥주 제조사들은 원가를 모름. 우리나라 세무서가 알 수 있는건 지들이 신고하는 수입면장 가격임.
그럼 수입 맥주 제조사들은 세금을 낮추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될까? 수입면장 가격을 엄청 낮게 신고하면 75퍼센트나 되는 주세를 확 깎을 수 있음.
우리나라 맥주 제조사가 출고가 2천원으로 매겨야 천원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치자.
수입맥주 제조사도 천원이 원가고 마진 천원을 원해서 2천원에 유통사에 넘겨야된다 치자.
그럼 수입맥주코리아(주) 라는 국내 법인을 세워서, 맥주를 백원에 넘기는거임. 수입면장 가격에 백원 찍혀있으면 세금 얼마? 75원.
국산맥주 제조사는 (1)출고가에서 이익을 남겨야되니까 백원에 팔면 망하는거임. 원가가 천원인데 900원씩 손해보고 파는셈.
그러니까 국내 맥주 제조사는 2천원에 팔아야되면 세금을 75퍼 그대로 다 내야됨. 이건 당연한거긴 한데..
자, 그럼 국산맥주 제조사는 세금을 1500원 내서 3500원에 팔아야할때, 수입 맥주 제조사는 얼마에 팔 수 있을까? 이것도 정확히 하려면 복잡하지만 간단히 얘기하면
2천원에 팔아야했던 거라면 거기에 세금 더해서 2075원에 팔아도 된다는거임. 여기에 뭐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류비용 인증비용 국내법인 유지비용 이런거 계산하면 복잡하지만 어쨌든 맥주 가격에서 제일 중요한건 세금이니 원리만 생각하려면 없다쳐도 됨.
근데 수입맥주 본사 입장에선 2천원에 팔아야될거 100원에 넘겼으니 1900원이 억울하지? 그럼 그 억울한 1900원은 누가 다 가져갔을까?
수입맥주코리아(주) <- 요놈임.
수입맥주코리아(주) 요놈은 특허비용, 기술이전비용, 로열티, 본사 수수료 어쩌고 저쩌고 온갖 비용을 덕지덕지 만들어서 본사에 송금하는거임.
그럼 수입맥주코리아(주) 요놈은 이것저것 본사에 비용 내고보니 남는돈이 없네용? 우리 세금도 많이 못냄ㅠㅠ 이익금이 엄쪙..
결과적으로 수입맥주 본사는 햄보케지는거임. 이걸 이전가격 트릭이라고 부름.
이런식으로 수입면장 가격을 낮추는 짓거리는 맥주업계만 있는게 아니라 해외 업체들이 한국 지사에 부품 보내거나 제품 보낼때 흔히 쓰는 수법임. 관세 낮출때도 똑같이 적용되거등..
면장가격 낮추기 -> 세금 회피 -> 국내법인 이익금 많아짐 -> 이전가격 트릭으로 온갖 비용처리로 본사에 현금 송금 -> 본사 해피해피
또, 해외 업체들이 국내에서만 이러는게 아니라 국내 업체들도 해외에 수출할때 이런식으로 많이 써먹음. 아무래도 본사가 위치한 자기네 나라가 세법상 유리하게 쳐주거든. 반대로, 지분 대물림할때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음. 이건 반대로 해외 지사를 설립할때 물려주고 싶은놈한테 지분 왕창 싸게 넘겨서 설립하고, 해외 지사의 이익금을 몰아주면 걔가 돈이 뿜뿜..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이짓거리 하는 예시를 들자면 현대자동차 같이 수출 많이하는 회사들이 많이 씀.
해외에서 손해보고 국내에서 이익 다 챙긴다라는 얘기 많이 하잖음? 그게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 온갖 비용을 현대 모비스에 보내는거임.
현대차 부품 다 어디서 만듬? 대부분이 현대 모비스 딱지 붙여서 나감. 그러니까 해외에서 생산해도 모비스로 돈을 보내고, 국내 완성차를 해외에서 팔아도 온갖 핑계로 비용을 한국 본사로 보내니까
해외 지사는 이익률이 낮아지고 국내 모비스는 이익율이 이상하게 높아 보이는 현상이 생기는거임. 현대 뿐만 아니라 수출 많이하는 기업 태반이 이렇다고 보면 됨
세줄요약 :
1) 주세법에 허점이 있어서 국산맥주는 출고가, 수입맥주는 수입면장 가격에 대해 75퍼센트 세금을 매김
2) 출고가는 속일 수 없지만 수입면장 가격은 원하는 대로 낮추기 쉬움
3) 그래서 수입맥주는 주세를 피해가기 쉽고, 국산맥주는 주세를 있는대로 다 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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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문
전남영암삼호읍거주조형진
자네이런걸본적이있나
백숙은최소8시간
Easy8
건물주
삼겹살이먹고싶다
본사를 압수수색해서 원가자료 다 찾아내야 되는거라
qwers
너무비싸 ㅜ
우레탄
qwers
원랜 소맥좋아했었는데 좀아쉬움 ㅋㅋㅋ
이히멘붕!
너네땜에가입
소주가 그리 잘 팔리는 이유도 싸게 취할수 있어서...
헛소리전문가
예전에 홈플러스에 테스코에서 나온 진이 있었는데
존나 댓병인데 3500원 밖에 안하는게 있었음
번사귀는게 목표
맛있쥬
익숙해져서인가? 김치찌개나 맛있게 부치는 전집 가고 그러면 그래
삐딱하게 그래 평생 소주나 쳐먹어라, 이런 말 들으려는 건 아니고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진 몰라도 소주에 어울리는 음식도 있는거고 그렇더라
와인도 양주도 좋아하긴 하지만 소주도 소주 나름의 맛이 있는거임
묘묘묘
내 취향에 맞는 수입맥주나 스파클링와인 자주 즐김
딱 기분 좋게 취하니까 맛을 더 찾게되는 느낌이더라..
맛있쥬
예전에 소주 2병이 치사량일때 짝사랑하던 여자애앞에서 많이 꽐라됐지..
걔는 5병을 먹더라고..시팔 지금은 3병정도 먹긴 하는데
근데 소주 1병도 못먹는 친구들은 단맛과 향에 집착을 많이 하더라구
술은 즐기는거지 내기나 자랑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맞게 즐기면 되지 않을까 싶음
난 친구들이나 후배, 동생들이랑 술 먹을때 걔가 사이다를 먹든 맥주를 먹든 상관안함
대화하다가 맘 모였을때 짠만 해주면됨ㅋㅋ
nimisibal
VETEMENTS
4개의문
해맥은 필스너우르켈 파울러너 추
선량한 개드리퍼
치내
보직간호장교군영관리
그리고 재료배합 및 성분도 수입 본토 캔맥주랑 많이 다릅니다.
삼겹살이먹고싶다
대한민국 국민
선량한 개드리퍼
식빵맨
퐁댄
부평구L
촙촙
야수의심정
분무기에요
년째수행중
카스 하이트 오비 눈가리고 먹으면 셋다 똑같고
여기서 외국맥주랑 차이점은
밀맥주나 과일집어넣은 맥주 아니면 흑맥주인데
국산맥주는 선택의 여지조차 없음
그나마 클라우드 맥스 정도인데 요놈들도 카스 하이트 오비랑 거기서 거기 또이또이인데
맛 가격 이런걸 떠나서 종류가 후달리니
아 물론.. 맛도 조금... 그래 이런종류 가볍게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쓴거 좋아해서
분무기에요
그래서 그냥 싼 필라이트 파란거만 먹음 ㅋㅋ 가성비씝굳
년째수행중
라거는 맛 솔직히 거기서 거기는 맞음
맥주맛 구별은 정확하게는 몰라도 맛이 다르다는건 알텐데
분무기에요
맛 다르긴한데 뭐가 맛있고 없고 그정도로 다르진 않은거같아서
나한텐 라거는 그냥 똑같은 맥주맛임
드드립커
우리나라도 흑맥주있고밀맥주고있고 함
라거끼리도 충분히 다 다를수 있는데
많이팔리는애들은 비슷한방향으로만들어서 차이가 없는거지
그만큼 일반적인 우리나라 맥주소비자입맛이 뻔해서 그런거고
낙지맛
TiTan
그거 원가랍시고 나오던게 다 수입면장 가격이였던걸로 기억함
뭐 그거랑 별개로 몇몇 브랜드는 한국이 훨씬 비싼경우도 있다만 여튼
코스트플레이
라임즙나무
보라돌이얌
그걸 기준으로 잡지.
편의점에서 500ml 하이트가 2700 인데
수입맥주 4캔이 1만이니까. (개별로 사면 1캔당 4천 넘음)
야생화
번입대
여러가지 맥주들도 만들기 시작해서 먹을수 있는거지
아니였으면 아직도 카스 아니면 하이트만 쳐먹어야함
위험한생각
다만 향이 확 달라서 처음에 먹으면 거부감 느낄 수 있음
냥이는닥추지
국산이든 외산이든 다 좋더라
제일 좋아하는건 해외 흑맥주긴 한데
내 취향에만 맞으면 라거, 에일 가리지 않고 마심
BKLv
우리나라땅은 다른나라보다 작은데 비해 중간유통 더럽게 많다던데... ㅅㅂ
베스테바
자수정
베스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