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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감동] 29세 백수녀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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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리퍼들도 밖에 나가서 사람들도 보고 그러자.

109개의 댓글

2018.03.15
옛날 생각 난다. 공익시절 새벽겨울 노가다 하러 나갈때
그날따라 날이 너무 춥고 해도 안떴는데 왜 내가 이렇게 추운 깜깜한 새벽에 집을 나서야 하는가 생각들더라
그날 나가는게 너무 싫었고, 안나가면 당장 생활이 힘드게 너무 억울했다.
그래서 버스타러 가면서 울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날 그 몸서리 쳐질정도의 억울함 절망감이 인생에 도움이 되더라.

그리고 공익생활 하면서 차비 없는날은 한시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 다녔는데
그길에 용달차에서 파는 1000원에 3개짜리 찐빵이 있었는데 지나가면서 돈 생기면 꼭 사먹어야지
하면서 다녔는데. 돈이 생길땐 찐빵 사먹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했다
결국 공익 소집해제할때까지 먹지 못했다.
0
2018.03.15
@라미님
겨울노가다 일어나는게 가장 빡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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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라미님
지랄 똥싸는 소릴 해라 좆공익새끼야 넌 잠이라도 집에서 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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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여행가
부모님 이혼하시고 17살때부터 혼자 살다가 공익갔는데
생활비도 벌어야 하고 공익도 나가야 하는 좆같은 상황이였어
6개월동안 잠 5시간 이상 못자면서 산적도 있고
한달 짬날때마다 일해도 50~80정도 벌었어 월세 내고 이거저거 내면
항상 허덕였지
너처럼 부모님 집에서 등 따숩게 밥 배부르게 먹으면서 살지 못하는 사람 많다.
처음엔 공익 끝나고 호프집 알바하면서 퇴근하고 정리하면 5시에 첫차타고 집에와서
2~3시간 자고 공익 출근해서 업무보고 대충 눈치보면서 짬날때마다 잤다. 잠들었다가 맞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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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님
방위 알아보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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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라미님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EA%B0%9C%EB%93%9C%EB%A6%BD-%ED%99%95%EC%9E%A5%EA%B8%B0%EB%8A%A5/odeebiiijcljajmpoombhmgafmnfjicg

써라
0
2018.03.16
@여행가
개새끼였네 사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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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여행가
개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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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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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지랄자제해라좀
응 병신새꺄 부모 이혼한게 내가 알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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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
개새끼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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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
왜 정신병으로 안 빠졌을까 현역인 게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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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나가기 싫어도 매일 일나간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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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아스모데우스
좀 그만나가고 싶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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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디게 이쁘게 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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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모토 사토시
글 읽고 기분 좋아졌는데 몇몇 댓글들 보면서 한숨나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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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모토 사토시
그렇게 텍스트 몇자에 쉽게 휘둘리는 너도 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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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회종말눈보라
텍스트가 가진 힘은 무궁무진하거든. 너또한 나의 텍스트에 휘둘려 댓글을 달았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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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모토 사토시
흠 뭔가 맞는 말이긴 한데 말투가 오글거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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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나카모토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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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뿌끄또끄
사토시 판정승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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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끄또끄
ㅇㅈㅇㅈ 사토시 승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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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나카모토 사토시
야 이건 얘가 현자네 너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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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나카모토 사토시
사토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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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나카모토 사토시
satosi is always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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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얼회종말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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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모토 사토시
코인충 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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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P
2018.03.15
이거 예전에 봤던건데 볼수록 뭔가 와닿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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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군대갔다왔는데도 안바뀌는거 보면 사람은 참 한결같다는걸 느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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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나는 집에 오래 있으면 사람이 우울해지더라. 나가서 사람 만나야 기모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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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나도 27살에 취업해서 지금 계속 잘 다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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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좀 얘기가 엇나갈 수도 있지만
나 고1 때 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 치고 혼자 수능 칠려고 집 - 독서실에서 살았는데
그때 우울증 걸릴 것 같고 말도 안하고 미치겠고 슬럼프 오고 공부는 안되고 무튼 그런 시절에
딱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이란 소설을 봄.
그 소설이 가독성은 미쳐서 거의 2시간만에 다 봤는데
주인공이 공부는 안되는데 자극하려고 새벽시장 가고 공사판 가고, 지금도 기억나는 구절 중 하나가
"신이 있다면 너는 꼭 시험에 떨어지게 하라" 무튼 이런 내용도 있음
두서도 없이 개소리만 했는데 본문 글 장면이 예전 생각 너무 나게 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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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딧세
ㅅㅂ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내시험은 왤케 자살할것만 같냐?
헌금 안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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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너때매 아이디 만듦
아냐
헌금내는척하고 꼬물치던 내친구 잘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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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그냥좀두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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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딱 스무살 언저리에 이글을읽고 실천을해보았었는데
지금은또 무기력하게 있는거같네 ㅎ..
사람은 쉽게 바뀌진않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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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리겔
저 질문한 여자는 저답글을보고 알바를구해서 일을시작했던가? 하는 끝마무리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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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나 내일 첫출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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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ole
출근 4개월차다 질문 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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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MoonHole
나눈 1년 다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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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이거 답변 단거 디시놈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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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이거 한번씩 머릿속에 맴돌았었는데 다시보니까 감회가 새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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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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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저방법이 무조건 정답은 아닌게 천성이 한량인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보고 어휴 저렇겐 못살겠다 하면서 노숙자들보곤 그래 내가 지금 백수라도 저것들보단 낫지 하면서 백수짓 계속함 다른사람보고 인생의 방향을 잡는건 다른사람에 의해서 방향이 바뀔수도 있는거라 본인이 뭔가 하고싶은게 생기지 않는이상 사람은 안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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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나도 노가다하고 공부할때 느낀건데 참 사람들 나보다 더 노력하더라
근데 막상 취업해도 집사야지 애들 키워야지... 힘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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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로또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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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섹스맛을 조기에 봐야 저런 암울한 생각을 안 가지고 생산적으로 사는뎅
찐따 집순이들 특징이 소심해서 뭔가 센 경험을 해본적 없음 그게 나이 먹고 무료함으로 이어짐 다 늦은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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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바래요 ㅂ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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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10년전만해도 정말 힘들어서 죽고 싶었다. 텍스트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지금은 먹고살만하다. 잘산다.
니들도 잘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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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혹시 저 여자같은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있는 애들한테
한가지 조언 던지고 감.

나도 한때 저 여자처럼 무기력에 빠져서 아무일도 안하게 되어 자괴감에 빠지고.. 그러니 또 무기력해지고.. 이렇게 악순환이었다

타고난 천성이 그런 놈이니 바꾸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 근데 저 답변글처럼 주변을 둘러보니 내 자신의 한심함을 깨닫고, 나를 변화시킬때 무거운 천성을 깨부수기 위해

뭐가 되어도 좋으니 ‘제발 예전의 내가 되지말자’를 미친놈처럼 되뇌였음. 그렇게 작은 톱니바퀴부터 돌리기 시작했고

결국 인생이 바뀌게 됨. 지금은 공장일 그만두고 인서울 좋은 대학 공대다니고 여행도 다니면서 즐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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