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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남녀가 겪는 삶이란?

IMG_5544.JPG : 못생긴 남녀가 겪는 삶이란?


못생긴 남녀들이 겪는 연애의 어려움이란 생각보다 비참하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걸 인정도 하지만ㅡ 왜 하필 그 비극이 나에게 당첨이 되었는지가 한탄스러울 뿐이다.

돈이란 밑천도 없는 처지에, 추한 외모라는 안좋은 패까지 쥐어졌으니,

연애라는 게임판에서 불리한 조건이라는 것은 다섯살먹은 애기들도 다 알법하다.




고등학교 시절이 끝나면 입시의 자유로움에서 해방되어, 주로 대학 혹은 동아리, 종교, 아르바이트, 봉사단체 등

남녀간의 호르몬의 기운이 뒤섞이고 썸씽의 공기가 감도는 어떤 단체나 그룹의 자리에 어떤 경로로든 들어서게 된다.

학창시절 남자들만, 혹은 여자들만 지내던 환경에서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자 '혹시 나에게도 인연이?'라는 기대감에 들뜨기도 하지만,

그런 곳에서 풍기는 향내만이 아닌, 실제로 맛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특혜는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못생긴 남녀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싸늘한 냉대 뿐이고,

어딜가든 그들은 외모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온몸으로 견뎌야 하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비교와 개그의 소재,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말 뿐임을 몸소 뼈저리게 깨닫는다.

그런 남녀가 뒤섞인 장소에서 이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탐색전을 벌일때,

애초에 못생긴 남녀는 대상에서 배제되어 있다.



키작고 못생긴 남자는 자괴감에 절어 주눅든다.

" 여자는 못생기고 키작은 남자 싫어하나요? " 라는, 스스로도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인터넷에 올려보기도 하고,

" 그래도 자신감 있는 남자 좋아해요 " 라는, 뭔가 시원하게 공감가지 않는 답글에 위안을 삼으며

억지로 희망을 가져보기도 한다.



여자들은 못생긴 외모에 대한 차별을 남자보다 훨씬 생생하게 체험한다.

그렇다고 누가 말을 하는 건 아니다.

아무도 " 너 못생겼네 " 라고 초등학생 시절처럼 대놓고 놀리지 않는다.

말 안해도 다 안다. 왜 이런 부당한 대우가 나에게 떨어진 것인지.

예쁜 얼굴인 당신의 친구도, " 넌 좋은 애야 " 라고 말은 좋게 해주겠지만 답을 알고 있다.

당신의 친구가 더 예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친구는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것인가.

나도 티를 내기는 싫다. 대신 자기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을 택한다.

온갖 화장품을 찍어바르고 피부과에 다니고, 성형외과에 다니며, 다이어트에 좋은 상품을 알아보고

예쁜 옷을 사입어보고 헤어스타일을 바꿔가며 별 지랄을 다하느라 에너지 소진하고 만다.

그러나 당신이 노력해본들 본판이 어딜 가겠는가.



생각해보면 이건 흡사 장애물 달리기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운동회때 장애물 달리기를 해보면 훌라후프를 뛰어넘고 그물망을 기어오르고 비닐을 통과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

꼭 안타깝게도 잘 달리다가 어느 과정에서 턱! 하고 막혀서 허둥대는 애들이 있다.

그물에 발이 걸려 운동화가 벗겨지고 비닐 속에서 길을 잃고 숨막혀 허우적댄다든가 하는 애들.



잘생기고 예쁜 남녀들이 인생의 황금기 시절 큰 어려움 없이 여러 남녀들을 사귀어보기도 하고,

가뿐히 연애하는 자연스런 과정을 거치며 자기 스펙도 쌓고 이것저것 다른 삶의 즐거움도 누리는 자연스런 과정을 겪을때

얼굴이 절구로 빻아지듯 빻아진 남녀들은 앞에 놓은 '그깟' 연애의 장벽이 어마어마하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타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이들은 다이어트나 운동 등을 통해 그 장애물 속에서 빠져나가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힘겹게 허우적거려보다가 그 늪에 침몰되고 자포자기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꼭 실제 장애물 달리기와 같다고는 할수는 없다. 연애를 하지 않고도 삶의 과정은 거쳐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못생겨도 어떤 계기나 인연에 의해 연애를 더러 하기도 한다.

그러나 못생긴 남녀들은 그 외모 때문에 더러운 꼴을 한두번씩 당하게 되어있다.

자기가 잘했든 잘못했든 간에.



온 세상이 자신의 외모를 경멸해놓고, 그로인해 생존을 위한 경계심과 피해의식을 갖추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 역시 생긴대로 논다니까 " " 예쁜애들이 더 착함, 못생긴 애들은 비뚤어져 있음. " 이런 싸늘한 반응들 뿐이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못생긴 당신도 예쁜여자나 잘생긴 남자가 좋은 건 사실 아닌가 ? ^^

152개의 댓글

2017.09.13
그래도 연애할라면 할수있더라
0
2017.09.13
한국이 타인의 외모에 좀 폭력적인 경향이 강하지
0
BoA
2017.09.13
여자짤은 없네? 닥붐
0
2017.09.13
25kg뺐다 8kg만더
0
못생긴새끼들은 지가 좆같이태어나지말던가 왜 세상탓을하지? 웃기네 ㅋㅋ
0
2017.09.13
@김밥한줄두고갑니다
거울보고 얘기하는거 맞지?
0
@김밥한줄두고갑니다
0
2017.09.13
@김밥한줄두고갑니다
ㅠㅠ 여기 김밥한줄 두고간다 먹고 힘내 짜샤
0
2017.09.13
@토끼의정력
도도마으기바하주
ㄹㄹㄹㄴㅁㅂㄴㄹ
0
2017.09.13
@김밥한줄두고갑니다
힘내라...
0
2017.09.13
@김밥한줄두고갑니다
애미애비 DNA 때문이니까 세상 탓 맞지 병신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7.09.13
@김밥한줄두고갑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021040081&code=940100
0
2017.09.13
짤보고 얘기하는건데 한남콘 마스크에 직업이 변호사이거나 변리사 회계사..등 사짜면 이쁜 여자들도 줄섬ㅋ. 외모찐인데 직장도 그닥. 집구석까지 별볼일 없으면 노답. 그나저나 한남콘 저새낀 대머리는 아니네. 학식후배중에 키가 160정도인데 비율이 대마드래곤급이고 역대급 소두새끼 있었는데. 작은키를 비율과 마스크로 커버하더라. 사귀는 애들마다 키도 이놈보다 더 크고 심지어 집안도 다들 좋음. 걍 그러더라고.
0
@불혹아재
얼굴이 되니까 당연히 키가 작아도 여자가 꼬이지 그게 무슨 드문일인것처럼 얘기하네
0
2017.09.13
인생사 세옹지마라고 혼자사는게 더 편해
연애하고 결혼하고 인생 씹창날지 누가알어
다 때되면 알아서 연애하고 결혼하게 되있다고 믿는다
ㅠㅠ
0
2017.09.13
남자는 못생겼어도 능력으로 커버 가능.

여자는 못생겼으면 레알 노답인거 같기는 하다. 성형밖에 해답이 없음.
0
@챋듵차패
내 생각엔 못생기다의 기준은 못볼정도로 보면 기분이 나쁠정도로 못생긴 경우인거같음 솔직히 그정도로 못생긴경우는 드물잖아..
0
2017.09.13
@찐따짓오지게잘함
드물다고 없는건 아니잖아
0
@하쿠나마탓타
너,나 그리고 우리
0
2017.09.13
ㅋㅋㅋㅊㅊ
0
2017.09.13
막줄이 핵심
0
2017.09.13
저사진.. 아젠장 나랑 똑같이 생겼네
0
14
2017.09.13
(화난개구리)
(울면서 총쏘는 개구리)
0
2017.09.13
못생겨도 잘 꾸미고 살만 안찌면 할거 다함
0
2017.09.13
나는 ㅎ 연애고 뭐고 못하는거 아는데..
0
2017.09.13
남자애들은 머리랑 옷만 잘 해 놔도 평타는 칠 애들이 수두룩함... ㅈ같은 체크남방이나 프린트 있는 티 말고 무지 맨투맨에 잘 맞는 청바지만 찾아입어도 사람 취급은 받을 텐데...
0
2017.09.13
대학시절에 키 165센치에 얼굴은 심각한 05학번 형이 복학했는데 졸업할 때까지 과CC를 네 번을 하더라. 그때 진정한 고수다 싶더라. 집에 돈이 많은 것도,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님 오직 말빨로만 조지더라. 참 뒤도 깨끗하게 여러면 사귐
0
못생긴 사람중에서도 좋은인상이있고 나쁜인상이있음
못생겼는데도 귀여운 사람들도있는 반면 혐오스러운경우도있음

못생겼는데 다른 매력포인트가있는사람들이면 커버할수있는데

얼굴도 못생겼는데 딴것도 별로인데 뭘바라는건..
0
2017.09.13
여자가 예쁘면 고시3관왕을 한것과 다름없다ㅡ진리인듯
0
2017.09.13
파오후들은 일딴 한번 긁어보면 터질 확률이 높음

못생긴 남자는 이빨을 잘 털거나 능력이 좋으면 됨

못생긴 여자는 성형이 답임 이건 ㄹㅇ임
0
2017.09.13
@반선FC
ㅇㅇ 못생겨도 옷좀 잘입고 입만 잘털면 이쁜여자들 만나지 ㅋ
0
2017.09.13
@우르탸탸
ㅇㅇ 솔직히 패션 이랑 간지 쩌는 류승범 형님이 잘생긴 얼굴은 아니잔슴 근데 매력 개쩔지

물론 못생긴것도 아니지만
0
2017.09.13
@반선FC
진짜 사람은 살찔때랑 마를때랑 외모격차 씹넘사드라

너무 모나게만 안생기면 통통한애들는 살만빼도 잘생겨짐
0
2017.09.13
@주은
ㅇㅇ 이목구비가 큰 파오후들은 긁으면 터진다고 보면되고

작은 파오후들도 빼면 커짐
0
2017.09.13
펙트) 못생긴 사람도 이쁘고 잘생긴 사람 좋아한다.
0
2017.09.13
못생긴 새끼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가치가 없다. 부멉
0
2017.09.13
못생기고 키 170에 여자 앞에서 긴장증같은게 있어서 걍 혼자 산다.
노오오오오력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진 몰라도 쉽지 않더라. 너무 많이 차여서 나는 축구공이라고 자조섞어 하는 농담도 쓰고.
0
2017.09.13
못생긴애들 통한의 비추보소 ㅋㅋㅋㅋ
0
@아모캣
ㅋㅋㅋㅋㅋ 댓보고 보니까 어마어마허네
0
2017.09.13
참 나도 다니다보면 부모님께 감사한다 이 키에 이 외모면 빼어나진 않아도 어디가서 꿀릴정도는 아니다만 이 글쓴이처럼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건 쫌 안타갑게 생각하는부분 남녀모두 포함해서 하지만 그걸로 포기한다면 그게 더 안타갑다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커버되는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힘내라
0
2017.09.13
키는 커서 다행 ...
0
2017.09.13
리플 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석준이라는 남성분 있는데

그렇게 잘생기지도 않고 못생겼다고 하면 못생긴 얼굴인데

인싸 성격, 자신감 으로 존나예쁜 여성분 만나시고 다님

지내온 환경이랑 성격에따라 케바케인듯

보통 못생기면 아싸거나 여자랑 만날접점이 없겠지

근데 재밌는 못생긴애들은 어렸을때부터 성격에 자신감이

가득차있거든 존나예쁜 여자들 만나고 다니고 여자들

끊이지않음
0
2017.09.13
@년동안모솔
저정도면 잘생긴거다 ㅅㅂ롬아...
0
근데 한국이 특히 심하긴해
외국사람들은 뚱뚱해도 배꼽티에 쫄쫄이레깅스입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다니는사람들이 길에서 꽤 보이는반면 한국돼지들은 표정도 어두침침하고 배꼽티는 입었다간 커뮤니티에 올라가서 조리돌림당하지않을까..
0
2017.09.13
저걸 커버 칠수 있는건 돈과 능력뿐인데
그 돈과 능력도 외모가 우월하면 얻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게...
0
2017.09.13
오~ 난 능력으로 사람 무시하는데 지잡대 필수로 거르고 중소기업 출신 사람 취급 안해줌
0
@랄섹스
울아빠 중졸에 중소기업 출신(공장출신)에 지금 공장 두 개 운영해서 중산층인데.. 나 제대하고 까레라타구 다니는데..ㅎㅎ
0
@랄섹스
게이 힘내자ㅜㅜ
0
2017.09.13
@랄섹스
고졸인데 외국계 리테일 회사 마케팅팀 근무중인데 사람취급 해주시나요?
0
2017.09.13
@랄섹스
자영업인데 연봉 1.5찍었는데 사람취급해주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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