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오래된 usb 정리하다 발견한 자작시 한편

다녀오겠습니다.
오늘도 늦은 점심 집을 나선다.
츄리닝만큼 익숙해진 정장을 입고,
오늘도 붐비지 않는 지하철에 탄다.

안주머니 속 작은 조각은
삶의 자취를 적어놓은 기억장치.
거짓으로 점철된 삶은 이제
머릿속에 박혀 '나'를 속인다.

좋은 소식을 바라고 바라지만
머릿속엔 비관만이 가득하다.
생각한다. 이것이 나의 삶인가?
질문한다. 이것은 누구의 삶인가?
답한다. 삶은 시작도 못했다고.
변명한다.

고개를 올려보면
오늘도, 흔하게 보이는
푸르른, 쪽빛의 하늘은
그들에게, 우리에게 아무런 감흥이 없다.

<정체>



취준생들 보면서 쓴 시인데 공모전같은데 내보려다가 군대가버려서 까맣게 잊고있었네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32450 [그림] 민초와 싸우는 에스파 그려봤어요.jpg 4 장곤단 6 12 시간 전 71
32449 [창작 글] 글쪼가리 #234 Plasir 1 1 일 전 31
32448 [잡담] 피규어 드로잉하기에 좋은 사이트 3 구파 6 1 일 전 118
32447 [그림] 짜리몽땅 사슴 1 뿔난용 2 1 일 전 79
32446 [그림] 블아 사키 7 2049 13 1 일 전 147
32445 [기타 창작] 다들 금손들이많네 나르사랑카드 1 1 일 전 68
32444 [잡담] 그림공부할때 보면 좋은 시리즈 영상 1 구파 2 2 일 전 100
32443 [창작 글] 글쪼가리 #233 Plasir 1 2 일 전 33
32442 [그림] 걸판 BT-42 미카 4 UHwa 4 2 일 전 94
32441 [그림] 베니슈가 4 구파 7 3 일 전 65
32440 [그림] 블루아카 시미코 5 오늘밤사냥을나선다 7 3 일 전 137
32439 [기타 창작] [ 레 고 ] 42170 가와사키 닌자 H2R 분후퇴근 3 4 일 전 100
32438 [창작 글] 구름[시] 1 호조지망생 3 6 일 전 104
32437 [그림] 어제 먹은 롤케잌 6 뿔난용 4 6 일 전 110
32436 [그림] 젤다왕눈) 오르는 링크 띠굼아 2 7 일 전 338
32435 [그림] 토라도라 타이가 14 2049 17 7 일 전 360
32434 [그림] 걸밴크 5 구파 13 9 일 전 277
32433 [그림] ㄱㄹ 6 하츠네 미쿠 9 9 일 전 168
32432 [그림] -퍼- 밀리터리 짤 4 털박이협회원 7 10 일 전 230
32431 [기타 창작] 요즘 블랜더 야스 애니안만들고 13 aaaa1 3 10 일 전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