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사왔다.
쪼꼬만 자동차가 들어있었다.
면허를 따고있는 나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선물이었다.내가 좀 더 어릴때, 나는 2층짜리 주택의 2층에서 살고 있었는데, 집 문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3분 정도 걸어 가면 큰 플라타너스 나무가 심어진 짧은 골목길이 있었다.
골목길로 들어가서 담벼락을 따라 1분 정도 더 걸어가면 큰 슈퍼마트가 있었는데, 카운터에서 항상 에그몽을 팔고 있었다.
에그몽은 킨더조이의 쓴배님 되시는 갓-쵸콜릿으로 달걀모양의 초콜릿 속에 장난감이 들어있는 작은 캡슐이 숨어있었다.
초콜릿은 은박지 같은 포장지에 쌓여 있었는데, 이걸 벗겨 낸 후 달걀껍질을 깨 듯이 깨어 먹던, 삶은 달걀을 먹듯 베어먹던 참 맛있는 갓-쵸콜릿이었던 거시었따.
에그몽은 요즘 나약한 쪼꼬들과는 달리 오직 밀크초콜릿으로만 만들어져 있었고
장난감도 산산히 조각나서 설계도와 함께 들어있었다.
어릴때의 나는 캡슐을 열면 항상 먼저 설계도를 훑어보고 이걸 만들 노력과 완성품의 가치를 저울질 했었다.
요즘은 보이지 않아 넘모 아쉬운 에그몽.
지금 생각해보니 보관,유통 면에서는 쫌 하자가 있는 쪼콜릿이었지 않나 싶다.
어릴때는 쪼콜릿을 참 좋아했다.
지금은 발렌타인데이나 되야 겨우 쭛어먹는 정도가 되어버린 쵸콜릿~~
내 인생은 달콤하지 못하구나.
발렌타인데이가 상술이라하셔도~
인생이 상술인 거슬~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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