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이 시골 내려가신 관계로 저녁을 혼자 먹어야해서 고기를 궈봤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 목살!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토마토. 저번에 궈봤는데 생각외로 맛이 잘 안납니다. 커서 그런가?

파. 처음 궈봅니다. 이게 불에 직접 구우면 맛있다고해서 프라이펜에 올리기전에 가스불에 한번 구웠습니다.

양파. 말이 필요없지요. 

냉동 목살. 목살이 요즘에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삼겹살보다 비쌉니다.

목살의 장점이자 단점은 기름이 적다는 것. 그럼으로써 닭가슴살처럼 단백질밖에 없어서 특유의 맛은 없다는게 있겠지요.

대신에 다른 맛들이 잘 스며듭니다.

아까 마트에서 맥주살때 파프리카도 살까했는데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구운 파프리카는 스테이크 부럽지 않은 맛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 스댕 냄비가 참조 출연했는데. 스댕 그릇들 너무 좋습니다... 스댕 코팅이 나가도 뒤에도 스댕이기 때문에 긁히는 걱정 없이 오래쓸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게감.. 크.. 좋습니다. 하나 사면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렇게 느껴지는 잇 아이템입니다. 

일단 굽기 전에 올리브유를 한번 둘렀습니다. 목살은 기름이 없어서 이렇게 해줘야 가니쉬들이 기름을 먹겠지요.

판단 미스를 한게 토마토를 양파처럼 슬라이스 쳐서 넣을껄 그랬어요. 잘 안 구워집니다 ㅜㅜ...

구운 토마토는 원래 토마토와 다른 향을 냅니다. 안 드셔보신 분들은 꼭 구워보세요.

파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불에 한번 구웠습니다. 아직도 집에 구운파 향이 진동을 합니다. ㅋㅋㅋ

프라이펜이 1평짜리 고시원처럼 좁은 관계로 고기를 잘랐습니다. 옹기 종기 모여서 구워지는 현장.

목살이 기름이 적은 관계로 중간에 올리브 유를 좀 더 쳤습니다.

끝!! 옆에 동생이 와서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몇개 주고 쫒아냈지요 ㅋㅋㅋ

결과적으론 좋은 선택이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만 토마토는 작은걸 쓰거나 얇게 슬라이스 치시길 바랍니다. 파는 그냥 구운채로 먹어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기름에 닿으니 좀 식감이 죽습니다. 양파야 뭐... 언제나 옳습니다.

고기는 너무 오래 구웠어요. 다음엔 좀 덜 구워야겠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