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시 네이x 페이스x 등에 혹평이 심상치 않아서
일부러 찾아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잘만든 영화다.
유일한 취미가 영화보는거라 개봉작들 리뷰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암만 재미없어도 이 정도로 재미없다고 입소문 퍼지는 영화는 흔치 않았다.
대형 유통사(씨제x) 영화라서 알바를 동원해서라도 평점 높일 수 있었을텐데
감독이 제작자 얼굴에 똥이라도 쌌나 싶더라.
스토리 라인은 뻔하다면 뻔하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참신하고 완성도 있다.
마블영화로 눈이 비싸져서 CG는 조금 아쉽지만
분장이 수준급이다
호러영화임에도 개연성이 좋다.
주,조연 아울러 연기력 상당하다.
그럼에도 평점이 왜그렇게 낮은지 분석과 함께 내 생각을 정리해봤다.
1. 아 쟤 왜저래 싶은 부분이 있다.
- 하지만 시대적 배경이 1950년대 전쟁휴전중인 시대다. 현대인들처럼 고등교육받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 아니다.
2.. 호불호가 갈리는 결말.
- 스포될까봐 안쓴다.
3. 컨저링, 주온,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같은 영화로 기대하고 본다.
- 이 영화는 깜짝놀라고 등골 서늘해지길 원하는 영화가 아니다.
손님은 기괴한 분위기, 사람의 무서움, 휴전 상태의 고립, 절망, 역병 등을 다룬다. 영화 이끼같은 느낌이랄까
(이 자체도 스포일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이 좋으면 보고, 아니라면 보지 말길 추천해서 영화의 장단점을 나열해 봤다)
4. 삐에로 공포증, 쥐 혐오자
- 라서 극도의 불쾌감에 아씌 손님 십그켬ㅠㅠ이라고 했을 가능성.
어쨋건 평점과 입소문에 겁먹지 말고
그로테스크하고 신선한 호러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 혹시 알바라고 의심된다면 어차피 지금 왠만한 상영관에서 상영도 안한다
상영관 전국에 7군데 남았더라
나중에 DVD 나오면 함 보자.
2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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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맘대로하세요
그리고 이게 정말로 개연성이 좋은거임?
한국영화 특유의 억지 코미디신부터 막 짜증이 솓던데
Raina
개12득
아즈모단
호러치고는 너무 잔인한게 없었어
근데 이준은 무슨역이냐 왜 쥐한테 고기같은거줌?
개12득
이준은 이장 아들
쥐들이 굶주려서 사람한테 입대지 않게 배불리려고 고기 주는거임
아즈모단
대부분 그렇게 나오던데
개12득
년차노예
sh9
복숭아가범인
개충
개12득
나머지 조금 허술한 부분은
피리부는 사나이와 오버랩되면서 소름끼치게 하려는
'관객이 묵인해주길 바라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개연성이라는게 사실 주관적이라서 확정적으로는 말 못해주겠다.
스다말다스다
개12득
이 두가지를 많이 착각하더라.
피리로 쥐들을 삐리삐리 조종했으면 너무 허구에 가깝지만,
쥐 퇴치성분이 있는 가루로 방역 하듯이 쥐를 몰아냈다는 부분에서 큰 무리가 없이 다가오더라.(감독이 실제로 쥐퇴치제 성분을 조사함)
CCP
인생걸고컨셉질
류승룡 관객수준 운운한게 어이털리던데
개12득
연출의 부족함을 탓하지 않고 관객 책임을 묻는건 경솔했지만,
쥐 싫어 혐오스러워 -> 평점1점
이런 관객이 답답해서 나도 이 글을 쓰게된거라.. 뭐.. 동의하는 부분도 많음
내잔고를부탁해
개인적으론 모티브에 잡아먹힌 영화라고 생각해. 워낙 유명한 민화가 주 골격인데 이걸 한국적인 상황에 대입시키려는 시도가 좀 억지스러웠다고 해야하나.. 분명 참신하고 번뜩이는 시퀀스가 몇번 있었음에도 전체랑 따로 놀았고, 플롯의 구조는 극도로 심플한데 케릭터마저 단편적이여서 심히 늘어짐. 개연성이라는게 사건이 전개되는 최소한의 납득근거를 제공되는 측면이라 볼때 너무 몰입이 떨어졌어. 특히 천우희의 역할은 갈수록 너무 아쉽더라고.
물론 글쓴이의 말처럼 요리저리 살펴보면 흥미로운 구석은 많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많이 떨어져. 민화를 모티브로 차용했으면 관객이 예상하는, 또는 기대하는 점에서 변주를 했어야했는데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힘이 약했다는 점에서, 난 이영화를 세이 굿바이 할수밖에.
아참, 그리고 나도 관객수준운운한 인터뷰를 봤는데. 일차원적인 쥐의 혐오보다는 그냥 영화자체 완성도의 미흡이 더 커. 아무리 대중이라는게 실체없는 덩어리라 이해 못할 구석도 크지만, 그래도 재미없는걸 재미 없다고 어느 누구보다 잘표현하는 집단이기도 하거든
개12득
내생각은 대부분의 공포영화가 갖는 플롯인데도 왜그리 혹평받아야했나 하는거지
공포영화에 뻔한스토리는 늘 묵인하던 부분이었는데..
심지어 주온은 한줄요약 가능 할 정도로 별 내용도 없고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집에 악마가 들었다..가 줄거리고.
다만 연출력과 참신한 소재, 기법 등등에서 가치가 붙는거 아니었나 싶은데
흥행결과가 참담해서 아쉽더라고
아들 죽고 뻔한 오열씬이 아니라서 참신했고
중세풍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한국적으로 잘 표현했고
천우희 심리나 행동도 나중에는 당위성이 보였고
휴전임을 은폐함으로 폐쇠된 공간이 주는 공포감도 있었고(마을이 좀더 고립되고 음산했으면 좋았겠지만)
일어났는데 하반신이 쥐에 다 뜯겨져있는 색다른 공포감도 좋았는데 말이야
그리고 캐릭터가 단편적이라고 했는데
정많은 시골 푼수 아재~>애,어른 다 조지는 복수의 화신
으로 충분히 입체적이지 않았나?
닮은점이 많은 이끼랑 비교해서, 왜 성공과 실패가 갈렸는지 이해가 잘안가
너무 푸념만 늘어놨네. 영화 관계자 아님
년차노예
Hakat
그놈들 하나같이 인생에 불만 많은놈들이라 아무리 잘만들어도 까기 바쁨
메타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