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 1.친구중 2년내내 헤어진 전여친때문에 진상부리는놈 있었음
2.내가 새로 여자애 소개팅 시켜주고 1년동안 케어도 열심히 해주다가 지침
3.어제 전화와서 "헤어졌는데 나는 만나야된다" 라는 개소리 지껄이길래 연락해줄순 있었지만 방법없다고 모른척했음
첫사랑을 한 2년 못잊고 지내는 놈이 있음
또 어떤날에는 잊을려면 여자로 잊어야 된다더라....
하면서 막 여자관련해서는 하루에 180도씩 왔다갔다 할때가 있는놈이 있음(물론 다른부분은 매우매우 멀쩡해서 친구들이 남자로써는 되게 좋아함.)
정작 다른친구들이 소개팅 시켜주면 안되더라
그러다가 내가 작년에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애쪽에서 먼저 소개팅 해달라고 조르길래
그 친구랑 소개팅 시켜줬는데
왠걸, 사귀게 된거야
(모임에서 뜬금포로 남정네들이 연락와서
아니 모임형이랑 걔랑 썸타고있었는데 넌 지친구를 소개시켜주고 뭐하는 짓이냐 넌씨눈새꺄 하면서
욕은 욕대로 먹고 그쪽무리랑 쌩깠는데 그런 극혐스토리는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지.)
내가 둘 데이트하는데도 쫒아가서 광대노릇도 해주고
둘이 싸우면 3자대면도 해주고
여자애 한번 술먹고 실종되서 난 내 집에서 잘 자다가 인나서 새벽에 존나 동네도 뛰다닌적 있음
뭐 초반에는 그럴수 있으니 넘어가자고,
여튼 내가 슬슬 지쳐가서 아 이제 관련해서는 연락하지 말라 니 여자친구를 너 혼자 통제도 못하냐
라고 선을긋고 한동안 연락 안하고 있었는데
지금 1년정도 사귀고 있었는데 어젠가 전화왔거든
그저께인가 통화로 존나 싸웠데 그리고 헤어지기로 했데
근데 여자애가 본인을 차단박은것같은데 지금 찾아갈건데
혹시 여자애 친구들 번호좀 아냐고 연락좀 해야된다고 그러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방금도 단톡방에서 그 여자애 친구들이랑 하하호호 톡하고있어서 번호야 바로 줄수 있는데,
순간적으로 그동안 남자애가 2년동안 첫사랑 못잊고 그런게, 남자의 로망이 아니라
그냥 이새끼가 찐따같이 징징댔다는 느낌으로 확 바뀌면서
내가 짜증이 확 치밀어 올라서 알려주기 싫더라고.
"야 미안하다. 알 방법이 없다."
"진짜? 그럼 여자친구 친구의 남자친구들은 다 알잖아."
"????"
"아니 그 남자들 통해서 연락처 얻을방법 없어?"
"하아... 너 왜그렇게 까지 그러는건데. 그리 다시 만나고 싶은거면 도와줄게."
"아니 전화상으로 헤어지기로 하고 끝냈는데"
"....??? 아니 그럼 뭐하러 집까지 찾아가고 만나고 친구들 연락처를 다 알아봐줘야되는거냐."
"아니 만나서 미안하다고도 하고 정확히 헤어져야지."
"....니 헤어진다는거야 만다는거야. 걔가 잡아주길 바라는거야? 이야기 들어봤을때 원인제공은 너가 한것같은데? 아 몰라 나 너때문에 그때 사람들하고도 거진 다 쌩깠잖아 말 했을텐데?"
"진짜?"
"어 진짜,"
"아니 진짜로? 너가 좀 그런말 하기 힘들어서 못한다고 말 하는것같은데 그냥 진짜 눈 감고 한번만 부탁좀....."
"내가 개구라까는줄 아냐 내가 니 사귀던 직후에 말 안했냐 이 씨발놈아 그때 동호회사람들이랑 다 쌩깠다고 말했을때 그때 니 탓이라고 해줬어야 아는거냐?"
"아....그...그러냐.......진짜....진짜.....미안하다."
하고 전화 끊더라고
그러고 오늘 헤어졌다고 문자 오는데 미안하고 고맙다고 주저리 주저리 글도 많더라.
양심에 조금 찔린다 그냥 알려줄껄 그랬나.
안알려주길 잘한거지?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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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제 전화올때는 말하는것부터가 진짜 답이 없어서 그냥 모른척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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