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쓰압) 칵테일 기본적 기주법과 도구 설명

칵테일 만드는 기주법과 도구사용 연결이 잘 안되는 게이가 있어서 적어본다 


물논 개드립에 있는 홈텐딩 게이가 어딘가에 정리를 해놨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적어봄 


칵테일 기주법에는 대표적으로 빌드, 플로트, 셰이킹, 블랜딩, 스터가 있다


셰이킹(Shaking) 

쎼낏쎼낏.jpg


설명할거 별로 없다 말 그래도 셰이커에 재료를 넣고 흔들어서 섞는기법이다. 물론 쓰이는 도구는 셰이커와 지거 (그리고 스트레이너).  

지거로 재료를 계량해서 넣고 얼음을 8부정도로 많이 넣은 뒤 캡을 닫고 흔들면 된다.

얼음을 먼저 넣어야 되니 말아야되니 하는 사람도 있는데 마지막에 쳐먹었을때 맛있으면 얼음을 먼저넣던 술을 먼저넣던 상관없다. 

다만, 몇몇 술의경우는 얼음넣는 순서가 결과물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조심  (eg 민트 쥴렙)

셰이커의 용량에 따라 1인분부터 4,5인분까지도 한번에 만들기도 한다. 

부가적으로 얼음을 넣지 않고 섞는걸 드라이 셰이크 (Dry shake)라고한다.  


지거는 계량컵같은거다. 없으면 소줏잔 써라 소.주.잔.조.아

지거는 자고로 손으로 잡고 안에 든 액체를 부었을때 편한게 장땡이다. 


셰이커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유러피언 셰이커 다른 하나는 보스턴 셰이커. 

아무래도 액체를 넣고 흔들어야 되기 때문에 셰이커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결합부가 얼마나 잘 막히느냐다. 

게다가 시종일관 물과 닿게 되기 때문에 잘 녹슬지 않는 재질인것이 중요

덕분에 비싼게 결합부 마감이 잘 되어있고 녹도 잘 안슨다. 나도 싸구려 샀던거 3개월 쓰고 녹슬기 시작해서 1년만 채우고 바로 비싼거로 갈아탐. 


먼저 유러피언 셰이커다 


유러피언 셰이커.jpg

출처 갓-글 검색 : european shaker


바탠더 하면 흔히들 생각하는 3피스 셰이커다 꼭대기 부터 캡(뚜껑), 스트레이너(거름망), 바디(컵)로 이루어져 있다. 

스트레이너가 자체적으로 장착된 형태라 따로 스트레이너를 살 필요가 없는게 장점. 

하지만 바디가 술+얼음의 부피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기때문에 여려명의 술을 한번에 만들기 어려운점이 있다. 

또 세척하는게 좀 귀찮은데 베리나 민트를 같이 으깨 넣어 섞는경우 스트레이너 틈사이에 끼면 이빨에 시금치낀거마냥 기분이 나쁘다. 


사용시 주의점으로 셰이킹 전에 스트레이너와 캡을 닫고 다시 캡만 열어서 공기를 한번 빼줘야 하는데 귀찮아서 이 과정을 거르면 마지막에 캡이 액스칼리버마냥 안빠지는걸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보스턴 셰이커다 

보스턴 1.jpg


보스턴 2.jpg

역시나 사진 출처는 갓-글: 보스턴 셰이커 (귀찮아서 크기는 조절 안함) 


기본적으로 셰이커가 큰컵과 작은컵, 총 컵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설거지가 쉽다)

작은컵에 재료를 담고 큰컵에 얼음을 담아 작은컵의 재료를 큰컵으로 부어 버리듯이 부으면서 둘째짤 처럼 약간 삐딱하게 박아버리면 밀봉 완료. 쎼낏셰낏하면 된다 

꽂꽂하게 박고 흔들면 열려서 대참사가 벌어지니 무조건 삐딱하게 박을것. 

다 흔든 다음에는 작은 컵이 박혀있는 부분을 한다 탁 치면 밀봉이 풀린다. 


여기서 술을 부어버리기 전에 등장하는게 스트레이너다. 

안타깝게도 보스턴 셰이커는 그냥 컵만 두개라 얼음이나 남아있는 찌꺼기를 걸러줄 스트레이너가 필요하다 

스트레이너1.jpg스트레이너2.png

갓-글: 스트레이너


스트레이너는 위와같이 2가지 타입이 있는데 딱봐도 첫번째가 설거지 하기 쉬워보인다. 

아무튼 이 스트레이너를 술이담긴 잔에 씌워서 안에 남은 얼음이나 찌꺼기는 걸러내고 술만 잔에 따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스트레이너가 굳이 보스턴 셰이커든 다른거든 입구에 딱 맞을 필요는 없으니 걱정말고 아무거나 사서 쓰면 된다. 


그리고 더블 스트레이너라고 어머니가 흔히 집에서 쓰시는 채의 미니미니 버젼이 있는데 

미니미니 스트레이너.jpg

대충 이렇게 생겼다. 혹시 집안의 누군가가 제과재빵을 한다면 있을 확률이 크니 빌붙어 쓰도록 하자. 주된 용도는 1차 스트레이너에서 거르지 못한 찌꺼기나 얼음 조각들을 다시 거르는 용도다. 



이렇게 셰이킹 하고 셰이킹에 쓰이는 재료는 마무리.


다음으로 소개할 기법은 스터(Stir)  

스터.jpg


영어 직역하면 쉽다 말그대로 휘젓기. 재료를 믹싱글라스에 쳐넣고 바스푼으로 휘저은 다음에 잔에 따라내는 방법이다. 

언급했듯이 필요한 도구는 믹싱글라스, 바스푼이 있고 추가적으로 앞서 설명한 지거와 스트레이너가 있다. 


지랄.jpg

(ㅈㄹㄴ) 


칵테일 입문하는 사람치고 위 짤을 모르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해보면 알겠지만 스터는 기법중 힘든 기법에 속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위짤 보면서 앗...아아 저을때 소리가 나서 얼음이 너무 녹아버렸어!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바스푼 적응하기가 힘든거임 


바스푼

바스푼.jpg

갓-글: 바스푼


바스푼은 대게 요로코롬 생겼으며 길이는 주로 15 30 50 센치로 나눠져 있다 끝부분이 위 짤처럼 단순하게 되어 있는것도 있는 반면, 포크나 머들러가 붙은것도 있다. 

하지만 바스푼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꽈배기 모양으로 뒤틀린 몸통인데 이것 덕분에 저을 때 소리 없이 저을 수 있는거시다. 

일단 이 글에서는 도구만 설명 할거기 때문에 쥐는 법이나 스터 방법은 귀찮고 쓰면 글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생략한다. 


개인적으로 30센치가 적당히 간지도 나고 쓰기 편해서 추천한다. 


다음으로 설명할 도구는 믹싱글라스 


믹싱글라스.jpg

갓-글: 믹싱글라스


비커처럼 생긴게 있고 그냥 물컵마냥 생긴게 있다. 집에 굴러다니는 물컵이나 칵테일 셰이커의 바디로 대체가 가능하다. 근데 있으면 또 간지는 난다. 

스터를 할 때 이곳에 재료를 넣고 젓는 것이다. 

더 이상 설명할 게 없는 도구다. 


다음 기법으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빌드 (Build)

빌드.jpg

갓-글: 빌드


시작부터 재료를 마실 잔에 때려붓는 기법. 쉬운축에 속하는 기법이다. 

우선 마실 잔에 재료를 때려박는다는 점에서 앞서 말한 셰이킹과 스터와 달리 1차적으로 재료를 담는 그릇이 필요가 없다. 

그렇다보니 사용되는 도구도 바스푼과 지거 수준에서 얼추 커버가 된다. 

재료를 하나둘씩 잔에 넣고 마무리로 바스푼으로 살짝 저어주는 식이다. 두 재료가 안섞이는 룩딸을 치려고 젓지 않는 경우도 있다 (eg 화이트 러시안) 


그리고 이 빌드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법이 바로 플로트(Float)

플로트.jpg

갓-글: 플로트 


빌드와 같이 잔에 바로 때려박는 데 문제는 이걸로 층을 만들어서 쌓아야 된다. 

들어가는 재료별로 차이나는 설탕, 알콜의 함유량으로 인한 밀도차를 이용해 층을 쌓는건데 대개 바스푼과 지거를 이용한다. 

홈텐딩 하는 시점에서 여기까지 해야되나 싶을때가 많은데 그래도 하고싶다면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지거로 계량한 재료를 글라스 안쪽 벽에 가져다 댄 바스푼의 등에 조금씩 흘려서 쌓으면 된다. (이해가 안되면 바탠더 만화책을 보던 유툽에 검색을 하던 해보자) 


이제 마무리로 마지막 기법  블랜딩(Blending)

블랜딩.jpg

god-gle : cocktail blending


그렇다 제일 쉬운 '믹서기에 넣고 전부 갈아버리기'다 


고로 이 방법에 필요한 것은 '믹서기'와 계량에 필요한 '지거'뿐이라는것. 


제일 마지막에 설명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어차피 마지막되면 쓰기 귀찮을거 같아서 설명 할거 없는거 뒤로뺐다. 






3개의 댓글

2018.08.02
나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김릿이다 그러면 진과 라임주스를 마시고 얼음 한 사발 들이킨 다음 앞구르기를 수차례 한다
0
2018.08.02
오옹. 날도 더운데 좋은 글 고마웡.
나도 이번에 보스턴쉐이커에 입문해볼게
0
2018.08.02
와 이걸 직접 쓴거임??
정성대단하네.. ㅊㅊ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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