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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빵인데 왜 분개하냐고?

친구가 아끼는 가족 사진 낙서해서 불태우고 고작 사진일 뿐인데 왜 분개하냐 라고 말하는거랑 똑같은거임.

16개의 댓글

2018.07.11
걍 하필 그 대상이 빵이라서 안 와닿는 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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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추억이 깃든 피자빵이라고 오래 간직하고 있음 몬가 미묘하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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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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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이게맞다.. 너무 안와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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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1급 기밀문서도 겉보기엔 종이 쪼가리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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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루돌프사슴코
개인적으로는 주술적인 의미가 함축된 종이쪼가리가 동일한 의미의 빵보다는 더 그럴 듯할 거 같은데. 대외적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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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어떤 사람이 가치있어하는 물건들의 본질 자체는 별거 아닌경우가 많지. 수십억을 호가하는 그림도 본질만 따져보면 천으로 된 캔버스 위에 칠해진 물감이거든? 근데 많은 사람들은 거기에 수십억이라는 막대한 가치를 부여한다 이거지.

중요한건 사람들이 그것에 가치를 부여한다늣 것. 보잘것 없는 꽃한송이도 연인이 선물하면 사랑의 증표가 되고, 별볼일 없는 낡은 목걸이도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사람의 유품이 될 수 있지. 그게 가톨릭에서는 밀가루 빵에 성직자의 의식을 거쳐 성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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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루돌프사슴코
어차피 다는 그네들이 어떤 사물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는 걸 이해할 생각도 없을뿐더러 그들이 나한테 이해 받아야 할 이유도 없음. 뭘 어떻게 하든 자기 자유고 나 역시 그거에 관심도 없으니까.

다만 먹는 게 '현대 시점에서 그럴 듯하게 보이는' 먹을 수 없는 물건에 비해서 더 의미가 안 와닿을 수도 있다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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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왜 사람들은 어짜피 몇 일 안에 시들어버릴 꽃을 굳이 비싼 돈까지 주고 사서 선물하는걸까? 먹지도 못하는데.

돌아가신 부모님이 해논 반찬을 왜 먹지 못할까? 음식에 불과하고 안먹으면 버릴텐데.

네가 종교에 어떤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건 대충 알겠는데 종교를 걷어내고 현상으로서 접근해봐. 유사한 사례는 차고 넘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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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루돌프사슴코
제가 종교에 거부감이 있다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관심 없음.
자꾸 새어나가는데, 그러니까 님이 생각하시기에
보편적인 사람들이 종교적 의미를 가진 빵쪼가리가 그렇지 않은 것들, 모형이나 종이쪼가리 따위보다 그 종교적인 의미를 직관적으로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신단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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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애초에 사람들이 가치부여하는 대상은 대상의 본질과 무관함.

그리고 '보편적 사람들', '더 잘 받아들인다' 라는건 의미없는 말이야. 가치를 해석하는건 각기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보편적 사람들은 무얼로 가정할 것이며, 어떤 상징이 다른 상징보다 더 잘 받아들여지는지는 어떻게 판단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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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루돌프사슴코
아니 가치 부여가 제각각 하기 나름인 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

종교적인 걸 떠나서라도
소중한 추억이 깃든 사진이나 로켓 이런 것들이 소중한 추억이 깃든 먹을 것보다는 더 직관적으로 유추할 수 있으리라는 건 어느 정도 자명하지 않나? 그런 대표성이 없었음 헐리우드 영화 같은 대중매체에서 허구하게 추억에 대한 매개로 사진이나 로켓 따위를,
종교에 대한 매개로 십자가 목걸이 따위를 내걸지도 않았겠지 싶은 거임.

솔직히 국내의 보편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빵이 그렇지 않은 것들에 비해 덜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통계를 내오라고 하면 일개 인터넷 망령에 불과한 나야 할 말은 없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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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아니 그러니까 그 직관적 유추라는게 '허상'이라고.

영화의 사진이나 로켓은 추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미장셴과 메타포일 뿐이야. 충분히 다른걸로 변주가능하고 실제로 변주하지. 가오갤에서 스타로드가 애지중지하는 카세트 보고, 왜 카세트야? 사진이나 로켓이면 더 와닿았을텐데 ㅉㅉ 이러는게 말이 됨?

영화에서 이런 상징이 나오는건 제한된 상영시간 내에서 굳이 별다른 맥락 설명 없이도 관객이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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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루돌프사슴코
님이 대시는 예시 중에는 결국 먹을 건 단 하나도 없었네요.
빵이 맥락 설명 없이도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범주인 거 동의하시는 거 같은데 왜 일케까지 길게 가는지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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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끼에엑
지금 벌어지는 일이 영화속 시나리오가 아니잖아? 영화에서 감독이 신중하게 배치한 미장셴과 메타포와는 다르단걸 굳이 지적해야하나?

영화에서 사진을 보여주면 그게 추억을 상징 할지 몰라도 현실에선 꼭 그렇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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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루돌프사슴코
이 이상은 의미를 못 느끼겠다.
현실의 보편적 인식에서 빵이 모형이나 사찰, 종이쪼가리 따위들과 종교적 상징으로서의 색채가 완전히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라 생각하시면 제가 어찌 할 수 있는 도리도 아니고. 걍 평행선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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