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데 페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성적대상화라는 개념을 까고싶어서 써본다.

일단 성적대상화의 정의부터 짚어보자 위키백과께서는 이리 말씀하신다.

성적 대상화(性的 對象化, Sexual objectification) 또는 성적 객체화(性的 客體化), 성적 객관화(性的 客觀化)란 인간을 단순한 성적 쾌락의 도구로 취급하는 행위이다. 
(https://ko.m.wikipedia.org/wiki/성적_대상화)

더 말해자면 그 사람의 품성, 인격, 가치관 뭐 이런거에 상관없이 그 사람을 일종의 상품처럼 대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참으로 도덕적이고 타당하고 모두가 지켜야할 개념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 단어가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 하루빨리 폐기처분되어야 하는 단어라고 본다. 그 이유는 총 두가지이다.

1. 개념을 만든 단체의 이중적태도

2. 가치관의 충돌과 범위의 추상성

1. 더 말할것이 있을까 싶다. 현재 우리사회는 그 어느때보다 성별갈등이 핫한 이슈에 있고 그 양 사이드중 하나에 속한 대표적인 단체가 페미니스트들이다. 그들은 수많은 요소에 성적대상화를 걸고 넘어지고 심지어는 만화 캐릭터의 그림체까지(뷰군이 대표적이다) 지적한다. But!!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남성캐릭터나 남자가 그 대상이 될때는 그 기준을 적용한적이 없다. 페미니스트들이 만화나 웹툰에서 그림체가 너무 남자를 대상화하는거 같다는 불평글을 본적이 있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그 글을 남자가 쓰거나 하면 높은 확률로 "남자 문제는 남자가 해결해야되는것 아님?~"이라는 반응이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 저 개념은 특정 성별에만 적용된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설사 그렇게 불평글을 쓰더라도 아마 "남자 새끼가 질투하네/쪼잔하네" 라는 반응이 같이 돌아온다. 배리에이션은 다양하다. "남성의 젠더권력 때문이다" "차별비용때문이다" 라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이 증명되지 않은 명제들은 여전히 개념의 비대칭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명제의 성립조건이 결국 '니가 남자이기 때문에'와 '연좌제'라는 차별적이면서도 비논리적인 이유이기 때문이다.(특히 차별비용이라는 개념은 저 연좌제를 강력하게 함의하고 있다)


2. 표현의 자유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것은 범위가 추상적이라는 단점 역시 쉽게 드러나게 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어떤 화가의 누드화가 성적대상화인지 아닌지를 구분해야하는 사소하면서도 큰 문제에 직면한다. 이것은 대단히 애매하고 어려운 문제다.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 화가는 순수하게 에로티시즘에 대한 경배의 목적으로 대단히 상스러운 누드화를 그렸을 수도 있다. 그 경우, 일반 인의 눈에는 그냥 꼴릿하게 벗은 그림이지만 화가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이를 성적대상화라 평가해버리면 그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관을 정면으로 부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여배우의 정사신을 요구하는 감독들은 전부 성적대상화를 강요하는 성차별적인 사람들이란 말인가? 그것을 수단으로 삼았으니까? 또한 그 범위는 대체 어떻게 알 것이란 말인가. 일반인의 감상과 화가의 의도가 판이하게 다른데 말이다. 이 경우 우리는 흐릿하게나마 기준을 요구하게 되지만 이 경우에는 기준을 정하기도 어렵다. 다수결을 따라야 하나? 아니면 원래 의도를 먼저 생각하나? 이도저도 아니면 그때마다 10명 이상 전문가를 모아서 토론을 시키나? 이 경우 흔히 제시되는 기준이 "페미니즘"인데 이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에 가깝다. 결국 이 말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위와 같은 문제가 일어났을때 페미니스트에게 그 판단을 맡기겠단 뜻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1에서 보았듯이, 페미니스트들은 결격사유가 많은 판사이다. 결코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을 것이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이 개념은 성차별을 해결하려는 툴로써 전혀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 개념을 창시한 페미니스트들은 이것을 오히려 공격하는 수단으로서 남용했다. 남을 매도해 찍어누름으로서 '내가 저들보다 똑똑해, 우월해' 라는 자아도취감에 빠져버린 것이다. 너무 많은 정치적 입장과 이해타산이 섞여버린 '성적대상화'라는 하루빨리 폐기하고 새로운 개념을 창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