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에는 아직까지 클저 문수바짓가랑이 붙잡고있는 검고 말랑말랑한 소들이 없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제대로 플레이하지도 않고 캐릭터만 만들고 삭제했던 나는 게임이 얼마나 변했을 지.
또 메갈을 쳐낸 게임이 어찌나 환하게 날아오르는지 짙은 호기심이 들어 다시 다운을 해봤다.
딱히 스샷을 찍어놓지는 않았지만 글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할 거라 본다.
일단 가장 흡사했던 클로저스와 비교했을 시에 소울워커의 첫인상은 무언가 힘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엉성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강했다.
물론 클로저스는 여태 만들어왔던 초기 컷신들은 다 어디다가 쳐팔아드셨는지 기억도 안나니까 차라리 컷신에 노력이라도 보인 소울워커 1승 적립.
해상도 문제가 좀 큰데, 이 게임은 클로저스처럼 21:9 비율의 해상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클라이언트 설정 내에서 21:9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몇몇 주요 UI가 땅에 처박혀버려서 심히 곤란하다.
물론 16:9 비율에선 이런 문제가 일절없다.
조작감이 미묘하게 구리다. 아무래도 XYZ축들을 전부 기용하는 만큼 점프도 이동도 손볼 것이 많았을 것은 인정한다.
클로저스처럼 엘소드+던파 섞어놓은 듯한 일선형 유사 플랫포머 게임이 아니다보니 클저처럼 키보드만 두들기는게 아니라 마우스까지 써야한다.
그러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의도치 않게 난이도를 올려버리는 주범이 되기도 하고 조작감에도 무언가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작감에 큰 불만을 느끼진 못했다. 메갈을 쳐내면서 가벼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난이도가 다크소울 떠올리게 할 정도로 하드하다. 다만 다크소울과 비교하기엔 다크소울에게 크나큰 결례다.
그냥 게임 자체 난이도가 라이트한 성향을 지닌 게이머들에겐 높았을 뿐이다. 실제로 하다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다.
이 글에서 하드하다의 의미는 보스가 세네방 쳐도 온몸이 산산조각나며 뒤지는 두부같은 플레이어를 뜻한다.
나는 그냥 단순한 액션게임처럼 생각해서 스킬 연계 두들기고있었는데 갑자기 첫 던전 첫 보스에게 머리를 두세번 들이받히더니 죽어버렸다.
어?! 같은 반응을 보일 새도 없이 죽어서 뭐지? 하고 황당함을 금하질 못했다.
그런데 그다지 기분이 나쁘다기보단 무언가 조그마한 오기가 생겨서 하루 세번 채워지는 무료부활로 천천히 보스를 때려잡았다.
이 순간은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재미있었다 말할 수 있겠다.
30분 정도 플레이 했을 뿐인데도 클로저스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들을 느낄 수 있었고 소울워커의 매력도 살짝 맛볼 수 있었다.
침몰하는 클로저스 호에서 탈출한 생존자들은 관심이 있다면 소울워커에 눈길을 줘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질 유도 부분에 대해선 아직까지 체감한 것이 없으므로 그 점은 직접 알아보자.
모쿠진어디감
더블피스메이커
일섭이랑 너무 차이나는 운영도 욕처먹고 있고. 차이보단 그냥 차별이 더 나은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