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적산가옥에 대해 써봤는데 오늘은 한국에 있는 왜성에 대하여 써봄
왜성 倭城
임진왜란 중에 일본군이 한반도 남부에 축조한 성.
대표적으로 '학성'으로 잘 알려진 울산왜성과 울주군의 서생포왜성, 그 밖에 순천왜성과 구포왜성이 있다, 일본군 입장에서는 타지에서 조달한 자재를 썼지만 전국시대의 오랜 전란에서 얻은 축성기술과 건축기술을 동원해 빠르게 올렸다. 이러한 왜성들은 적을 지연시키고 고립시키기 위한 특유의 구조 등으로 상당한 방어력을 보여주었고, 울산성 전투에서는 조-명 연합군의 대군을 막아냈다.침략군은 수성하고 방어군이 공성 규모가 있는 왜성은 혼마루나 천수각 등도 있었으나 목건물은 모두 부서졌고, 임진왜란 뒤에는 조선군이 얻어 돌을 쌓아 만든 석축을 기초해 조선식 읍성으로 고쳐 쓰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군의 석축은 조선식에 비해 빠르게 올릴 수는 있지만 내구력 자체는 약해 시간이 지나면서 비교적 빨리 허물어지는 편이다.
출처 - 꺼무위키
길게 말할 거 없고 그냥 쪽바리들이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만들어 놓고 튄거 임. (약 350년 뒤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거 보면 역사는 반복되는게 맞는건가봐)
왜성의 경우 대부분 남부지방에 존재하는데 남부지방에 지은 왜성들은 통치를 하기 위한 통치성(統治城)으로 남해안 일대에만 20~30여개가 존재하고 있어.
북한에도 왜성이 어느정도 존재하는데 이러한 성들은 통치를 하기 위한 성이다기보다는 연결성(連結城)으로 부산-서울-의주를 연결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나중에 명나라로 갈 보급로등을 만들기 위한 성이라고 보면 돼. 일명 “쓰타이노시로”(つたいの城)라고도 함.
현재 천수각같은 건물은 당연히 남아있는 건 없고 대부분 성곽 정도만 여기에 성이 있었구나 정도로 간신히 인식할 수 있을 만큼 남아있는 게 대부분임
왜성 목록
임진왜란기 축성정유재란기 축성(사실 우리집 옆에도 하나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된거임 ㅇㅇ)
이하 사진
울산왜성
현재 울산에서 학성공원으로 불리고 있는 곳으로 당시 센고쿠시대 축성의 달인이라고 불리던 가토가 지은 방어형 왜성이야
그리고 정유재란때 가토가 조명연합군에게 졸라 다굴당해서 거의 아사직전까지 갔던 장소임 ㅇㅇ
여기서 학을 뗀 가토는 나중에 구마모토 성을 지을 때 바닥에 까는 다다미마저 토란줄기로 만들어 유사시에 먹을 수 있게 했다고 함(ㄷㄷ)
이렇게 만들어진 구마모토 성은 메이지 이후 일본의 내전인 세이난 전쟁에서도 쓰였음
여담으로 빡치는 건 가토새끼 울산에 있으면서 조선인들 잡아다가 큐슈에 옮겨 놓음. 지금도 구마모토에는 잡혀온 울산사람들이 살던 우루산마치(울산마을)가 있다.
서생포왜성
마찬가지로 가토가 지은 울산 울주군에 있는 서생포 왜성이야. 현존하는 왜성들중에서도 특히나 보존도가 뛰어난 성으로 딱봐도 우리나라 읍성양식과는 다른 일본성의 형태라는 걸 알 수 있어.
서생포왜성에는 100여평 규모의 천수각이 있었다고 하는데 위에서 두번째 사진에 큰사각형 모양의 성터가 그건 것 같아
마지막에 있는 사진은 노보리이시가키라고 하는데 시대상(센고쿠시대)으로 서생포에 있는 노보리이시가키는 일본에서도 희소성이 커서 일본학자들도 연구차 들리기도 한다더라.
순천왜성
순천왜성은 고니시가 지은 왜성으로 한국에서 서생포 왜성과 더불어 보존도가 높은 몇 안되는 왜성중 하나야.
위에서 2번째, 3번째에 보이는 사진이 순천왜성의 천수로 지금은 기단만 남아있지만 모습은 흔히들 일본성에서 볼 수 있던 큰 건물을 생각하면 돼.
원래는 한반도 남부의 왜성 특성상 보급과 수송을 위해 바다 바로 옆에 지어졌는데 주변 바다를 여러차례 매립한 결과 졸지에 내륙왜성이 돼버렸음;;
창원 진해구 안골왜성
창원 진해구 웅천왜성
사천 선진리 왜성
유익한 글이 됐으면 좋겠네. 아직 올리고 싶은 내용 하나 더 있음. 한국에 있던 일본신사에 관한 건데 그건 다음에 시간나면 쓰도록..... 하려고 했는데 한국에 있던 일본신사는 아무래도 한국인의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기에 해방 직후 대부분 부서져 버려서 지금 전국에 남아있는 일제시대 신사는 당시의 3%정도 밖에 안 남아있다고 해. (그것마저도 건물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고 기단이나 계단 정도밖에 없다.)
그래서 일본신사에 대한 글은 포기하고 다음에는 한국에 있는 읍성에 대해서 써보려고 함 ㅇㅇ (사실 한국에 있는 읍성도 얼마 남아 있는게 없는데 일제치하 초기에 읍성철거령이 내려져서 다 뚜까 뿌쉈음. 쪽빠리샛끼들ㅡㅡ 아마 읍성을 그대로 두면 폐쇄적인 형태로 마을이 유지되고 그 속에서 불순세력이 싹틀 수 있다고 생각했나봐.)
개드립 게시물에서 추가된 점) 약간의 부연설명
있는닉네임아없자나
캬르릉
있는닉네임아없자나
황소
더블피스메이커
반듯한 돌을 가저다가 쌓은건 아닐텐데.
캬르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