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등록금 230 정도 나오는데

이번에 내가 30 정도 밖에 장학금을 받지못했어.... 우리 과는 무조건 전액 아니면 소액 장학금만 지급이 되거든... 반액이 없어서 모아니면 도야

그래서 사실상 200을 내야하는데

우연히 엄마가 등록금을 마이너스 통장에서 꺼내서 냈다는 사실을 알게됐어

아직 대학생이고 은행 업무는 용돈 통장이나, 알바 월급 통장 빼고는 가까이 한적이 없어서 사실 잘 몰라

물론 마이너스 통장이 대충 어떤 구조의 대출인지는 알고는 있어

그래도 내 생각에는 어쨋든 마이너스 통장도 대출의 종류인데 거기서 200을 꺼내썼다면

이건 다른 말로는 당장 급전으로 우리집이 200이 필요한 일이 생긴다면 대출 없이는 즉시 지급이 어려운 정도라는 걸 의미하는거 아냐 ?

부모님이 나 등록금 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실리가 없고,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돈을 모을 상황이 못됐다라고 느껴지거든

우리 집 재정은 나도 잘 모르지만 간략하게 말해주자면

대출이 5천 정도 껴서 2년전에 이사한 나름 큰 집에서 살고 있고 대학 이전까지는 내가 느끼기엔 한번도 돈 때문에 내가 알 정도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은 없었어.

그렇다고 엄마 아빠가 돈을 아주 잘 버시는건 아니고(아마도 두분이서 벌어 세전 500 이쪽 저쪽 될거야) 

또 집안도 할머니가 땅이 좀 있긴하지만 그냥 농사 지으시느니라고 많을 뿐이지 돈 앞에 자존심 세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야.

게다가 그건 할머니 재산이지 우리 집 재산이 아니니깐.

그래도 남들한테 손을 벌리고 살아야할 정도로 못산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그냥 괜히 이야기를 들어버리니깐 내심 미안하기도하고 신경이 쓰이더라고

당장 내가 알았다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열심히 공부하는거 밖엔 없다는 건 알아도

대충이나마 사정은 알고싶어...

괜히 내가 설레발 쳐서 걱정한거였음 다행이구...

참고로 국장은... 집안 사정이 좀 있어서 엄마가 친척들 명의를 대신 맡고있어 그래서 1학년 때는 국장을 받긴했는데

이젠 국장은 10순위로 밀려서 사실상 못받어.

부모님한테 물어보기도 뭐하고 고민이다고 주변에 털어놓기도 뭐하고 여기다 글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