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시뮬레이션이란 그 대상이 되는 것의 사실성에

어느정도 선까지는 근거하는게 맞음

그 선을 어디로 정하느냐는 저마다 다를 수는 있는데

그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뒤흔들정도의 무리수를 둘 경우

게임의 시리즈물을 지속적으로 소비해온 소비자들에게 비호감을 주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임

여기에 문명은 각 국가의 위인급이 포진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형평의 논란도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으로 과거 채택된 인물인 세종이나 왕건보다 급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인물을 어거지로 쑤셔넣음으로서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

만약 삼국지 다음편에선 잠혼, 유선이 능력치 짱짱맨으로 나오고

조조 제갈공명이 개병신능력치로 나온다면

그게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게임을 어찌만들건 그거야 제작자 맘인데

적어도 역사를 이용해 상품가치를 보유하려는 이상 사실성도 고려하지 않으면

나쁜 평가를 받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