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보는 이야기

4.옆중대 병사의 자살.

내가 상병꺾일때쯤 아침점호후 아침먹고오니 대대가 난리가 났다 방송에서는 일단 생활관대기하라고 하고 무슨일인가 했는데 옆중대 아저씨가 새벽에 구 야외건조장에서  

자살을했다더라 

병사 전체가 다 놀랬다 왜냐하면 그 아저씨는  왔다갔다하면서 자주 마주치던 아저씨였고, 거기에 상병을 달고있었거든 

나는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어 우리부대가 앞에서 적었듯이 신막사에 수도권 지역에 위치하고 거기에 그아저씨는 다른 전투공병에 비해 지원중대 여서 편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그게 아니었나봐 

나중에  조사가 끝나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가슴이 많이 아팠어 

그 아저씨가 약간좀 맹했어 외모도 약간 맹하게 생겼었고 무엇보다 지원중대는 반은 운전병으로 배정을 받는데 그아저씨도 운전병으로 왔는데 군 운전면허를 계속 못땄어

그러다보니 선임들 사이에서는 갈굼의 대상 이었고 후임들도 잘 안따랐지  

특히 생활관 선임한명이 정말 심하게 괴롭혔나봐 불침번때 깨우는것은 기본이요 욕하고  

거기에 정말 개새끼였던건 아저씨 나라사랑카드 뺏어다가 자기가 담배 과자등 px를 이용했대 자기꺼마냥 

그러다보니  중대에서 잘적응을 못하니 취사지원처럼 보냈는데 거기엔 그래도 자기 욕하는사람도 없고 취사병아저씨들도 착하게 잘 대해주니 거기서 잘적응했나봐 일과시간에는 물론 일과시간이 다끝나고 중대로 돌아오면 정말또 괴롭혔대 

그렇게 괴롭힘을 받다가  그 괴롭히던 선임이 전역을하던날  수양록에 한페이지 꽉 만세!만세!만세! 그렇게 적혀있었대 드디어 괴롭히던놈이 갔다 이제는 정말 편할거같다 

잘할자신있다 등등..

그런데 그악마 같았던 선임이 전역하고 한달도 안되서  자기가 이등병초때 수통 갔던 선임이 복귀를 했는데  이새끼가 귀신같이 그 악마같았던선임이랑 성격+행동이 다똑같은거야 오자마자 괴롭히는것은 물론이요 카드 뺏어다가 자기가 px쓰고 등등 더하면 더했지 덜하던놈이 아닌거지 이새끼도 그 전역한놈한테 그대로 배웠다가 수통을 갔다온거야 

그러니 이 아저씨가 미치는거지 그런데 거기에 더 했던건  돌아온놈이 와서 분대장을 달았는데 달고서는 너 이제 식당가는거 자기가 막을거다 이제부터 수송부와서 일하라고 식당가서 꿀빠는거 볼수없다 이러면서 협박하고 괴롭혔대 그래서 결국 못참고 자살을 선택했다고 하더라

정말 이 이야기듣고 너무 불쌍하고 안됐더라 그 부모님한테는 귀한자식인데  나라지키라고 해서 보냈더니...참..

부대에서 영결식 열어줬고 그때 정말 병사들 다울었어 너무 슬프더라

그리고 후에 괴롭히던 선임은 당연히 잡혀갔고 거기에 전역했던 그 악마선임새끼도 잡아서 형사재판으로 넘어갔다고 하더라고 

지원중대 행보관이랑 중대장을 어디로 갔는지는 나도잘모르겠다...

5. 정신나간 여자 인사과장

일단. 우리 부대 구조가 전투공병대대 1.2.3과 시설대, 그리고 단본부 이렇게 돼있는데 특히 단본부 간부들은 힘이 좀 쌨음

단본부에 인사과장인 여 대위가 있었는데  이년이 히스테리가 정말심했음 심심하면 지나가던 병사잡아다가 군번줄 검사 복장검사 해서 자기마음에 안들면 중대에 연락해서 휴가 자르라고 시킴 , 그러다 보니 위병소 몇안되는 하이패스멤버임 보통 하이패스는 뭐 부대 단장,부단장,단 주임원사

대대장 자기중대 중대장,행보관 등등, 힘쌔고 정말 중요한 직책인사람들인데  이년도 포함됨 

특히 위병소 투입된지 얼마안된 잘모르는 부사수들이  인사과장 잡았다가는 각종꼬투리 잡아서 사수랑같이 손잡고 휴가가 짤렸었어

때는  금요일 저녁 대대에서 우리중대 회식이 잡혀있는날, 보통 중대회식은 군인들한테 몇없는 술허용되는 날인데 다들 신나서 행보관,중대장도 술많이먹고 근무없는 병사들도 술먹고 하는날이었음 소주도 두당거의 1병씩 돌아갔고 물론 짬있고 행보관이랑 친한애들은 더먹었음  고기와 해산물 술파티벌이고 8시30분쯤 돌아와서 다들 술취해 헤벌레 하고있는데 행정반 방송으로  9시에 뉴스시청하고 뉴스끝나고 바로 취침점호 할테니 누워서 자라고 방송이 나와서 다들 환호하고 맘편히 있는데 

9시에 뉴스에서 천안함침몰원인은 북한으로 판명됩습니다 하고 뉴스가 나왔었지 물론 다들 그전부터 북한의소행인거같다~ 미사일에 몇호라고 글씨가 써있었다 등등으로 

다들 북한이 한거라고 알았지만 그날 대중미디어로 확정짓는 날이었음

근데 북한의 소행입니다 하고 뉴스나오고 바로 9시 10분쯤 비상이 걸렸음 

그날 단 당직사령이 단에 비상을 걸었음 화스트페이스를 걸었음  데프콘 훈련이 있다는 일정도 없었고 추가 훈련도 안올라왔었는데  비상이걸렸다 

물론, 난리가났지 다들 침대에 누워서 맘편히 뉴스보고있고 술 많이 취한 애들은 이미 누워서 자고있고 특히 이등병들은 몇달만에 먹는 술이라 다들 취해있었는데 

허겁지겁 완전군장싸고 얼굴에 위장크림 바르고 .. 당연히 안그래도 비상훈련하면 제일 힘든게 일이등병들인데 술까지 먹었겠다 제정신도 아니고 먹었던 술기운도 훅 올라와서 화장실은 이미 구토 아수라장 각종 변기사로에 하나씩 붙잡고 다 토하고있음 난리도 아니였지.. 상병장들중 술많이 먹은 애들도 토하고.. 아수라장 그자체였어 

행보관이 뒤늦게 일단 소산지 가지말고 생활관 대기하라고 하고잇었는데  

9시 40분쯤 됬나 상황풀리고 다시 군장풀고 위장크림지우고 다들 입에서 욕안나오는 애들이 없었어 씨발 어쩌구 저쩌구 오늘 사령이 누구냐. 이러고 

행보관 중대장 간부들도 역시 쌍욕하고있었지 어떤미친놈이 예고도 없이 상황을 거냐고 어떤새끼냐고 

뒤늦게 알고보니 그 단본부 여자인사과장 대위였음  행보관이랑 중대장이 저년이 또라이년인지는 알고있었는데 정말 미친년이라고 엄청 욕을하더라

그렇게 아수라장인 밤을 보냈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서 그 미친년의 소식을 들을수있었어 징계를 먹었더라 군단에서 직접연락해서  엄청갈구고 징계줫다고 

우리 공병단만 난리친줄 알았더니 군단에서도 난리가 났대 이유를 들어보니 보통 상황훈련같은거는 미리 본부쪽에 결제를 받고 해야하는데 특히 일과이후는 더더욱 

그런데 그런것도 안받고 자기 꼴리는데로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상황을 건거야 그러다보니  상황건걸 본부쪽에서는 실제상황인줄 알고 군단에 보고했고 군단에서도 실제상황인줄 알고 놀랜것이지 주말에 단장에 직접내려와서 갈구고 군단에서도 연락오고  난리났지

자기딴에는 뉴스에서 북한의 소행이다! 이러니 경각심을 위해 그런거다 ! 라고 변명을 했지만 욕만 오지게 쳐먹고 울었다고 하더라구

6.여중대장의 성희롱

내가 병장생활했을때 전체적인 인사발령으로 행보관도 바뀌고 중대장도 바뀌고 그랬어 물론 그사이에 소대장들도 이미 바꼈었고 

바뀐행보관은 엄청 남자다움,군인다움을 강조하는 행보관이었고  중대장은 여중대장으로 바꼈어 

근데 이 여중대장이 문제였음  오자마자 행보관이랑 싸워서 주말에 와서는 계원들한테 행보관책상 빼라시키고 월요일에 행보관와서 이게 무슨짓이냐며 또 싸우고 

대대장 주임원사까지와서 말리면서 일단락 됐는데 

여튼 이 여중대장이 성희롱까지 했었음   

1.관물대 검사를 한다는 명분으로 이것저것 검사를 하면서 속옷검사를 하더라  속옷셋트 맞췃냐면서 침대에 펼쳐놓으라고  여기까지는 지휘관으로 할수도 있다고 이해했음.

2.샤워장 구경하기 

부대는 샤워장이 중대별로 있는데 이게 왔다갔다 하다보면 공기압때문에 문이 꽉안닫혀서 살짝열리면 종종 문이 활짝 열리기도 했음 

그런데 중대장이 문열리는데 지나가다 말고 구경을 하더라 병사들 샤워한다고 올 나체인상태인데 한 10초정도 보더라 우리들은 난리치면서 야 문닫아 이러고 뭐하시는 거냐고 하니까 웃으면서 야야 뭐 볼것도 없는데 그난리냐  내가 문연것도 아니고 니들이 연건데~ 이러면서 보더라구

3.소대장 성희롱  

훈련중 어쩌다 중대장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때 우리가 위에일 같은사건이  있었다면서  말하니까 1소대장이 자기도 당했다면서 말을하는데 지나가다가 중대장이랑 마주친적이 있는데 중대장이 부르더니  소대장 허벅지를 만지면서 나는 1소대장만 믿는다고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부탁할께! 이렇게 말했는데 기분이 정말 더러웠다 라면서 우리한테 말을하더라 1소대장이 떡대가 좀있어서 멋있었거든

4.병사 외모점수매기기 

어느날 행정반에서 병사 몇명을 한명 한명 호명하면서 부르더라?

나중에 갔던애들 한테 물어보니  가니까 중대장이 세워두고 음 너는 몇점 너는 몇점 이러고 가라 이러더래 

중대 사진붙어있는 명단보고 자기스타일 애들을 불러다가 외모평가하는거였음  그러더니 결국  누구누구누구야 니가 제일 잘생겻다 10점~~ 이러면서 방송하더라.

그 방송듣는데 어이가 없더라 중대장이 이쁜것도 아니고  왜 남을 평가하는지.. 참..

후일담으로 내가 전역한지 한 5~6?달쯤 돼서 사지방에 있는 후임이랑 네이트온을 연락하게됐는데 요즘 군생활 할만하냐? 라고 물었더니 지금 중대장 바뀌고 난리났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2중대장(유부남)이랑 바람나서 임신했는데 그게 걸려서 난리났다고 2중대장 1중대장 다 바뀌고 난리났다고 하더라..

나중에 또 와서 생각나면 끄적끄적 적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