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네 글 잘봤어. 확실히 글의 깊이가 있네. 위에서 말한 얘기에 확실히 보충이 되기도 하고.
마지막 두문단을 계속 곱씹어 봤는데.. 이해안가는게 결국 탈인간적 관점에서 기계에 대한 권리를 인간끼리 논하는게 불가능한 거 아닌가? 그렇기에 더더욱 기계 자체의 의식이라는 정의를 새롭게 내어야하고 그들이 의식이라는걸 알았을때 그들의 의식방식을 이해해서 권리를 요구했을때 수용한다는 그말인가? 풀이하자면 이렇게 되는건가..

또 마지막 두줄에서 기계 스스로 권리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기엔 위험과 제약이 많이 있다고 봐. 일단 기계가 소위 인간의 자의식을 가졌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쟁취해나가야 하는가? 과연 인간의 기계에 대한 권리가 충분히 회자되지 않고서 기계 스스로 가능한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질수밖에.. 그리고 기계가 자기 방식으로 쟁취한다면 당연히 인간과 큰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결국 문제의 본질은 consciousness, 의식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가져갈까 하는거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아직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만큼 명확한 해답을 얻기 힘들다고 봐. 내가 알고 있는 지식도 얕기도 하고. (그래서 자의식을 철옹성에 빗대어 말하고 있는게 어떤 부분에 관한건지 잘 모르겠네;)

그럼에도 이러한 논제가 가치있다고 여기는 이유는 인간이 오히려 자신의 자의식과 권리라는 부분을 자기들 뿐만 아니라 타종에까지 뻗쳐있다는 점이야.

넌 누가 칭찬 안하면 인생 진지하게 살지도 못하나보네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