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하실 차량 있습니까?"

라고 물으니

 

항상 중형 SUV나 대형 세단을 부르던 고객사에서 오늘은 경차를 요청,

캐스퍼 군을 끌고 호텔로 갔더니 차가 잘못 왔다는 클레임을 먹었다.

 

- "아니야, 이건 소형 SUV 잖아"

"경차 맞는데요"

- "그런가"

"경형 SUV라구요?"

 

아무튼 이번 출장은 캐스퍼 군에 캐리어를 잔뜩 싣고 공항까지 갔다.

 

"작은 차가 취향이신가요?"라고 물어봤더니

"그래, 이 차는 너무 크네" 라는군.

 

대형 캐리어를 4개나 실었다구? 백미러도 못 본채 앞만 보고 달린 캐스퍼 군.

아무래도 압사당하는게 취향인 고객인 것 같네

 

 

 

일본의 날씨는 34도로 굉장히 덥다.

태풍이 온다더니 구름 하나 없잖냐..

사실 햇볕보다는 습도가 아주 지랄같음

 

 

예약한 숙소로 가서 이런저런 업무 후 남는 시간에 러브라이브 극장판을 봤더니 벌써 밤이 되었다.

개봉 당일날 봐서 다행이라구~ 역시.... 란쥬 쟝의 노래는... 최고구만!

 

 

다음날, 조식을 먹을 시간도 없이 바로 기차를 타고 이동

아침부터 긴급 출동할 수 있는 캐스퍼군은 소방대원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지나가는 길에 본 스즈키 공장

 

 

일 끝나고 자유시간이 있어서 비행기 박물관으로 간 캐스퍼 군, 스타파이터 실물을 보다니 죽여도 여한이 없구나~

 

일본 유일의 해빌랜드 뱀파이어 군도 보고 싶었지만 못 봐서 아쉽..

블루 임펄스 홍보관에 밀려 창고로 쫓겨났거나 기후 항공우주 박물관으로 갔을수도?

 

 

 

F-86D쿤, T-2쿤 등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레어하고 에로한 녀석들이 많아서 좋았다..

그나저나 에어컨 없어서 존나 더움.. 2024년에 선풍기라니 항자대 녀석들도 초S하구만!

 

 

해체당한 A6M 형씨, 콕피트 내부를 볼 수 있었다.

 

 

귀여운 래서판다 군

 

 

사진 연습용으로 찍은 지나가던 비행기 군,

비행기에도 이타샤라니 일본 무너졌구만 (확신)

 

 

티코 (완전 뻥)

 

 

 

캐스퍼 군의 최애기 F-86F로 마무리.

세이버 군을 타고 활주로를 누비던 시절이 그립구나..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비행은 못 했지만 택싱 정도는 해봤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