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15 K9 퀀텀 60일 / 4,000km 여러줄 후기

안녕, 탈붕이들

 

K9 퀀텀 대구에서 가져온 지 벌써 60일 됨ㅋㅋ 타면서 느낀 점들을 한 줄씩 간단하게 써볼게.

 

차량 정보

 

-K9 5.0 퀀텀

-2015년 2월 출고

-구매 당시 주행 거리 114,950km

-구매 당시 차량 가격 2240만원

 

 

○ 내외장 색상과 파워트레인이 내가 원하던 조합이야. 흰색 외장과 카멜 내장 그리고 5.0 파워트레인은 그때 당시 이 차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처음으로 대구에 KTX 타고 내려가서 사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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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도 후륜구동 세단답게 오버행이 짧고 늘씬하며 긴 모습이라 정말 마음에 든다. 역시 난 길게 뻗은 차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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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이 내 취향에 딱 맞음. LED 느낌 팍팍 나는 헤드램프, 테일램프도 와이드하게 가로로 길게 뻗은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고,

면발광을 외부에 배치하고 내부에 LED 디테일을 더한 점도 맘에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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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식 풋 레스트가 있어서 좋다. 내가 이전에 탔던 대형 세단들(EQ900, S클래스, K9 2세대 등)에는 없었는데, 1.5세대 K9에는 있음. 이 기능 덕분에 뒷좌석 상석 모드로 전환할 때 발을 올려둘 공간이 생겨서 정말 편함. 특히 아내가 좋아함. 예전 S클래스나 EQ900 탈 때는 뒷좌석에 잘 안 앉던 아내가 K9의 전동식 풋 레스트 보고 자주 뒷좌석에 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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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탑 라이더

 

 

 

○ 1.5세대 퀀텀은 에어서스펜션이 탑재되어 있는데, 승차감은 내가 탔던 2세대 더 K9 3.8 그랜드 플래티넘과 비교할 때 (2세대 K9은 전자 서스펜션) 1.5세대 퀀텀이 나한테는 더 나음. 2세대 K9보다 잔진동을 걸러주는 능력도 더 우수하고, 특히 과속 방지턱 충격을 줄여주는 능력은 월등함. 이런 말 하면 욕먹겠지만 방지턱 넘는 능력 하나만큼은 내가 탔던 S400d, 그리고 시승했던 신형 G90만큼 우월함. 다만 그만큼 꿀렁거림이 좀 있는데, 아무래도 구형 차대다 보니 안정성 측면에서는 좀 떨어질듯. 그리고 S클래스 에어서스펜션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는데, S클래스 에어서스는 주행 중 언제든 차고를 올리고 내릴 수 있었지만 K9은 기어 P단에서만 가능. 그리고 S클래스는 시속 110km 이상에서 차고가 내려오는데 K9은 매뉴얼상 70km 이상에서 내려옴. 이건 기술의 차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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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하고 부드러운 V8 타우 엔진 역시 내 취향에 딱 맞음. 차량 관리가 잘 된 건지 예전에 탔던 EQ900 5.0보다 중저속에서의 가속감이 훨씬 좋음. 정말 부드러움. 엔진 누유나 노킹, 오일 감소 증상도 없음. 다만 에어 필터가 EQ900은 2개였는데 K9은 1개. 타우 엔진도 버전이 나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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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인 주행 질감은 묵직하고 대형 세단스러움. 나처럼 대형 세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주 잘 맞음. 더 뉴 그랜저와 넥쏘를 6개월간 타다가 K9을 처음 운전했을 때의 느낌은 예전 EQ900을 처음 몰아봤을 때와 같은 신세계 느낌. 엄청 정숙하고 부드럽고 고급짐, 특히 시트가 일품. 더 뉴 그랜저, 넥쏘의 시트보다 훨씬 몸을 잘 잡아주고 안락함. 그 덕에 피로감도 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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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션은 2015년식임에도 불구하고 풍성함. 요즘 차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점은 와이드 내비와 LFA가 없다는 점 말고는 타면서 불편한건 없음. 기아 커넥트(유보), 전좌석 열선, 통풍 시트, 1열 메모리 시트, 뒷좌석 리클라이닝, 측후면 선쉐이드, 당시 유일한 대형 세단 파노라마 썬루프, 풀 LCD 계기판 등등 다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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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에게는 단점이라 지적받지만 나한테는 장점으로 느껴지는 점은 차가 비싸 보이지 않아서 좋음. S클래스나 EQ900 같은 차보다 훨씬 부담이 덜함. 하지만 실내 공간과 안락함은 여지없이 대형 세단인게 장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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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가져오고 보증보험 만료 전에 공임나라에서 정밀 점검을 받았는데 차량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음. 미션 오일, 디퍼런셜 오일 정도만 교환하면 된다고 하더라고. 하체 부싱 상태도 양호하고 누유는 한 방울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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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읽어 줘서 감샤

 

19개의 댓글

잠자리눈 같은 헤드램프 빼곤 내 취향에도 적격

0
2024.07.14
@수육을쏘면탕수육

오...나랑 비슷한 취향의 사람이 또 있다니 ㄷㄷ

0
2024.07.14

역시 마크 빼면 최강의 자동차... 엔터프라이즈부터 이어온 기아차의 자존심이었는데 단종확정이라니 슬플뿐

0
2024.07.14
@빠른인정빌런

헐..단종 확정임? 아직 확정 뉴스는 못 봤는데 ㅠ

0
2024.07.14
@프레기온

시기만 안정해졌지.. 풀체인지니 페리니 아무것도 소식 없잖음...

0
2024.07.14
@빠른인정빌런

그렇네..2018년 2세대 나왔으니 6년 지난 올 4월이면 풀체 소식이나 위장막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전혀 없네..

0
2024.07.14

재밌게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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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4
@carpediem

감사합니다~^^

0
2024.07.14

후륜구동이었구나

0
2024.07.14
@따우

현기 1세대 후륜임ㅋㅋ

0
2024.07.14

선추 후구독! 보배에서도 잘보고잇습니당 네임드형님

0
2024.07.15
@나야너야

감사합니다! 국게 유저시군요ㅎㅎ

0
2024.07.14

형님 갑자기 글과 관계없는 댓글 ㅈㅅ합니다

넥쏘는 왜 팔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요즘 넥쏘가 눈에 밟힙니다.. 신차 재고가격으로 경기도에서 세금포함 3400만원..!

0
2024.07.15
@Portrait

HUD랑 메모리시트가 없는게 은근 불편해서요..는 핑계고 타다보니 세단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수소차 느껴볼만큼 느껴봤다 생각해서 팔았습니다ㅎㅎ

0
2024.07.15
@프레기온

아하..

감솨감솨~

0
2024.07.15

V8v8

0
2024.07.15
@와라라라랑
0
2024.07.16
0
2024.07.16
@살려줘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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