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쯤에 한 탈붕이가 렌트 후기 올린거보고 꼴려서 차빌려서 돌아다녀봤어

 

2.26 ~ 2.27 2일 렌트했고 차종은 도요타 야리스에 4륜+윈터타이어 옵션+홋카이도 ETC패스  가격은 한 20만원 들은거 같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어차피 홋카이도는 법적으로 겨울에 윈터타이어 기본장착인데 옵션을 왜 따로뒀는지가 궁금하긴 함

 

4박 5일 일정 전체를 렌트해서 다니려다가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이 파토내는 바람에 하루빼곤 거의 혼자다녀서 짧게 렌트해서 삿포로 근교만 왔다갔다했음

일본 운전은 후쿠오카에서 한번 해봐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눈길 운전이다보니 계속 걱정되더라고

 

근데 막상 가보니까 날씨도 괜찮았고 웬만한 큰도로는 대부분 제설된 상태라서

큰 어려움은 없었음

 

 

 

 

 

 

 

 

 

대신 좀 외진곳 + 평지 넓은곳은 제설해도 바람이 쎄서 눈이 최소 한차선은 막아 거의 사용을 못하더라ㅋㅋ

마주오는 차 피해주다가 한번 눈에 쳐박혀서 차빼느라 힘도 좀 뺐음

 

 

그리고 좀 특이했던게 눈이 많이오면 차선 안보일때가 있어서 그런지

차로 위에 저런식으로 차로 나타내는 화살표가 있고

또 왕복 2차선 국도 대부분 중앙선이 점선으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추월할 수 있음

우리나라 국도 황색 실선때매 앞차 눈치보며 졸졸 따라가야 되는 좆같음이 없어 좋았음

 

 

 

 

 

여행가기전에 사람들이 홋카이도 눈은 한국이랑 다르니 어쩌니 하길래 

걍 개소리로 치부했었는데 가보니까 진짜 다르긴 하더라

파우더스노우라고 하는거 같던데 눈이 부드럽고 확실히 습기가 덜함

 

 

그래서 이런 눈길도 윈터타이어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차가 체감될 정도로 잘올라감

강원도 근무할때 눈길운전 많이 해봤는데 확실히 다름

이건 진짜 직접 느껴봐야 뭔말인지 알듯

 

 

저 꼬불길 눈 헤치고 올라가면서 여우도 보고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눈내린 노천온천도 해보고 재밌었음

다음에 홋카이도 갈일있으면 짧게라도 운전해보는거 추천함

 

 

나는 이제 겨울에 윈터끼우고 자차 끌고갈 계획 세우는중ㅎㅎ

 

 

탈것 이야기 : 겨울 전차 감성 지리는 홋카이도 놀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