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트라이엄프 인제시승회 후기

26일날 트라이엄프에서 765rs 인제스피디움 시승회를 초청받아 가게되었다.

 

25일날 일 끝나고 갔는데 네비로 6시간 나오더라 ㅅㅂ ㅋㅋㅋㅋㄱ

중간중간 차에서 자면서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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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히 준비하시는 트라이엄프 직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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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비가 오다 그쳤다가 해서 내심 조금 불안했다.

처음 타보는 인제서킷이라서 미리 온라인교육을 들었기 때문에

라이센스 접수와 실기주행만 하면 취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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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멈추지않고 계속와서 모토쿼드 측에서도 걱정이 되었는지

라이센스취득시 넘어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그냥 대열주행하는것처럼 할꺼니까 무리하지말라고 계속 이야기 하였다.

 

라이센스 주행하면서 느낀건 확실히 고저차가 크고 영암에 비하면 안전지대가 작아 자칫하면 그냥 바로 펜스돌진할만한 포인트가 꽤 보였다.

 

진짜 시뮬레이션과 동영상을 통해 계속 익혔던것과 실제 주행과는 괴리감이 너무 컸었고 왜 형들이 위아래좌우 다 아스팔트만 보인다고 말했는지 이제서야 깨달았다. 

영암 3번 탈출의 고저차는 진짜 애기들 장난수준

 

라이센스 주행을 마치고 식사를 한 뒤 모토쿼드의 안전브리핑을 듣고나서야 비로소 본 주행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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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모토2를 실물로 보다니.....

전면카울들이 싹다 카본이고 나머지는 rs 모델과 크게 다를바 없었다.

부가적으로 서스펜션정도????? 모토2는 한정판이다보니 타볼수가 없었다.

 

 

1세션은 먼저 기자분들과 고인물분들이 탔는데

와 소리가.... ㅋㅋㅋㅋㄱㅋㅋ 비오는데도 장난없이 타시더라

심지어 레인타이어도 아니고 슈퍼코르사랑 파워컵2 였음 ㅋㅋㅋ

역시 잘타는분들은 다르구나 싶기도 했고

 

이때 다른 모델들을 구경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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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상세 모델별 가격 및 스펙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t09 나 r7을 생각중이라면

765r도 충분한 대안이 될수있을것 같고

 

만약 돈때문에 765r을 고려중이라면 좀 더 보태서 765rs 가 더 나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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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과 rs의 핸들바 비교인데

둘다 같은 테이퍼드 핸들바지만 rs가 좀 더 낮은 느낌임

스위치뭉치들도 다르고 특히나 마스터실린더가 rs는 브렘보 mcs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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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은 그냥 노멀한 액시얼타입 마스터실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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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와 모토2에 달려있는 트랜스로직 oem 퀵

진짜 이거 장난없다. 퀵 환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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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또한 형상이 다른데

개인적으로 r의 미러가 더 좋다고 생각함

rs와 모토2의 바엔드미러는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시 손에 너무 걸리적 거려서 방해됨. 시인성도 솔직히 그닥

 

 

2세션부터 내차례가 되어서 주행하기 시작함.

물론 계속 비가 내리는 상태라서 뭘 못하고 모드도 레인모드로 놓음

(깔면 수리비 내야됨..... 다 싸인하고 타는거)

 

2세션에서는 내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765rs 를 시승해봄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을 탔었기 때문에 전 모델과의 비교를 최대한 신경 쓰려고 시승해봄.

 

일단 첫번째로 가장 먼저 보인점은 계기판이였는데 계기판의 반응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전작보다 알피엠반응도 즉각적이고 계기판 디자인자체가 약간은 변화된 느낌이였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전작에는 클러치케이블이 계기판을 가렸기 때문에 아주 거슬렸었는데 이번작은 그점이 개선되었다. 아 이게 진짜 너무 거슬렸는데 그게 개선된게 정말 좋았고 다른 선들의 정리와 마무리가 진짜 일제 저리가라 할 정도로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현 일제보다 현 트엄이 마감이 더 좋다.

 

두번째로는 엔진 느낌인데 전작또한 출력이 rpm에 비례해서 리니어하게 나오는 느낌이여서 다루기 편했었고 8000 rpm 이상 사용하게 되면 엔진음도 바뀌고 엔진반응이 차이날정도로 바뀌어서 매우 재밌었는데 이번 신형엔진은 거기서 더욱 좋아졌다. 모토2에서 얻은 데이터를 더 활용한 느낌이 매우 컸으며 전작에서 잘 느껴지지 않았던 저rpm의 토크감은 더욱 좋아졌고 전자식스로틀을 미세하게 조절했을때 전작에서는 저rpm에서의 이질감이 있었는데 그런점이 신형에서는 매우 적었다. 비록 비가와서 레인모드밖에 느끼지 못했고 제대로 고알피엠을 쓰지못해서 너무너무 아쉬웠다.

 

미들급이지만 쿼터급같은 무게감과 컴팩트함, 가벼운 핸들링이 아주 강점이였는데 이것을 비가와서 느끼지 못한게 진짜 너무 아쉬웠다.

깔면 지불해야 하는 수리비가.....ㅋㅋㅋㅋㅋ

 

아주 잠깐 탔었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해야할 이유가 매우 명확했다.

 

퀵업다운은 정말 전작도 장난아니였지만 신형은 더 좋아졌다.

미션의 체결감도 좋고 퀵 업다운시 그 부드러움 또한 최근에 시승해본 바이크들 중에서 가장 좋았다. 트랜스로직 oem 이라고 하지만 전혀 부족함이 없을정도. 다만 업할때 bmw처럼 약간 스펀지 밟는 느낌은 아주 조금 있었다. 

 

프론트브레이크는 부족함이 없었고 mcs 마스터실린더는 튜닝할 필요성을 딱히 느끼지 못했다. 리어 브레이크 페달이 안쪽에 있어서 엄지로 밟는 느낌으로 해야하는건 여전하더라 ㅋㅋ

그리고 풋페그가 정말 너무 좋았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강하게 밟아도 미끄러지지 않았으며, 돌기의 방향이 안쪽으로 되어있어서 돌기가 그냥 윗쪽으로 올라와있는 타 바이크들에 비하면 강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강했다.

간혹 일부바이크의 경우 이 돌기들이 둥글게 되어 잘 미끄러져서 제대로 발을 지탱해주지 못하는 문제점들이 있는데 비가왔음에도 미끄러지지않을 정도로 매우 안정감이 높았다.

힐홀딩할때 약간 뒷쪽이 빠지는 느낌? 이건 힐홀드를 하는 방법이 내가 아직 미숙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앞꿈치로 힐홀드를 하다보니 뒷쪽이 비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 발바닥으로 힐홀드하는 사람이면 전혀 신경쓰일 포인트는 아닐것이다.

 

단점으로는 시트가 허벅지에 계속 걸린다 ㅋㅋㅋ

뭔가 자세이동을 하고싶은데 시트가 뾰족하게 튀어나와있어서 계속 허벅지에 걸리게 되어 이동중 턱 하고 걸리게 되는 느낌이 계속 났으며, 슈트라서 걸리는거지 그냥 일반적으로 타려면 전혀 걸리는점이 없을것 같다.

 

종합해서 정리하면 미들급 네이키드중에서 이만한 바이크가 없다고 감히 생각들정도로 너무 좋았다. 미들급 네이키드 시장이 치열해지는 만큼 경쟁바이크들 또한 많은데 육각형 바이크를 찾자면 스트리트 트리플 765 rs 라고 생각한다.

치열한 미들급 네이키드 시장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정도의 완성도와 마감, 재미를 고루 갖추고 있다.

 

 

 

765시승하다가 앞뒤 미끌해서 억지로 돌면 넘어질것 같아서

버지로 나갔었는데 진짜 심장 쫄깃했음

 

난 아무생각없이 버지 나갔다가 복귀했는데

뒤에서 보던 인스트럭터님이 나 넘어지는줄 알았다고 했었다.

특히 밖에 나갔다가 복귀할때 인제 연석이 꽤 크고 미끄러운데

난 그것도 모르고 복귀할때 아무생각없이 복귀하다가 연석 높은걸 그제서야 봤었고 그냥 브레이크도 안잡고 악셀도 안감고 그대로 진행해서 빠져나갔는데 비오는날 각을 안잡고 복귀하면 미끄러워서 넘어지는데 넌 신기하게 안넘어졌다면서 칭찬 아닌 칭찬 들음ㅋㅋ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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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승 기다리는데 진짜 비가 더 오더라 ㅠㅠㅠ

이거 여기까지 왔는데 안타볼수는 없고 해서 그냥 맛만보자고 생각하고

 

 

 

다음 세션에는 스피드 트리플 1200rs를 탔다.

 

예전모델인 1050r을 시승했을때는 저속토크가 매우 두텁고 부드러워 엔진의 느낌은 좋았지만 너무 둔하고 몸을 많이 써야해서 그 육중함이 배로 다가왔었기 때문에, 보다 가볍고 민첩해졌다는 1200rs 신형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사실 예전에 합천에서 1200rs를 시승했었지만 브레이크와 선회능력을 느끼기에는 시간적인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시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설상가상으로 비가 더 왔었다.

 

1200rs는 1050r 에 비해 풀체인지가 아닐까 할정도로 매우 개선이 많이 되었고 특히나 선회시 엄청 둔하고 무겁다고 느껴졌던 느낌이 없어져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1050 보다 더 재밌어진 엔진도 인상이 깊었는데 저속토크또한 좋지만 고회전에서도 더 매끄러워지고 짜릿해진점이 좋았으며 만듦새또한 역시 트라이엄프라고 생각될정도로 디테일하고 깔끔했다.

 

역시나 퀵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비가와서 레인모드로만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저알피엠에서부터 끊임없이 나오는 토크감이 인상깊었었다.

765rs와 비교하면 765는 고알피엠을 써야 재미있는 바이크였다면, 1200rs는 저알피엠부터 두텁게 나오는 토크로 편안하게 탈수있으면서 동시에 고알피엠에서는 타 하이퍼네이키드 부럽지않을 정도로 꽤나 잘 달려줄수있는 느낌이였다.

하지만 딱 트라이엄프만의 특장점이라고 내새울만한 무언가는 부족했다.

 

단점으로는 어마어마하게 느린 디스플레이 속도와 뜬금없이 엔진위에 있는 시거잭은 별로였다. 알피엠 게이지와 속도는 그냥 참고치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매우 느렸으면 조작할때 화면전환 또한 렉걸린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버벅임이 심했다.

근데 생각해보면 달릴때 디스플레이와 시거잭을 얼마나 쓸까 싶기도 해서 완전히 구매를 못할정도로 치명적인 단점은 아닌것 같다.

 

조금 뭘 해보고싶었으나, 비가 너무나도 많이 왔었고 비때문에 쉴드에 김이 서려 앞이 보이지않는 지경으로 4바퀴만에 시승을 마무리 했다.

 

고인물분들은 그와중에도 1번 150미터 넘어서 브레이크잡던데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하시는지 정말 어마어마 했다. 그냥 보면서도 저게 맞나싶은 ㄷㄷ

 

세션이 끝나고 비가 너무나도 왔기 때문에 다음 시승세션은 만장일치로 그만탄다고 하여 시승회는 예정보다 빨리 끝내게 되었다.

 

비가 와서 제대로 느끼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오히려 마른노면이면 이것저것 하면서 오버하다가 깔지않았을까 싶다 ㅋㅋㅋㅋㅋㅋ

 

비가 이렇게 왔지만 아무도 넘어지지않고 사고없이 끝나서 매우 다행이였다.

 

 

 

정말 다른사람에게 추천해도 괜찮을 정도로 매우 좋았다.

잔고장? 765rs 2년동안 2만키로 넘게 타면서 잔고장이라고 할만한거 딱히 없었다. 초기 조립불량 때문에 한두번정도 가서 워런티 받았는데 큰건 아니였고 그냥 너트나 볼트 풀고 다시 조이는 정도였다.

 

다만 아직 초기라 그런지 서비스네트워크가 적은건 아쉽다.

 

 

 

진짜 765rs는 꼭 시승한번 해보길 바란다.

지금 듀크890r 팔까말까 고민 엄청 하는중임

 

14개의 댓글

2023.09.29

트라이엄프 자켓 멋잇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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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알파로메오

하나 사실?? ㅋ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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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떡풀

오토바이 안입으면 저거 못입자나 ㅜㅡㅠ 아니 안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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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알파로메오

보호대 다 빼고 빠쑝으로 입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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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엄 장비가 알파인스타였구나 ㅋㅋ 765를 엄청 미는가보네..

스럭스턴이나 로켓같은거 타게 해주는줄알았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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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작년엔 클래식 위주였으면 올해는 로드스터와 오프쪽에도 지원 많이 하겠다고 했음

서킷에서 스럭스턴은 이해가는데 로켓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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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인제가 ㄹㅇ 고저차심해서 개꿀잼임 6 7번돌때 고개쳐들어도 트랙끝이 가려져서안보일때도잇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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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야광호박

ㄹㅇ 고저차 이렇게 심한데 어케탐

난 영암만 타봐서 어지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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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와 비와서 진짜 아쉽겠다.

 

 

0
2023.09.29
@ODST

트엄도 어페럴 진짜 잘나오네

 

KTM도 잘나오는 편이긴한데 물량이 적은 느낌인데

 

혼다는 구하기도 빡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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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ODST

근데 아마 비 안왔으면.... 오바하다 깔았을듯 ㅋㅋㅋㄱ

트엄 어패럴도 꽤나 퀄리티 좋게 잘나오는데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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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떡풀

갯꿀잼 재밌게 즐기다 오셨네 ㅋㅋㅋ

 

나도 담에 기회되면 트엄 시승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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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인제 달려보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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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너랑안놀아

차는 평일에도 티켓만 끊으면 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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