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레이싱투어를 위해 인천 가야되는데

버스가 하루 한대밖에 없어서 전날 미리 올라감

 

올라간김에 혼다 두카티 매장 입성해서 구경만 하려고 감

 

 

새로나온 디아벨V4

머플러가 기관총머플러처럼 바뀌고 엔진에도 V4 써져있다

아마 더 막히고 앞에 윙처럼 생긴구조물이 추가된거보니

실제로 느껴지는 열은 크지않을거같고 앞에 윙 보니

간지인지 어느정도 다운포스 추가하려고 하는건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뒤지게 좋다.

 

일단 엔진열에서 놀랐는데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엔진열이 거의 없다시피함.

일부러 맨손으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손 대봤는데

라이더에게 오는 뜨거운바람이 앞쪽에는 일체 없음

 

심지어 라디에이터팬이 보통 윗쪽에 옆으로 퍼트리도록 되어있는데

이건 아랫쪽에 팬이 있어서 아랫쪽으로 바람이 나감

키오프를 했을때도 한동안 팬이 돌아 열을 빼는데 이러한 부분은 구형 알원에서 방전과 엄청난 관련이 있었던걸로 기억함(팬도는데 전기 꽤먹음)

 

뭐 두카티놈들이 알아서 다 해결했겠지

 

 

일단 시승코스는 송도 매장 근처 큼직큼직하게 도는거라서 직빨밖에 없었고 코너는 사실 논하기엔 너무 조금타고 작게 돌아서 말하기 어려움

 

이미 이차는 거의 배기량이 리터급에 마력이 153마력에 101Nm의 토크

그리고 무게가 드라이웨이트 기준 178kg 밖에 안한다

 

나가는건 미친듯이 잘나가고 서는것도 잘섬

근데 이건 요즘 거의 대부분 바이크들이 그런듯

심지어 노잼의 아이콘이라던 혼다조차도 호넷으로 이미지 변신 했으니

 

파츠들보면 뭐 말 다함 ㅋㅋㅋㅋㅋ

브렘보 마실에 (msc가 아니라서 아쉬움)

앞은 쇼와에 뒤는 샥스인데 서스펜션 생각보다 몰캉함

물렁은 아니고 몰캉? 탄탄까진 아님

 

어차피 이건 순정세팅이고 서스는 조절이 가능하니까 크게 신경쓸건 아닐듯함. 올린즈 무새들은 다른 브랜드 쇼바들도 좀 느껴봤음 좋겠다.

 

그리고 가장 뉴몬스터에서 불만이라고 느꼈었던 열받으면 뒷쇼바 똥멍청이 되는것이 없다. 뉴몬스터 뒷쇼바는 배기라인 바로 위에 있어서 진짜 열받으면 쇼바오일이 엄청 열받아가지고 멍청해져버림

근데 스파는 쇼바가 옆으로 빠져있어 배기로 인한 열받는 증상이 없을것 같다.

 

 

진짜 다 좋다. 모든게 다 좋은데

가격이 문제다. 2700만원

 

 

파츠들이 그렇게 최상급정도도 아닌데 이정도 가격??

만듦새는 좋다.

 

근데 가성비를 보면 너무나도 선택할수있는 선택지가 많다.

 

mt09sp, 스트리트 트리플rs, 듀크890r, 브루탈레 800rr 등등

스파는 배기량이 당연히 큰만큼 출력도 좋겠지만

너무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솔직히 이 애매함은 하이퍼네이키드의 미친출력을 바라면

스파v4, 슈퍼듀크R, M1000r 등등 더 좋은선택지가 있고

 

미들급의 경쾌함을 바란다면

듀크890, mt09sp, 스트리트 트리플rs

 

가격을 제외하면 너무나도 좋음. 공도에서든 트랙에서든 모두 만족할것

오히려 스파v4의 미친출력은 부담으로 될가능성이 크며 가격또한 거의 2배에 달함

 

개인적인 느낌으론 스파v4의 저회전에서 허한느낌보단

스파v2의 저회전부터 고회전까지 고르게 나오는 특성

(rpm리밋전 2천? 3천 전부터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듬)

 

이게 더 내 취향에 맞았음.

난 단기통, 2기통을 더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음

 

 

무튼 스파v4 를 고민중이라면 v2도 꽤 좋은 선택같다

 

 

 

 

사실 요즘 바이크들 다 상향평준화되서 몆몇 바이크들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다 타보면 좋음.

 

 

 

 

아 그리고 바지 녹음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