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 지인들 손절치고 정리하면서, 하는김에 뻘글하나 쓴다.

이양반들이 원래 차를 가지고있던 사람들이 아니였음, 내가 처음에 취업때문에 차를 사니깐 지들도 따라 산거임

내가 차량 관리법도 알려주고, 지들 차 사고났을때 내가 알고있는 공업사 보내서 진짜 최대한 싸고 FM대로 수리될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고

(아는 형님이 운영하는 1급 공업사임, 공임비 안받고 부품값이랑 도료값 일부만 조금 받고 처리해주셨다, 심지어 휠 얼라도 틀어져 있었다고 그것도 공짜로 해주심)

세차할때도 뭐 용품없다, 잠깐 나와서 도와달라 이럴때 가서 도와주기도 했었는데

이게 화근이 됐었음

슬슬 "어? 이시키 좀 필요할때만 써먹어도 되겠는데?" 싶었는지

자기네들 오늘 세차할건데~ 와서 용품 뭐좀 빌려달라~, 손좀 도와달라 이런횟수가 점점 늘더니

나중에가선 놀러갈때나 만나서 모임갖는건 지들끼리 하고, 차관련해서 뭐 손 필요하거나 그럴때만 언급해서 부르는 지경까지 감

나도 멍청한게 처음에 단칼에 잘랐어야 했는데.. 눈치 못채고 있다가 어느순간 느낌이 좀 쌔해서 보니깐 저러더라고

그래서 한번 내가 화내고 단톡방 나갔었는데

며칠뒤에 연락이 오더라고, 지들이 생각이 너무 짧았던거같다 미안하다고.. 기타등등 그랜절 하길래 이번기회로 바뀌지 않을까? 하고 용서해 줬더니

그건 내 착각이었고, 한두달 갔나? 또 그러더라

결정타로 지난주에 같이 차 닦자길래 시간 맞춰서 세차장 나갔는데 안보여서 연락해보니깐

그냥 지들끼리 먼저 차닦고 목포 여행갔다고, 나보고 뭐 알아서 차 닦든지 말든지 하길래 그날 차닦고 곰곰히 생각했다 이게 맞는건가

솔직히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그래왔어가지고 도저히 저 사람들이랑 못지내겠다 싶어서 다 차단박아버리고 정리했다

물론 지금쯤이면 "저 쫌생이쉑 또 나갔네 으휴 ㅉㅉ 왜 지랄?" 이러고 있겠지만, 더이상 저런 사람들이랑 같이 지내는거 자체가 너무 말도 안되서 욕먹을거 알고 정리했다

글쓰다 생각해보니 인스타그램이랑 기타 몇몇 메신저 정리 안한거같아서 들어가보니깐 이미 잘려져 있더라, 저쪽 사람들이 먼저 정리해준듯 개땡큐

좀 착잡하긴하네, 나도 사람보는 눈은 아직 멀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