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좆같은 군대 다시가는 꿈도 아닌 '일병'인채로 행정반에 있던 개 시발스러운 꿈이 나서 써본다

 

 

 08년도 7월에 닉네임과 같은 사단 배치받음

 

 

대학전공 따라 관련과 특기병지원안한게 개 병신짓거리이긴 했으나 의무병으로 착출되길 바래 신교대에서 1,2,3지망 다 의무병썼으나

 

그해에 뉴스인가 어디인가 기사도 났었는데 2천몇백명 입영자들 받는건데 영장나오고 뭐 하고 원하는 티오보다 더 들어와서 그런지

 

아니면 내 고등학교 3년내내시절 맥도날드 햄버거 만들던 기량이 취사병되었는지 나는 모르겠다

 

 

아무튼 취사반에 가니 나포함 8명에 위에 곧 나갈 병장님1분 나머지 6명 올상병 이등병 나 혼자

 

8명편제에 급양관님은 계급이 원사(나중에 알게됐는데 정년 얼마 안남으신 80군번 군생활 28년차)

 

속히 풀린 군번이라고 우리 다 1년도 안되서 나가면 너 상병달기전에 분대장겸 니가 왕고다 라고 했는데

 

그 무게감과 니가 다 알아야 애들을 가르친다 7명의 시어머니의 가르침속에 흑인노예로 성장함

 

 

 

제대할때까진 몰랐었는데

 

나는 취사병들은 다 같이 새벽에 일어나서 도수체조/구보 다 쌩가고 하루종일음식 만드는 일만 할줄알았는데

 

 

우리부대는 04시에 일어나는 기상조 2~3명 빼고는

 

똑같이 아침점호에 구보까지 뛰고 취사반 올라가는 미친 전투취사병들 

(제대하고 친구중에 요식업하는 애가 있는데 얘도 6군단 취사병출신이라 내 얘기하니깐 구라치지말라고했었음 ㅇㅇ)

 

 

기상조는 돌아가면서 했는데 은근 기상조 걸리면 아침구보안한다는거에 만족감은 느꼈지만

비오는날은 시발스러웠다

 

 

아침 배식 정리 끝나면 09시 정도 되면 약 1시간정도 휴식시간 휴게실가서 좀 쉼

 

월/수/금 마다 부식수령이 오는데 1톤 탑차에 존나 꽉꽉 눌러져 담겨와서 일찍오는날에는 쉬지도 못하고 바로 

 

택배 하차겸 부식 검수 정돈 손질  바로 중식 준비

 

중식 준비 배식 정돈 빠르게 다하면 12시 30분정도되는데 이때가 취사병들의 제일 긴 휴식시간 약 4시까지 쉬는데

 

이때 중대막사 내려가서 빨래도 돌리고 편지도 쓰고 전화도 하고 취사반앞에 족구장 라인도 만들고(급양관님이 다하심)

 

석식은 4시부터 정리 다하고 설거지고 하고 정리하고 문잠그고 중대 막사 내려가면 19시30분정도

 

샤워하고 개인정비 쫌 하다 보면 바로 뭐엿지 중대 청소 어쩌고하고하는 담당구역돌아가면서 하는거 하고

 

점호 받고 자고 이게 제대할때까지 무한 반복루틴 이엿는데

 

 

 

부대 자체가 전차형이랑 장갑차형 박격포있는 장갑차 형도있고 훈련이 존나게 많아서

 

야전취사도 좆같이 많이함 

 

 

일례로 상병때 대대전술훈련 모 타부대 vs전갔는데 팔뚝에 통제관이라고 단 상사 아저씨가 

 

야전취사장에와서 mopp맞나 화생방전 상황 발령했는데 방독면 쓰고 취사하는 상황이 존나 웃기기기도해서

 

급양관님 화생방 상황이면 이거 음식물들 다 오염되서 못쓰고 부식재료들도 다 상한건데 이게 맞는겁니까? ㅋㅋ

 

이랬더니 상관에 대한 명령 불복종으로 전시를 가장한 즉결처분 받았었다ㅋㅋ

 

 

 

평일/주말 관계없이 맨날 밥짓다 보면 현타가 존나 쎄게 온다

 

사회로 치면 요식업계 일하는데 쉬는날이 없음 30일 풀근무 이등병때 몸도 존나 지치고 피곤하고 힘들고 일병즈음 되면 적응되서 또 하고

 

휴가는 분기마다 3박4일 주는데 계산으로 따지고보면 한달에 1번 쉬는거 모아서 3개월에 한번씩 나가는 거랑 동급이지 뭐..

 

포상휴가받기도 힘들고 외박은 아예 없음

 

 

 

그래도 그당시 월급이 병장이 10만8천원에 나머지는 10만원도 안되는 금액인데

 

취사병이라 그런지 밥먹을때만큼은 배식없이 자율이라 맘껏먹어서 PX비용은 진짜 안들어서 다행이긴했었음

 

 

제대한지 10년도 훨씬 지났지만 아직 그때 취사병 후임들이랑 연락이랑 카톡은 한번씩하고 애들이 여기 놀러오면

한번씩 소주도 하고 그래서 어제 좆같은 꿈에 이어서써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