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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입대 훈련소 첫날 공감

입대 일주일전부터 그냥 존나 놀아도 가족들도 뭐라 안하고 내가 진짜 군대 가는건가? 라는 느낌만 있음

 

존나게 놀다가 이발소가서 머리 빡빡밀때부터 현실로 다가옴

 

나는 강원도 양구로 신교대 배치받았는데 강원도 가는길 내내 속이 울렁거리더라

 

거기 양구터미널 근처에 불고기 집있는데 (식당 이름은 기억이 안남) 거기서 밥먹었는데 진짜 토하는줄 알았음 음식이 들어가지도 않음

 

엄마는 군대가면 챙겨야할거 면봉, 썬크림, 여분안경, 위장크림 (이건 내가 이니스프리가서 샀음), 샴푸 이 정도 챙겨주셨던것 같다

 

아빠는 그냥 뭐 별말씀안하시는데 표정이 걱정이 많아보였음

 

입소가 14시부터 였던것 같은데 2사단 신교대에서 엄마, 아빠랑 사진 한장찍고 이제 엄마, 아빠는 다시 집으로감

 

이때부터 뭔가 기분 개좆같으면서 앞으로 이걸 1년 9개월동안 해야한다는거에대해 깊은 생각이 들고 시간 1분 1초가 존나 느리게 가는것 같았음

 

옆을 봐도 빡빡이 앞을 봐도 빡빡이 뒤를 봐도 빡빡이 온통 빡빡이 세상임

 

내무반 들어가기전까지 신체검사 받고 그럴때 다나까를 써야하나? 조교들 개무섭게 생겼다 이 생각밖에 없었음

 

신체검사 받고 내무반 올라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분대장 통제하에 2열로 밥먹으러 가는데 조온나 긴장됨

 

그때 밥먹기전에 손씻고 들어가라고 했는데 목이 너무 말라서 수돗물 그냥 마셔버림

 

밥 받고 앉아서 밥먹는데 뭔가 존나 울컥하고 밥도 존나 개맛없고 점심때 남긴 불고기가 생각나서 미쳐버릴것 같음

 

다시 내무반 올라가서 세면백이랑 간단한 세면도구 (비누, 칫솔, 치약) 받고 간단하게 세면하고 앞으로의 일정같은거 듣다보니 취침시간 다가와서 눕고 자려는데 옆에 동기들 다 어색하고 그래서 말 한마디 없이 잠듦 (근데 뒤에 새끼 코고는데 관물대가 떨림 씨발;)

 

첫날에 누워서 딱히 잠도 안오고 코골이 소리땜에 잠도 못자겠어서 그냥 누워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상상함

 

진짜 이걸 거의 2년동안 해야한다고? 진짜로? 씨발 제발 꼬추 뗄테니까 제발 집에 좀 보내주세요 하나님 이러면서 머릿속으로 별개소리를 다 지껄임

 

그러다 잠들고 오전 06시 기상나팔소리 들려서 눈뜨면 조교가 시간 3분 줄테니까 침구류 정리하고 복도에 2열로 나와서 밥먹을 준비하라고함 (도수체조 배우기 전이라서 아침 점호는 생략)

2개의 댓글

25 일 전

고추 떼면 진짜 집에 보내주는데 ㅋ

0
25 일 전

왜안뗐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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