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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명칭은 '부탄 왕국(Kingdom of Bhutan)'이다. 부탄은 히말라야산맥의 남쪽 사면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고도 150~7000m의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은 히말라야산맥의 높은 산으로 중국의 티베트와 접하고, 동쪽으로는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서쪽으로는 시킴주, 남쪽으로는 아삼주와 서벵골주로 둘러싸여 있다.

수백 년 동안 자신들만의 고유문화와 언어를 지키기 위해 외부 세계에 대해 배타적으로 살아왔으며, 한 번도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거나 식민지였던 적이 없는 나라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인도가 부탄과의 국경선에 여행 금지선을 설정하여 부탄은 현재까지 외국인 입국자가 가장 적은 비경(秘境)으로 존재한다. 부탄은 오래전에 사라진 탄트라의 사상을 간직하고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탄트라는 힌두교·불교·자이나교 등에서 행해지는 밀교 수행법, 또는 밀교 수행법을 담은 경전을 말하며, 인도의 전통사상으로 약 5천년 전 인더스강 유역에서 발생한 인더스 문명의 샤크티 신앙과 시바 신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부탄의 공식어는 종카어(Dzongkha)이며, 네팔어와 영어가 통용된다. 그리고 부탄 국민의 75%가 드룹카(Drupka) 대승불교인 라마교(티베트불교)를 신봉한다. 라마교는 부탄의 국교다. 나머지 25%는 힌두교 및 이슬람교 등 기타 종교를 믿는다. 문맹률은 66.6%이며, 여성 75%, 남성 57.1%로 여성의 문맹률이 높은 편이다.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발전의 질적 측면을 중시하는 '국민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 개념을 국가 발전의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