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더 랍스터 봤는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글 적어본다.

일단 영화 설정만 들었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더라.

네이버 웹툰 중에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솔로들은 감옥가는 웹툰 있지 않나? 그거랑 비슷한데

일단 이 영화 속 세계에서는 솔로가 불법인 세계다.

커플들은 이상이 없는데 솔로들은 무조건 동물이 되어야 한다. (이 때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한 동물이 랍스터라서 제목이 랍스터)

여담으로 주인공은 왜 랍스터가 되고 싶냐면 죽을 때 까지 교배를 한다고 해서 그거 하고 싶다고 랍스터가 되고 싶다고 한다.

일단 연인한테 버림 받거나 해서 솔로가 되면 호텔이란 곳으로 보내진다.

<호텔>

1. 45일 안에 연인을 만들어야 함

2. 45일 안에 못 만들면 원하는 동물로 변함

3. 45일 안에 연인이 생기면 1인실에서 2인실로 옮겨짐

4. 2인실에서 7일을 버티면 7일 동안 요트에서 살아야함

5. 요트 미션까지 끝나면 정식 커플로 사회생활 가능

6. 매일 외톨이 사냥을 나감

7. 외톨이 한 명 잡을 때 마다 1일 추가 (45일 + a일 이런식)

8. 자위 금지 : 남자 한 명이 자위하다 들켜서 토스트기에 손을 넣는 벌을 받음.

9. 매일 다 같은 시각에 일어나 다 같이 밥 먹고 다 같이 춤추고 다 같이 자야함.

이 세계에는 커플이 아니면 범죄자 취급해 버리는 법이 마음에 안들어서 솔로들의 집단도 생겨나는데 외톨이 그룹이다.

외톨이 그룹은 호텔 그룹에 비해 엄청 자유로움

마음대로 자위해도 되고 자는 시간도 먹는 시간도 자유. 근데 환경이 열악함, 산에 살아야 하고 호텔 사람들이 사냥 오면 도망쳐야 함.

<외톨이 그룹>

1. 연애 금지 : 남 녀가 키스하다 들켜서 혀에 상처내고 강제로 키스하는 벌을 받게 함

2. 판초 우의를 입고 다니며 산속에 산다.

3. 남녀가 함께 수다는 가능하나 야릇한 분위기 생성 금지

4. 같이 춤추는 것도 금지 (그래서 항상 일렉트로 음악만 들음)

이게 설정만 들어보면 엄청 재밌는 데 영화를 막상 보면 굉장히 난해하다.

이 영화가 진짜 난해하게 느껴지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가 모두 무표정인거다.

무표정이라서 감정선 잡기는 진짜 힘든데, 무표정인 덕분에 감정이입 되지 않고 영화에 나오는 사랑에 대해서 냉정한 시각으로 평가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

외톨이 그룹에서 사랑에 빠지게 된 주인공이랑 여자가 춤을 추는 장면

서로 같은 노래를 동시에 틀어놓고 각자 이어폰 끼고 같이 춤춤. 엄청 사랑스러운데 애틋함. ㅜㅜ

본 사람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