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리뷰 '무한도전 릴레이툰'에 관하여

열세 번째 이야기 -무한도전 릴레이툰-

제목 : 무한도전 릴레이툰
장르 : 에피소드 (유머)
포털 : 네이버
무한도전 : 하하, 양세형, 정준하, 유재석, 광희,박명수
네이버 작가 : 기안84, 이말년, 가스파드, 무적핑크, 윤태호, 주호민

이번에 얘기할 웹툰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무한도전 릴레이툰을 준비했습니다. 쉬어가는 웹툰이라 말한 이유는 소재도 짧고 준비기간도 짧기 때문에 잠시 리뷰하기 좋았으며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좀 더 내용이 길고 알찬 웹툰을 소개해드리려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많이 읽어보며 리뷰를 하기 좋은 웹툰을 찾으면서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섯 작가의 특성이 드러나는 웹툰 또한 리뷰하기 굉장히 좋은 웹툰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무한도전 릴레이툰은 <무한도전> 484회에 처음 시작하여 웹툰 작가들과 무한도전의 콜라보로 웹툰을 단편 연재하는 회차였습니다. 웹툰 작가들의 다양한 개성과 또 무한도전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웹툰인데 한 회 한 회마다 각자의 특성과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릴레이라는 툰은 정말 많은 소재이기도 했는데 무한도전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첨가해서 좀 더 새롭고 각 작가들의 개성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이어져온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작품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고 순서를 정해서 스토리를 밀고 나가는 경향이라 내용이 잘 맞물려 흐르질 않습니다. 작가의 개인 개성이 너무 강해서 전개가 뜬금없기도 합니다.

처음 순서인 하하와 기안84 작가분은 스타트라 그런지 너무 하하 분의 성향에 맞췄고 또 원하는 대로 그려버려서 눈살이 찌푸려질 수 있는 첫 화였습니다. 게다가 첫 화가 스토리를 여는 만큼 중요한데 너무 막무가내식으로 이상을 웹툰으로 실현시켜 재미가 없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 이말년 작가분은 의외로 방송에서 사전에 이야기했던 것과는 다르게 1화에 스토리가 중구난방된 걸 바로잡으려 하고 흐름을 고치려 하는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말년 작가님의 특색이 나오기보다는 수습하느라 바쁜 2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말년 특성상 장기 웹툰에 맞지 않고 옴니버스에 맞기 때문에 2화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뒤 작가에게 최대한 소재를 주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옴니버스 소재하면 또 재밌게 자아냈을 거 같은데 수습과 토스로 모습 노력을 쏟아서 이말년 작가분의 재능을 볼 수 없었다는 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가장 적합했었던 물론 이말년이 던져준 스토리의 흐름을 받아서 전반부에는 가스파드 작가의 특유의 개성을 맘껏 뽐낼 수 있었습니다. 흐름이 망가진 스토리의 기반을 잘 잡아주고 가스파드 작가 특유의 애니멀화에 적당하게 재미를 주고 소소한 개그코드를 잘 집어넣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부분에 적당히 다음 웹툰 작가가 잘 연결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떡밥을 던져준 것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적핑크의 작가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주특기가 과거 물이라곤 하지만 다른 장르도 생각 의외로 많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스토리 흐름에 맞게 진행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광희 군을 기점으로 스토리가 많이 뒤틀려 버린 점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살짝 뜬금없는 부분이지 않았나 했습니다.

그래도 내용 전개나 마무리 토스 부분에는 흠잡을 것 없이 재밌었기 때문에 무적핑크 작가 부분에는 주제 선정이 조금 너무 과한 욕심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윤태호 작가님의 화는 굉장히 괜찮았다고 봅니다. 다만 독단적으로 봤을 때 만이기 때문에 딱히 전화나 다음 화에 어울리지 않는 전개가 다소 있었고 무겁고 중후한 이야기가 이야기의 맥락에 잠깐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윤태호 작가의 부상으로 황광희 분히 그림을 도맡아 그렸다는 부분이 상당히 놀랍고 칭찬할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상당히 재밌게 만들려고 승화시킨 것도 훌륭했으며 다만 그림이 나닌 말 주머니나 상황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기 때문에 그림 부분에는 딱히 광희 분이 그리나 윤태호 작가님이 그리나 상관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거기다 광희 분의 노력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마무리 부분에서는 아주 훌륭했던 마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뜬금없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상황과 맞물리긴 하였으면서 스토리 정리도 깔끔하게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강렬하진 않지만 마무리 부분을 잘 감동적으로 해주었고 떡밥 회수라는 부분은 없었지만 다만 마지막 화에 어울리는 마지막인 전개였다는 점이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조금만 죽이고 스토리의 흐름대로 이어갔으면 좋았을 부분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전성기가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아마 홍보 방면으로 그리는 단편 웹툰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하며 조심히 스토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본 내용부터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라겠습니다.
단편 선이기도 하고 작가가 6인이지만 6인 6색으로 짧게 쓰겠습니다.
(작중 캐릭터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따로 존칭을 쓰지 않겠습니다.)
(스포일러 부분을 넘기고 싶으신 분께서는 ctrl+f 를 누르시고 -☆- 를 치시고 보아주세요)

먼저 하하와 기안84 작가님의 시작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하하가 엄청 잘되고 그 외의 멤버들은 추락하는 걸 그린 웹툰입니다. 한마디로 하하만 잘 되게 그린 웹툰인데 먼저 유재석은 스팸 메시지를 잘못 공유해서 아X리카 TV를 이용해서 수입을 올리는 BJ가 되고 정준하는 하하 집에 얹어 살게 됩니다. 광희는 방송 도전 중 성형한 얼굴이 흘러내려 붕대를 감고 살게 되고 박명수는 디제잉 중 번개를 맞고 귀를 멀게 됩니다.

이런 멤버들을 50살 때부터 키가 크고 인기 있는 연예인인 하하가 먹여살리다가 집에서 불이 나서 멤버를 구하러 가는 내용입니다. 앞서 말했듯 너무 자기 욕망을 실현해버렸으며 웹툰이라기 보다 하하의 분의 상상을 보는듯한 내용입니다.

다음 화는 이말년과 양세형입니다. 그래도 적당한 떡밥으로 하하가 마지막에 불타는 집에서 홀로 마지막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뒤이야기의 전개를 열어 두었기 때문에 매끄러운 내용으로 흘러갑니다. 하하의 집이 무너지면서 김태호 PD가 몰래 촬영하고 있었었고 이는 하하를 멋지게 살게 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였던 것입니다.

하하의 저택도 세트였고 재석과 광희도 연기를 했었습니다. 다만 명수는 진짜 벼락을 맞아서 귀를 먹게 된 것이었는데 하하도 몰래몰래 우유와 칼슘을 섭취하게 만들어서 키를 키웠었습니다.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마치고 마지막이었던 프로젝트였으며 제2 시즌으로 로봇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준하와 가스파드의 내용으로 유재석과 멤버들이 다시 자신들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 마치 동물처럼 가혹한 훈련을 견디려 하는 겁니다. 그래서 유재석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가혹한 훈련들을 하게 됩니다. 철창으로 바다에 들어가 상어 구경하기 스카이다이빙 등을 위험한 훈련이기에 유재석은 하지 않고 타 멤버들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첫 떡밥인 무도의 정수라고 불리는 통을 김태호에게 위급한 상황에 열어보라고 하게 됩니다. 훈련을 끝낸 멤버들은 무한도전 2기의 로봇들에게 도전하게 되고 함체 하여서 로봇들을 쓰러트리고 빙수를 999그릇 먹던 준하 로보가 빙수를 뿜어 빙하기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무도의 정수를 열게 됩니다.

무적핑크와 유재석의 내용으로 무도의 정수는 타임머신입니다. 하지만 떡밥이라 할 것도 없이 전화에 바로 소비되어 버렸기 때문에 기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다음 만화로 넘기기 위한 매끄러운 소재였던 거 같습니다. 타임머신으로 1506년으로 되돌아가버린 무도 멤버들은 연산군을 깔아뭉개 버렸고 포졸이 들이닥쳤을 때 광희가 연산군을 흉내 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왕이 된 광희는 상소문을 읽고 부패 척결과 과거제 폐지로 오디션을 통한 관직 뽑기와 국민에게 쌀을 나눠주고 패션을 새로이 쓰게 됩니다. 하지만 오디션은 사연만이 조건이 되며 패션은 짐승에게 당하기 쉬워져 광희 군은 몰락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멤버들은 다시 돌아가자고 타임머신을 찾으려 하는 것을 역모로 받아들여 사형시키는 도중 중종반정으로 화살을 맞으려는 찰나 재석이 대신 맞게 되고 타임머신은 작동하게 됩니다.

여담으로 무한도전에서 부진한 광희를 위해 유재석이 광희에 비중을 몰아주려 한 것 같습니다.

화살을 맞고 현재로 돌아온 재석은 가슴에 살이 남아 의욕이 없어지게 됩니다. 방송인으로서의 재능이 사라진 유재석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려고 이러저런 연예인들의 조언과 멤버들의 슬럼프 극복 법을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최승경의 나이트 얘기에 눈을 번쩍이게 되고 나이트 물품으로 살을 빼내게 되고 초심을 되찾게 된 재석은 결국 나이트를 좋아하던 때의 재석의 방송 공포증도 함께 겪게 됩니다.

광희가 드로잉으로 사람을 그리던걸 그대로 가져와 작화로 썼기 때문에 잘 그렸다 라기보다 연습한 그대로 흉상처럼 그려놓았기 때문에 작화에 대한 설명은 딱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전문가가 아닌 광희가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열심히 그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와 파괴 왕.. 아니 주호민 작가님입니다. 버스를 타고 초심의 재석이 운전하는 도중 썰렁한 개그를 연발해서 차를 타던 중 썰렁해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승에서 재판받게 된 6인의 멤버들은 결국 위 내용대로 유죄가 되어 지옥행을 선고받는 도중 법정 방청객이 무한도전을 보며 웃음을 찾은 사람들이 모두 반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용서를 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이행시로 서로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무한도전 릴레이 웹툰은 마무리됩니다. 브랜드 웹툰이라 하면 브랜드 웹툰이지만 무한도전의 홍보나 네이버 혹은 네이버 작가의 작품의 홍보를 위해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따로 내용성이나 스토리 면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조금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적당한 전개로 심심하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무심코 보게 된다면 볼만하게 되지만 흐름이 매끄럽고 자연스럽지가 않아서 작가 간의 합의가 조금이라도 더 되었다면 재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깨알 같은 개그 포인트나 옴니버스로서의 내용은 괜찮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성을 기대하기보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에 즐거움을 얻는 게 좋습니다. 외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를 닮은 모습을 보는 즐거움 또한 있습니다. 다만 단순한 재미로 봐주는 것이 가장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각 특성을 살린 멤버의 작품이나 작중에 나오는 멤버들이 닮은 모습을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렇기에 한 번쯤 보는 것 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작중 작가분들이 개성을 살린 작품이 있는가 하면 무적핑크나 가스파드작가처럼 자신의 장르에 잘 맞게 내용을 녹아든부분 혹은 자신의 개성을 너무 담지못한 이말년 작가분 같이 하나같이 개성이 강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기대를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네이버 웹툰 작가들의 능력과 특성을 재미있게 한 웹툰 안에 볼 수 있으니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는 여러 회차로 나누어져 있지만 회차마다 입히는 더빙도 재미있었으며 무한도전과 더불어 웹툰을 보게 된다면 재미가 색다를 것 같습니다.

6인 6색
무한도전
그리고

네이버 웹툰

무한도전 릴레이툰 마침

사진출처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80911
네이버 웹툰 (무한도전 릴레이툰) . 작가 하하, 양세형, 정준하, 유재석, 광희,박명수
기안84, 이말년, 가스파드, 무적핑크, 윤태호, 주호민

블로그 출처 : 본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arial3542 (별사탕의 웹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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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개의 댓글

밥아저씨

2016.12.08

네이버꺼 밖에 없네 다음것도 해주라 나름 양대산맥 아니었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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