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루

 

유투버이자 아프리카 BJ의 닉네임인 보겸과 인삿말인 하이루를 합친말임.

 

보겸+하이루 인거지. 그런데 여초에서 보지+하이루로 선동하기 시작함.

 

솔직히 여기까지는 그냥 여초에서 ㅄ짓 하는게 하루이틀일이 아니니까 그러려니 했던 사람들도 꽤 있음.

 

그런데 어떤 페미교수가 그걸 논문에 언급했네? 선동하던 자료가지고?

 

 

이제 여기서부터 남초에선 "그래?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럼 너네도 ㅈ되바라"하면서 여초단어에 대해 검열을 개빡세게 하기 시작함.

 

문제는 이게 작년말~올해초에 이뤄진 일인데 그 이전에 여초에서 메이저로 넘어오기 시작한 단어들이 있었음.

 

그게 바로 웅앵웅, 허버허버, 오조오억 들임.

 

 

위의 3단어들은 본질적으로는 남혐단어가 아님.

 

웅앵웅은 자막이 안들리고 입에서 뭉개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뜻이었고

 

허버허버는 남친이 쳐먹는게 보기 싫다는 글에서 나왔었지. 남친에게 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남혐에 해당되는 범주는 아니었어

 

오조오억은 남자 아이돌이었나? 암튼 어떤 기사가 났었는데 거기에서 그냥 큰 수를 의미하는 말이었음.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그냥 뜻만 보면 별거 아닌데 사람들이 못쓰는 단어들이 많이 있지?

일베 용어들이 바로 그 부류임.

 

일베용어도 08~10까지는 딱히 검열받는 분위기가 아니었음. 남초에서는 그냥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들이었지.

 

그런데 안쓰게된 계기가 뭐야?

 

그 단어의 본래 뜻이 잘못되었기 때문인가? 아니지. 그걸 쓰는 맥락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야.

 

그래서 차츰 일베 단어들은 공적인 자리에서는 입에 담으면 안되는 말로 굳어져 갔지.

 

이게 어떻게 가능했어? 그냥 쓰던 사람들이 "아 이거는 나쁜 말이구나 쓰면 안되겠다"하고 안썼나?

 

아니야. 쓰면 피해가 가니까 안쓰기 시작한거지.

 

 

 

아까 어떤 사람 보니까 "실제로 피해본 사람 중 진짜 페미는 거의 없는데? 니들은 같은 남자를 죽이는거야!"라고 하시던데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임. 왜냐? 과도기거든.

 

 

 

방금 위에서 일베용어가 사라진 과정을 말했지? 정리해보자면 이렇게 됨.

 

1. 일베용어가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됨

2. 사용 시 인간 쓰레기로 낙인을 찍는 방식을 통해 검열함

3.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게됨

4. 일베용어는 일베안에서만 사용하는 언어가 되었음.

 

 

여초단어는 지금 2번째 단계에 왔을 뿐임. 물론 아직까지 사용하던 관성에 의해서 혹은 여초인 업계 특성상 가끔씩 튀어나오기는 하지.

 

하지만 이제 슬슬 기업들도 알아차리고 있음 "아 이거 쓰면 ㅈ되는구나 쓰지말자"이 단계가 되고있는거지.

 

 

 

그리고 길게 보자면 이게 여초를 엿먹이는 가장 좋은 방법임. 남초는 밈의 생산이 여러군데 퍼져있지만 여초는 거대세력인 여시가 거의 좌지우지하는 형편이거든.

 

여시에서 많이 사용돼는 단어가 남혐단어로 찍혀서 일상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이건 여시의 인식이 일베와 동등해지고 있다는 뜻임.

(참고로 실제로 여시는 일베 그 이상임.)

 

 

암튼 운동 끝내고 와서 이상한 글을 보고 나도 이런 뻘글을 함 써보는데 남초에서는 여초단어가 사용되는 순간 달려가서 욕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만 그러면 고소의 위험이 있으니까 그냥 그런거 나오면 싫어요같은거 존나게 눌러주고 여초단어 안 좋아한다는 뉘앙스 펄펄 풍겨주면 됨. 그럼 최소한 남초시선으로 벌어먹고 사는 놈,년들은 안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