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S&P500 집중투자를 하면서 '타 국가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냐마냐는 굉장히 오랜 떡밥이긴 한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넣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기 때문에 높은 비중을 가져가는건 비추천드리고 저라면 그냥 편하게 미국 사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저는 중국, 인도, 베트남 조금 스까넣고 있어용 - 미국증시 60% 미국채 10%, 나머지 30%)

애시당초 이머징 마켓이란게 딱 그 정도 수준의 시장임

2010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로 끊으면, 나스닥이 무한 돈복사로 씹어먹었고 S&P500 이랑 인도가 그나마 유의미한 수익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건 볼 필요가 없고,

9.11테러 - 이라크 전쟁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 양적완화 등등 숱한 경제 풍파를 겪은 2000년대의 차트부터 바라보면 러시아, 인도가 나머지를 씹어먹어버립니다

(아 귀찮아서 안적었는데 중국은 상해종합지수, 한국은 코스피, 미국은 S&P500 임ㅇㅇ)

대신 저 크고 아름다운 낙폭을 보면 알겠지만 원자재 고점에 투자하면 일단 최소 5~10년은 물린다고 각오하셔야 합니다

저 밑에 브라질 차트 보이시죠? 2008년 고점 회복하는데 11년 걸렸습니다ㅇㅇ

중국은 2007년 고점에 물린 사람들 아직도 반토막난 채로 탈출하지 못하고 있고요

월별 수익률에서 봐도 미국의 파형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악셀 밟을 때 출력이 약하다는 단점도 존재하는거입죠

이머징 마켓에 투자는 애초에 느긋하게 연저펀에 적립할만한 수단은 아닙니다요

큰 수익을 가져가고 싶다면 포트폴리오 관리를 상당히 잘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니가 잘 할 수 있을까?ㅋㅋㅋㅋㅋ당장 러우전쟁 때 러시아 1배롱친 야수는 연 30%의 수익률을 거두었지만, 러시아 2배롱친 야수들은 ETF가 상장폐지되는 대참사를 겪었음

시장은 예측대로 되는게 1도 없기 때문에 그냥 무난하게 가고 싶으면 미쿡사는게 속편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