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가 인테르를 1:0으로 꺽으면서

국제 대회에 분데스리가 팀이 하나는 남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의 국제 대회 성적은 매우 참담... (분데스 팬은 웁니다ㅠㅠ)

챔스: 

바이에른 뮌헨: 16강 탈락 (vs 리버풀)

도르트문드: 16강 탈락 (vs 토트넘)

샬케: 16강 탈락 (vs 맨시티)

호펜하임: 조별리그 탈락 (4위)

유로파: 

라이프치히: 조별리그 탈락 (조 3위)

레버쿠젠: 32강 탈락 (vs 크라스노다르)

프랑크푸르트: 8강 진출 (vs 인테르)

프랑크푸르트를 제외하고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사실 분데스리가는 돈을 쓰는 규모가 EPL이나 라리가 등에 비해서 훨씬 적기 때문에 

돈 안쓰니 성적이 당연히 안나오지..하는것도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분데스리가는 지난 시즌까지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애초에 챔스 4강에 분데스리가 팀이 없는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의 부진의 이유는 어쩌면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해. 

사실 이번 시즌 국제 대회에 나간 팀 중 단 두 팀만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감독이 왔거나 

대회 중 감독이 바뀌었어. 

바이에른 뮌헨: 유프 하인케스 -> 니코 코바치

도르트문드: 피터 스퇴거 -> 루시앵 파브레

샬케: 도메니코 테데스코 (맨시티전 7:0으로 털리고 경질, 스티븐스가 임시감독으로 부임, 전시즌 2위 샬케는 역대급 망시즌으로 강등권에 처박혀 있다)

호펜하임: 율리안 나겔스만 (다음 시즌부터 라이프치히 부임 예정)

라이프치히: 랄프 하젠휴틀 -> 랄프 랑닉

레버쿠젠: 하이코 헤를리히 -> 피터 보츠 (크라스노다르전 이전에 교체)

프랑크푸르트: 니코 코바치 -> 아디 휘터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팀들이 과도기에 있다고 해도 무방한데

분데스리가의 수준이 떨어진다라고 하는건 쬐끔 억울해...

사실 축구감독이 대부분 그렇지만

현재 분데스리가 팀들의 감독 임기는 짧은 편이야.

현재 소속팀 감독으로 리그 100경기 이상 치른 감독이 (3월 15일 25라운드 기준)

프리들헴 푼켈 (뒤셀도르프): 101경기 리그 11위

크리스티안 스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244경기 리그 12위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107경기 리그 8위

다르다이 팔 (헤르타): 142경기 리그 10위

밖에 없고, 이중 챔스급 팀은 없어 (호펜하임..이 있지만 작년 4위한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함; 다른 팀들이 워낙 망해서)

그리고 EPL과 달리 분데스리가 중하위권 팀들은 경력있는 감독이 오는 것 보다 

경력이 짧은 젊은 감독이나 2군 감독을 승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예시가

플로리안 코펠트 (베르더 브레멘, 36세): 2017년에 2군에서 승격

마누엘 바움 (아욱스부르크, 39세): 2016년에 2군에서 승격

잔드로 슈바르츠 (마인츠, 40세): 2017년에 2군에서 승격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31세): 2016년에 2군에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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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는 현재 UEFA랭킹 4위로

리그앙과는 꽤 격차가 있어서 출전 팀 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주류 축구와 멀어진다고 느껴지는게 걱정. 

월드컵 조별탈락의 여파도 있어서 그런지 

키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70%의 팬들이 독일 축구가 일류가 아니다 (Zweitklassig)라고 응답했다고 함.. 

그래도 다음 시즌에 새로운 감독 체재가 안정되었을 때는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라고 행복회로 돌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