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제 1차 경제개발로 인해, 경공업이 급속도로 성장함.
이로인해 해안가에는 공업도시들이 생겨나게됨.
하지만 평생 옷만 만들수는 없었음
국가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경공업-> 중공업 산업변화는 필수
그럼 자동차/철강산업을 해야하는데, 기술력은 둘째치고
가장 큰 문제가 있었음
자동차와 철강을 만들면 뭐하나?
수출하거나, 판매하려면 대도시나 항구로 수송해야되는데
당시 우리나라 도로포장률은 5%였음
(실제로 지역<->지역 이동했던 비포장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이런 비포장도로를 15시간을 달려야했음
즉, 지역들끼리 연계가 되지않으니
중공업은 개뿔...
경공업인 지금도, 서로 고립하면서 성장함.
(일제가 남긴 철도)
더군다나 철도가 화물량을 감당하고있지 못했음-->최대수송량 한계
물량을 제때 처리하지못하면, 비용이 과도하게 늘어나는데
이때문에 파산하는 회사도 나타나게됨
즉, 중공업으로 넘어가려면 고속도로는 필수불가결
고속도로를 건설하려고하자
정치인들의 반대가 심했는데
이런 산업을 우리가?
이걸 우리가 어캐함..
더군다나..
' 고속도로가 멍미? 먹는겅미? '
고속도로의 개념은 커녕
도로라는 개념조차 사람들이 잘 모르던 시기라
<농업국가로 발전시켜야 한다>가 사실 정배였슴..
거기다가, 고속도로는 선진국들도 버거워하던 공사였음
하지만 박정희의 정치적 결단력으로
고속도로 건설이 강행됨.
근데 국가가 씹그지임. 공사할 돈이 후달림.
돈이 없던 우리나라는
국제에서 지원받기로함.
하지만 국제기구에서는 지원해주지않았음.
지원 조건은 " 고속도로를 동서(서울-강릉)로 지어라 " 였는데
이게 말이안되는게
강원도쪽으로 고속도로를 내려면
터널을 겁나게 뚫어야되는데
당시 우리나라 기술로는 터널, 교량 공사가 쉽지않았음.
그렇다고 산 피해서 고속도로를 낸다? 엄청 비효율적임
말이되나..
"씨발 그냥 우리끼리하자"
결국 지원을 받지않고
오로지 한국자금과 기술로만 진행하게됨.
해외기술진들이 이때 한국을 겁나 비웃었다고함.
땅그지국가가 고속도로짓는다고..
암튼 이제 고속도로 노선을 짜야되는데
박정희가 조건 3개를 걸어놈
1. 서울 - 부산 5시간 걸려야함. ( 한반도를 1일생활권으로 )
2. 중간에 중,대도시를 거쳐야함 ( 수원,대전,김천,대구 )
3. 4년 이내 완공해야함
그렇게 만들어진게
현재 경부고속도로 노선임.
공사 비용만 국가예산 1년치..
국가의 운명을 거는 공사였음
문제는 기술자가 없음
즉시, 육사출신 장교 12명을 선발해서
해외기술진한테 교육받게함.
이때문에 초반에는 현역장교 중심으로 공사가 진행되었음
연구진들 또한 고품질 아스팔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함.
그렇게 제작한걸로
테스트로 짧은 도로에 포장해봄...
헉 시발
도로가 갈라지고 부서지는거임..
"85%나 90%나 비슷한데 걍 넣어"
알고보니 건설현장에서
이지랄하면서 포장하고있었음
이때문에 관리자들이 투입되서
현장관리를 보게됨.
이때부터 품질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게됨
자재빼돌리기하면 감시하던 관리자들이 맴매함.
16개 건설업체
3개 군 공병단
고속도로건설에 국가의 모든걸 동원해 투입됨.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현대건설도 참여했는데
이 계기로 현대건설은 어마어마한 기술과 노하우가 쌓이고
중장비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하게됨.
건설업계의 역사가 여기서 시작하게됨.
많은 우여곡절끝에
고속도로를 완공하게되는데..
고속도로를 유지,보수할 기관이 필요할거아님?
그렇게 한국도로공사가 생김
참고로 일본 도베이 고속도로는 7년걸림.
근데 그것보다 100km 더 먼거리를 2년 5개월만에 완공시킴
무려 우리나라 예산으로만..
(해외에서는 10년이상 걸릴것이라고 예상)
당시 가장적은 돈으로, 가장빨리 건설되었기때문에
전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음
이로써 기반이 마련된 대한민국은
중공업으로 산업구조를 원활히 넘어갈수있었음.
막 경제개발을 시작하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해
도로/항만시설의 구축을 소홀히하거나, 정비를 하지않음.
차도 거의없고, 돈도없고, 기술력도 한참모자란
개발도상국인 한국에서
1년치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건설을 추진한건
박정희 대통령의 혜안과 과감한 추진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음.
결론
1. 한국의 경제의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화학공업이 무조건적으로 필요
2. 중화학공업을 하려면 원활한 화물운송이 가능해야함
3. 즉, 경제성장하려면 고속도로는 필수불가결이다.
고양이맛칠리
당시 정치인들도 동서노선 쪽 많이 밀기는 했다는듯. 소위 특정 정치인이 반발했다는거도 걍 동서노선 지지였고.
박정희가 결과론적으로 잘한건 맞다만 1년 예산 통으로 부어서 고속도로 만드는거가 엄청 큰 도박이지. 실패시 뒤가 없으니 국제기구에서도 동서노선으로 밀었을거고...
이게 인프라 사업이 중요한건 맞는데 개도국에서 잘못 돌렸다가 일대일로사업 매운맛엔딩 보기도 좋아서 걍 우리나라가 박정희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잘 아다리가 맞은게 큰것 같음.
자취생K
정치인들이 경부축을 반대하고 동서노선을 추진했던 근거가 게시글 중간에 나오는 지원기관 ibrd 보고서임다.
지금 우리는 이미 알고있지만 결과적으로 동서보다 경부축이 옳았던 선택이었구요.
그리고 동서 고속도로가 말이 안되는게, 경부고속도로 건설당시에도 터널,교량 공사가 너무어려워서 최대한 하천/고지대를 피하면서 건설했슴다..그로인해 노선도 더 길어졌구요
고양이맛칠리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골라서 잘 리턴 되었으니...
찾아보니 ibrd가 원했던건 기존도로 개선 및 포장 + 동서같이 연결 잘 안된데 신축 정도네여. 이러면 동서고속도로 선형이 그렇게 좋은 이유는 없었어서 공사비가 생각만큼은 안들었을것...
뭐 그래도 스노우볼 잘 굴러서 건설업 실적 만들고 그걸로 외화 잘 벌어왔으니 양쪽다 합리적 선택이었고 그중 하이리스크를 골랐는게 잘 돌아간거 같아요. 우리나라가 정말 현대사에서 운도 노력도 정말 좋았던것...
자취생K
한국 경제성장 과정에는 이런 사활적인 결단력이 많이 작용한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도 초창기에 실패하면 기업이 날아갈수있는 선택을 과감하게 두번이나 함으로써 크게성장했으니까요.
Pietà
사실상 혈관이니..
달콤쌉싸름한해병의추억
위대하신 박정희 대통령님 아아...
에너지보존법칙
역시 위대하신 박통 집안이 천년만년 집권했어야 옳았다
와쟝쟝
박정희 대통령 각하께서 주위의 무수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혜안을 발휘하시어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지시하시니 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한 장구지계다. 그때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했던 야당 정치인들은 다 근시안적인 불평분자고 그런 발목잡기를 뿌리칠 수 있게 한 박정희 각하와 개발독재는 정당하다... 는 게 대표적인 경부고속도로의 신화인데. 경부고속도로는 짓고 나서 10년 동안 화물차보다 승용차가 더 많이 다녔음. 70년대에 승용차 끌고 다니는 사람이 몇명인지 생각해 보면 경부고속도로가 지어지고 나서 물류의 대동맥으로 작동했다 이런 건 그냥 사실이 아닌 것임. 그러니까 고속도로를 짓고->그로 인해 경제가 성장했다가 아니라 경제가 성장하고 나니까->고속도로 이용량이 늘어났다는 반대의 인과관계가 맞을 수도 있는 것.
이라기시따
경부고속도로를 졸속(시간,예산,기술 부족)으로 짓는 바람에 세계에서 가장 수리비,유지비가 많이 드는 고속도로라고 하던데
똘똘맨
+ 사람도 존나 죽음
결과론적으로 성공한 사업이지만 당시 김대중이나 야당에서 반대한 이유도 당시 시대상으로 틀린것은 아님
charlote
박정희의 업적하면 공공의료보험도입과 산림녹화 아니겠어? 거기에 산아제한까지 포함시키면 젊은 애들은 ㅂㄷㅂㄷ하겠지?
브브라운베베어
할배 풀바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harlote
응~ 산아제한 개꿀~
technique
오랜만에 대일베시절에 돌아온 느낌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