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zz

2009년 여름, 우리부대 앞바다에서 대청해전이 일어났고(2002년 서해교전 이후 일어난 실제 아측함정과 북측함정 교전이었음. 밥먹다가 대공호로 대피해서 유서쓰고 그랬음) 당연한 얘기겠지만 경계근무 긴장도는 최대가 되었고, 각종 훈련은 취소가 되었음. 63대대는 경계근무부대가 아닌 기습특공ibs, 유격, 사격장을 담당하는 훈련부대임. 안영우 반장님이 빠진 건 초가을로 기억함. 장기간에 훈련들이 취소되어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 수색대대 앞바다의 해안 절벽 사이와 사이의 100미터가 넘는 로프를 정비하는 임무를 하고 계셨는데(길이가 100미터지 로프의 중간인 바다로 점프하는 곳의 높이는 몇미터 안됨. 원래대로라면 고무보트 위로 안착했어야 정상인데, 몇미터 안되니 헤엄쳐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나봄).. 분명 파도가 별로 높지않았다고 생각한 순간 휩쓸렸다고 들음.. 워낙에 에이스였던 분이었기에 다들 충격을 받았음.. 나도 급하게 해안으로 달려나갔는데, 하늘이 노했는지 도저히 보트를 접안 할수없는 지경이었음, 그날밤 천둥번개와 어마어마한 비바람이 몰아쳤었고 우리모두는 공포에 떨어야했음... 그리고 반년 뒤, 그곳에서 천안함이 폭침 당했다. 내 군대얘기는 이게 다임

ㅅㅂ 초코바 타령하던 그새끼 맞았네.

참고로 오후3시까지만해도 바다는 잠잠했고 날씨는 좋았음.. 그러다 갑자기 돌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