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라는 구조 자체가 인간을 폭발적으로 재생산시키지 않음

농업사회는 인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구조였고 그래서 인구가 늘었었는데

산업화사회는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만 인구를 증가시킴

문제는 에너지발전, 석유화학산업, 정유산업, 반도체산업등은 취업유발계수가 낮음

한번 설비를 지어놓으면 운영 및 유지보수인력만 유지하면 되기에

취업유발계수가 높았던 자동차산업은 시장이 세계화되고, 그 세계시장마저 포화되어버리니 자동화로 인력이 감축되었음

조선업은 말할것도 없고

내가 공대생이라 제조업쪽만 눈이 쏠렸다고 느끼기는 하지만

다른 산업군들도 크게 별다르지는 않을거임

예전엔 [페미니즘으로 인한 남녀갈등, SNS 비교문화, 비싼 부동산]이 저출산 원인이라고 봤는데

더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도시화가 저출산을 낳은것.

여성인권의 상승? 그것마저 도시가 여성을 노동력으로 쓰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

가정에 붙들려있던 여성이라는 노동력을 빼오기 위해 가부장제를 부순거지.

사회가 '내 살길 바빠서', 혹은 '수입을 자식에게 쏟아붇는 문화가 사라져서', '남과 비교하는 문화'때문에 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것마저도 도시화가 낳은 결과물같다

도시는 인구를 주변에서 미친듯이 끌어모으고, 포화상태에 다다르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세포를 모으기 위해 기존 세포들의 삶의 질을 낮추기 시작함

일부 비만세포들은 좋은 집, 좋은 차, 불로소득을 누리겠지만 그 비만세포로 기름을 끌어오는 다른 세포들은 말라죽어가고, 말라죽지 않기위해 분열 대신 몸집을 축소하기로 선택함

너무 세포들의 밀도가 높아서 그래

그렇다고 세포들은 이제 도시말고는 기름을 퍼올곳이 없기때문에 계속해서 도시에 남아있게되고, 각 지방들은 세포가 부족해서 그냥 스러지는거지

나는 태국, 중국같은 국가마저 저출산의 그늘이 드리워졌다는게 납득이 안갔음

그 영토도 넓고 인건비도 저렴한 나라가 저출산?

우리나라도 한 집에 5~6남매 낳았던 나라인데, 한국인들만 '빨리빨리'를 좋아해서 이렇게 애를 안낳기 시작했나?

그보다는 중국, 태국과 같은 중진국들도 이제 도시화가 어느정도 선에 도달했다고 이해한다.

한국도 도시화의 끝물에 들어서니 출산율이 폭락하기 시작한거고.

다만 한국은 극한의 1극 체제라서 인구밀도 포화가 더 빨랐다고는 생각함.

중국은 그나마 여러 초대형 도시들에 나뉘어 있고, 일본 또한 지방 대도시들이 우리나라 광역시들보다 괜찮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

그러니 저출산이 세계화 된거겠지

그럼 이집트, 인도는 뭐냐! 라고 하면

인도도 지참금 문화 개판이라서 출산율 개박살나기 십상임. 실제로 하락하고 있고

이집트는 이슬람 빨로 유지한다고 생각은하는데

정작 그 이슬람국가들마저 출산율이 하락세 그래프를 그리고 있음

이집트 출산율

다만 이집트는 현재 산아제한정책을 펴고있음

결론

결국 인간이 진정으로 출산율을 회복하고 싶다면 도시의 인구밀도를 줄일 필요가 있음

동일한 역할을 하는 시청을 여러군데 쪼개서 인구분산을 꾀한다던가

대기업이 적극적 자택근무 및 지방 오피스쉐어링을 이용해 부산에서도 서울본사 직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가능케 한다던가 하는 방식을 강제시켜야함

꼬우면 지방으로 본사 내리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