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하는 심리.

https://www.dogdrip.net/265401721

심리 시리즈 2번째 글.

윗 글과 다르게 논문 찾기 귀찮기 때문에 반 뇌피셜인 것 감안하십쇼.

책들을 보거나 키배뜬 후 의식의 밑바닥을 긁어 추론한 짬밥으로만 쓴거.

공정함을 따지는 근원

과도할정도의 경쟁사회와 상대평가 시스템이 원인이다고 생각하빈다.

일차적으로 IMF와 금융위기를 통해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기준이 빡빡해지고 보수적이 됩니다.

과거에 비해 다양한 구성원들이 경쟁에 참여를 하게 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누구나 일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똑같은 혜택을 받는게 아니라 상대를 넘어서야만 혜택을 받는 상대평가 시스템입니다.

이에 과거에 비해 많은 비용과 노력으로 스펙을 쌓게 됩니다.

당연히 스펙쌓기에 드는 기대비용이 늘어나며 보상심리가 생기며 능력주의를 선호하게 됩니다.

또한, 많은 교육으로 인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시스템적 차별받는다는 생각이 들면 박탈감이 심해지겠죠.

하이리스크였으니 더더욱.

공정함과 비교
그런데 하이리스크 치고 꿀빨기가 쉬운거냐 생각해보면 아닙니다.

머기업의 신입공채가 많지 않으며 중소기업은 초봉/임금이 물가 상승에 비해 많이 오르는 편은 아니잖아요.

만약 최저임금이 팍팍올라 언에듀케이티드한 편돌이와 나름의 전문성을 갖추었다는 자신과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겠죠.

예켠데 20년의 최저임금 월급이 180 가까이될 텐데 많이 올려서 200을 넘는다고 가정하면 뼈빠지게 고생했지만 결과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반발이 생기지 않을까요?

저소득층 구제나 사회적 약자라 규정될 집단의 혜택에 대해 싫어하는 것도 연장선상의 이야기며 역차별이란 단어가 그들의 입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 중 하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위가 어디까지가 맞느냐, 과거의 사회적 약자가 지금까지도 동일한가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과거에 비해 비교적 기회의 평등이 주어졌음에도

차별적인 정책(예: 여성 가산점, 군대)과 태도들이 존재하며 자신에게 피해로 돌아온 것을 직접적으로 느끼면 문제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왜 이리 비교를 하며 사느냐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눈치를 안보거나 극도의 아싸 유형이 아닌한 다른사람과 자꾸 비교할 수 밖에 없지요.

흔히 말하는 공감능력도 상대와 비교하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거고, 인간이 지구의 우두머리로 올라서게 만든 학습도 비교가 꼭 필요하니까 어찌보면 본능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며 상대평가란 촉매까지 존재합니다.

뭐 어쨌든 기존의 제도를 유지함으로서 '상대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과거의 제도를 옹호하게 되며 가중요인이 많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시스템에 대한 요구

배울만큼 배워먹었는데도 시스템 구조 자체를 고치자는 것보다 단순히 기준을 바꾸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음.. 이건 성향과 경험문제가 크다고 생각하는뎅..

만약 근본적인 시스템 구조를 갈아 엎는다고 치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죠.

자신에게까지 적용될지 보장할 수 없으며, 변수는 리스크의 추가라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나에게만) 공정함의 기준을 주장하거나 시스템 내부의 기준을 바꾼다면 가시적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느냐, 완성을 추구하느냐란 성향과도 맞닿아있을테고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외면하는거에 가깝읍니다.

인국공 사태의 경우, 능력이 자본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회적 경험을 쌓고나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