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1~3월 실질 경제 성장율이 전년 대비 5.8%감소했다.

이걸로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얘네들 경제가 레드존인 건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만

이번에는 바닥 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네.

분야별로는 공업 생산이 전년 대비 10.8% 감소, 상업 활동이 12.6%로 크게 감소했다.

작년 역사적인 가뭄으로 인해 농업 활동이 위축됐으나 올해는 7.7%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수요량도 못 채우는 상황인지라 농산물 수입이 엄청나게 늘었다.

이렇게까지 아르헨티나 경제가 침체된 원인은 통화 관리 실패에 있다.

2018년 4월,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가 급락하면서 물가가 폭등했다.

물론 아르헨티나 중앙 은행도 페소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움직였으나,

고금리 채권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채무 초과 상태에 돌입하면서 중앙 은행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율은 전년 대비 50%를 넘었고,

기업활동도 축소되서 1~3월 설비투자 등 고정 자본 형성은 전년 대비 24.6%까지 감소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에서는 경기 하락이 바닥을 찍었다며 희망섞인 발표를 내놨거든.

실제 시장 반응도 대충 비슷해.

하지만 아직 넘어될 산이 두어개 남아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경기가 살아날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