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의향에 따라 일본 은행은 물론 여당 차원에서 금융 완화 출구전략 짜는 게 금지됨.

논의는 물론 언급하는 것도 금지.

아마 출구 전략 같은 걸 짠다는 소식이 흐르면 시장이 요동친다고 생각한 걸 테지.

그런데 문제는 금융 완화 기간 너무 길어졌다는 점이야.

원래 계획대로라면 금융완화는 2015년에 끝났어야 한다.

그런데 6번 연장해서 이제 좀 더 있으면 7차 연장까지 갈 전망.

이래서야 시장 이전에 은행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2013년 대규모 금융완화 이후 현재 일본 은행이 가지고 있는 국채 잔액은 전체 수량의 40%인

424조엔으로, 금융 완화 이전의 3배 물량으로 늘어난 상태다.

현재는 금리 자체가 마이너스인 덕분에 국채에서 나오는 수익이 흑자다만

나중에 일본이 금리를 조금이라도 올리면 문자 그대로 천문학적인 적자가 나게 된다.

현재 금리에서 1%만 올라가도 1년에 100조엔 단위의 손실이 발생해.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금리 올리지 않는 건 어떻게 생각해도 불가능.

경기가 좋아지는데도 금리 안 올리면 어떻게 될 지 뻔하니까.

일본발 재무악화는 우리 나라에도 분명 나쁜 영향을 줄 터.

개인적으로 중국발 경기둔화 수준으로 경계해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