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다루는 떡밥들은 대개 다른 곳에서 사골 끓이는 수준으로

고찰된 이야기를 자기 의견인 것처럼 떠드는 게 대부분이라, 그리 깊게 파고들 여지도 필요도 없어.

헌데 이 것도 나름 장점이 있어.

왜냐면 엄밀하게 따지면 자기가 고안한 주장이 아니니까, 어떤 주장을 펼칠 때 책임감도 아울러 줄어든다.

책임감이 줄어들면 그 만큼 다양한 주장을 펼칠 수 있거든.

덕분에 게시판 논의의 폭을 넒히는 결과로 이어지더라고.

다만 이건 정사판의 최대 단점이기도 하다.

왜냐면 자기 자신이 오랜 고찰 결과 그런 주장을 내놓은 게 아니라,

외부 영향을 받아 글을 쓰다 보니 주장의 핵심 요소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하는 경우가 태반.

그래서 이야기 자체는 들을만한데 글쓴이의 설명부족 + 정사판 이용자들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말미암아

아이돌 취급 되는 걸 보면 조금 안타깝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