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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4 후기 [약스포?] : 완전한 프렌차이스화 90%

맛집 프렌차이즈화 비유가 적절할거 같음.

 

1편 :

오리지날 원조 맛집. 뭐 대단한 메뉴는 아니고 김찌,된찌 같은 익숙히 아는 맛이지만 특별히 더 맛있는 노포를 발견한 기분.

작중 주인공인 마석도는 적당히 부패하고, 상스러운 욕도 하는 등 톡 쏘는 지점도 분명히 있었고,

빌런인 범죄자 역시 단순 범죄자를 넘어서 후에 계속해서 남을만큼 이미지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연출, 연기가 돋보였다.

여러모로 다시 찾아도 역시 맛있고 재미있다.

 

2편 : 

원조 맛집의 서브 메뉴. 묵은지 김치찌개 집에 으레 깔려있는 묵은지 닭도리탕 같은 느낌. 베이스 맛은 묵은지가 다 잡아주니

약간의 바리에이션만 주면 역시나 맛집다운 퀄리티는 보장한다. 

이때 살짝 프차화 계획이 보인다. 마석도는 조금 더 유해졌고, 선해졌으며 악역은 강렬하나 연출상 할애받는 시간은 적어진다.

캐릭터는 평면적으로 모난 부분을 깍아버렸으나 여전히 '강해상' 이란 빌런 네임은 기억에 강렬하다.

 

3편 :

프차화 젼략 확정. 완벽히 선해진 마석도, 개그를 담당하는 서브 형사, 활동 범위를 늘려야 하니 광수대, 악역의 이야기 연출은 제로

'저새끼 개새끼네' 딱 이 지점까지만 관객의 감정이 도달하게끔 유도하고 그 뒤로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다만 최소한은 반드시 도달해야 하므로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배우 캐스팅과 잔인한 범죄 묘사는 반드시 포함!

 

4편 :

프차화 성공. 이제 남은건 점포만 찍어내면 끝이다. 

 

 

개인적으로 더블빌런으로 인지하고 관람했으나, 캐릭터는 필요했으나 이동휘는 필요 없었다는게 감상평.

IT천재 등 수식어를 달고 있었으나 그냥 3류 양아치 레벨의 지력이었지 아무런 복선도 깔지 못하고 퇴장하는 캐릭터에는 배우가 아깝다.

감독 입봉 많이 시켜주는 배우, 시리즈 답게 이정도 캐릭터에는 숨겨진 연기파 연극 배우 등 신선한 인물을 썼으면 어땠을까 아쉬움.

 

전체적으로 4편에 이르러서 범죄도시라는 IP가 완전히 제작 메뉴얼이 확정되었다고 느껴짐.

서브 캐릭터인 형사와 장이수의 등장 및 비중 밸런스가 거의 완벽해 졌고

빌런 연출에 있어서도 장첸이나 강해수처럼 나쁜 새끼인데 소위 '간지가 철철 나는' 지점은 도달하지 않도록 하려는게 보였음.

또한 이전 작품 출연진들을 잠깐이라도 다시 불러와서(조때써 오빠, 차장으로 승진한 서장님) 시리즈의 충실한 팬들에게 서비스도 좋았고.

 

 

황야의 감독이라 연출을 좀 걱정했으나 '범죄도시'에 있어선 그 어떤 감독이와도 1-4편 나오면서 쌓인 데이터만 따라가면 500만은 확정인,

1년에 한번 정도면 무조건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으로 오게 만드는 강력한 프랜차이즈 영화가 나온듯.

 

 

개인적으로 경찰, 형사 영화를 볼때마다 이전 걸출한 작품인 투캅스, 인정사정 볼것없다, 와일드 카드 3대장 배우들이 까메오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프차 힘 떨어질 수 있는 이 후 시리즈에서 한번 쯤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3편이 1000만을 찍었는데, 4편이 못찍으면 좀 서운할 거 같다.

3개의 댓글

15 일 전

굿 잘읽었음

0
14 일 전

뭐 개인취향의 차이겠다만 정말 실망스러웠음 3편은 그래도 피식거리기라도 했지

실소 말고는 영화내내 나올게 없더라... 이젠 놔줘야 할 듯

0
14 일 전

난 3편 재미 없게봐서 4편은 특별한 거 아니면 보러 안 갈 예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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