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씨발.. 내 인생에서 이렇게 불쾌한 한국영화는 처음이다..
처음엔 한국영화에서 흔한 코미디+라미란식 신파로 마무리 하는 그저 그런영화인줄 알았는데
내가 가정형편 안좋은 앰생이라 그런진 몰라도
감정이입되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보는내내 진짜 괴로웠음
구걸하며 살아가면서 이게 행복이 아닌줄 알면서도 내색 안하면서 살아가는 가족들
구걸하는 장면에서 내가 다 민망할 정도..
아빠한테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질러버리는 딸
멋쩍어 하면서도 딸한테 "근데 아빠 배고픈데..." 라고 말하는 아빠
지금 다들 행복하고 오빠만 없으면 되니까 제발 가달라고 엎드려서 비는 아내
그나마 삶을 지탱해주던 가족에게도 버림받아 반쯤 미쳐서 내 가족 내놓으라고 절규하는 아빠
마지막 장면...
진짜 보는내내, 보고나서도 불쾌함이 며칠동안 가시질 않는 영화였음..
불쾌한 감정? 불편한 감정만 따지면 한국영화 원탑일듯..
1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우영미
전적으로 동감한다.그와중에 연기들은 왜그렇게 잘하는지 더 몰입되니까 더 기분나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