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드라마

스포) 삼체 각색이 좀 아쉽다

개인적으로 각색하면서 바뀐 부분들이 별로 맘에 안 들음.

 

일단 난 원작 소설은 안 보고

주펄 삼체 설명회랑 삼체 중국 드라마만 봄.

 

중국 드라마는 거의 원작 소설대로 흘러갔다고 하던데

이 느낌이 나는 되게 좋았거든.

 

근데 넷플 버젼은 그 긴 분량을 8화로 압축하다보니까

엄청 자르고 합치고 붙이고 덜어냈는데

이게 내 취향이 아니라 아쉬움.

 

원작을 미리 봐버려서 그런가

내가 재밌게 본 전개대로 안 흘러가니까

솔직히 아쉬움을 넘어 좀 짜증까지 남.

 

재밌는 부분이 왜 다 없어졌냐구.

너무 넷플릭스식 미드 갬성으로 다 갈아엎어버렸잖아.

 

내가 경성크리쳐 보면서도 

'이거 시발 왜 그냥 k-로코임? 크리쳐물 아니었음?' 하고 열받았는데

넷플 삼체 보면서도 비슷하게 좀 열받았음.

 

너무 익숙한 미드식 갬성, 구성, 연출로 각색한 거 너무 열받아.

 

 

 

 

 

일단 아쉬운 점은 크게 2개임.

 

1. 캐릭터.

2. 초반 부분.

 

 

 

1. 캐릭터

 

이 캐릭터 얘기는 다른 후기에도 은근히 말이 많더라고.

 

주인공 옥스포드 5인방?

솔직히 존나 매력없음.

이름도 기억 안 나.

 

면벽자 흑인.

나노 찡찡이 여자.

동양 여자.

암환자.

과자 재벌.

 

개인적으로 이 5명이 존나 매력이 없었음.

사실 매력을 보여줄 시간도 별로 없어.

왜?

시작하자마자 주역이 5명이나 되니까!

 

안 그래도 8화밖에 안 되는데

강제로 분량을 5분할을 해야 돼.

 

물론 어느 정도 비중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간에 확실히 몰입할 주인공도 제대로 없는데 바로 5명을 때려박으니까 별로 정이 안 가.

 

 

 

 

난 이 주인공 캐릭터들 각색한 거 진짜 너무 맘에 안 들음.

 

이 5명이 소설 원작 1, 2, 3부의 주요 인물들을 각색해서 한번에 동시간대로 다 끌어모은 건데 

굳이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너무 시즌2 연결점을 위해 억지부린 거 같다는 느낌이 좀 있음.

 

특히 이걸 위해 원작 주인공 캐릭터를 아예 소멸시켜 버렸는데

굳이 그랬어야만 했나.

 

분량 때문에 최대한 압축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아쉬움.

 

 

 

 

 

 

원래 원작 주인공은 '왕먀오'라고 하는 나노 과학자임.

 

얘가 맡은 역할을 반반씩 쪼개서 만든 게 동양 여자, 나노 여자임.

 

동양 여자가 하는 삼체 게임 탐방, 삼체 조직 잠입.

나노 여자가 하는 나노 연구. 눈앞에 카운트다운이 보여요.

 

이게 원래는 왕먀오한테 다 몰려 있는 역할이었음.

 

이게 처음부터 주인공 왕먀오 시점으로 쭉 몰입감 있게 달려야 하는데

이걸 쪼개버리니까 좀 이상해.

원래 하나였던 걸 반으로 쪼개니까 캐릭터들도 서사도 따로 놀아.

 

이런 아쉬운 점이 덩달아 사라져버린 초반부 전개랑도 이어짐.

 

 

 

 

 

2. 초반부.

 

내 생각에 이 삼체라는 작품의 초반부 분위기는 살짝 추리물, 탐정물 같은 느낌이 좀 남.

 

 

  ***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의문의 과학자 연쇄 자살.

그 중에는 왕먀오의 첫사랑도 있음.

그녀의 유언이 바로 '물리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의 말을 뒷받침하듯 전세계 실험실에서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결과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무언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그런 의문 속에서 왕먀오는 스창이라는 형사와 함께 이 사건의 진상을 조금씩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

 

 

딱 이런 느낌의 추리 소설 도입부.

마치 셜록, 왓슨처럼 상반된 스타일의 2인조 주인공.

 

샌님 과학자 왕먀오.

직감형 불량형사 스창.

 

개인적으로는 작품 초반 이 추리 소설 갬성 2인조 파트가 되게 재밌었음.

 

그리고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훨씬 더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함.

 

 

 

 

 

 

원작 삼체는 중간에 한번 크게 방향이 확 변함.

 

반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뭐 반전까지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데

어쨌거나 이 초월적인 스케일을 더듬더듬 더듬어가며 진상을 파헤치는 맛이 훌륭함.

 

 

 

 

 

초반부 왕먀오, 스창 듀오가 사건을 이제 막 추적하기 시작했을 때.

눈앞에 카운트다운이 보이고, 온 우주가 나를 향해 깜빡일 때.

 

이 무렵에 마치 사건의 진상을 암시하듯 작중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가설이 있음.

 

바로 '저격수와 농장주'.

 

저격수가 아무 생각 없이 벽에 10cm 간격으로 총을 5번 빵빵빵 쏜다.

근데 그걸 본 2차원 세계의 과학자 개미가 '이 세계는 10cm마다 구멍이 있다!'라고 발표한다면?

 

농장주가 매일 아침 10시마다 칠면조들에게 사료를 준다.

근데 그걸 본 과학자 칠면조가 '이 세계는 매일 10시마다 사료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라고 발표한다면?

 

반응은 뻔하잖아

 

"뭐래ㅋ 그냥 아무 의미 없는 건데ㅋ"

 

추수감사절 아침에도 여느 때처럼 사료를 기다리던  과학자 칠면조는 

그렇게 농장주에게 목을 따이고 칠면조 통구이가 된다.

 

아무 예고도 없이.

아무 법칙도 전조도 없이.

 

 

 

 

작품 내에서 이 가설이 여러 과학자나 왕먀오의 입을 통해 반복적으로 등장함.

 

그러면서 독자도 등장인물도 자연스레 같은 생각을 하게 됨.

 

 - 어쩌면 우리 인간도 지금 칠면조랑 같은 꼴인 거 아냐?

 

꼴에 과학자랍시고

물리 법칙을 발견했답시고 

우주의 법칙을 기술한답시고 

수많은 이론과 공식을 세워왔지만

사실 우리도 그냥 한낱 개미나 칠면조인 것은 아닐까?

 

우리가 그토록 믿고 있었던 물리학이라는 것이

사실은 저 아득한 고차원의 누군가가 아무 의미 없이 장난처럼 저질러놓은 흔적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왕먀오의 첫사랑 그녀가 '물리학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유언을 남긴 것이 아닐까....

 

사건을 추적하던 왕먀오는 결국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됨.

 

카운트다운, 깜빡이는 우주, 괴상망측한 결론을 뱉어내는 입자가속기 등등.

연이어 벌어지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일들 역시 그러한 결론에 힘을 보태고 있음.

 

그렇게 왕먀오도 첫사랑 그녀가 그랬듯 과학자로서 극심한 혼란, 자괴감, 좌절에 빠지게 됨.

 

 

 

 

 

이 부분이 진짜 재밌는데!

 

뭐라 특정지을 수도 없는 초월적인 무언가.

아득한 고차원에 우리를 갖고노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우리가 그저 칠면조에 불과할 뿐이라면.

 

이 압도적인 분위기.

과학과 세계 전부를 부정당하는 절망감.

저항하거나 벗어나려 해도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조차 오지 않는.

 

완전히 꽉 막힌 우리 안에 갇힌 듯

대체 이게 뭐냐고 발버둥치고 경악하고 발악하는 왕먀오.

 

이 느낌이 진짜 좋음.

 

완전 본투비 내추럴 과학자 마인드인 왕먀오가

추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무너져가는 

이 부분이 진짜 재밌는데

이 부분이 넷플에서는 통채로 그냥 없어져버림.

 

그냥 아예 싹 스킵해버리고

바로 삼체 외계인으로 흑막 특정 짓고 넘어가버림.

 

너무해!

 

 

 

 

과학 부정, 크툴루스러운 압도적 절망감, 무력감, 정체 모를 공포.

초반에 이 분위기로 쫙 몰고가다가

 

삼체 vr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점

'어라? 이 삼체 게임... 수상하다...?'

뭔가 깨달아가고

 

결국 '삼체가 진상이구나, 삼체 게임은 진짜구나, 외계인이 오고 있다...!'

이걸 확인하게 되고

 

그게 초반부랑 대비되면서 쫙 짜릿함이 오는 게 있는데!

너무 아쉬워.

 

 

 

 

 

 

 

이 캐릭터랑 초반부가 완전히 바뀌어버린 게 너무 아쉬움 정말.

 

후반 핵심 설정은 거의 그대로긴 하지만

이 초반부로 분위기를 쫙 몰아가다가 터졌을 때의 그 맛이 있는데.

 

 

 

 

 

 

그 외에는 소소한 연출이나 구성들도 좀 아쉬움이 많이 남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걸로는

주역이 5명을 나뉘게 되면서

쓰잘데기 없는 대화, 설정 자꾸 나오는 거.

 

연애고 암투병이고 좆도 안 궁금한데 계속 나와 열받게.

 

이 새끼들 틈만 나면 키스해.

 

 

 

 

동양 여자, 나노 여자 드럽게 찡찡대는 거.

 

이 퍼킹 미드식 연출.

미드식 휴머니즘.

 

그냥 슥슥 지나가면 되는 장면인데 굳이굳이 자꾸 막 사람을 못 죽이네, 나는 못 하네 개옘병.

sf 드라마에 자꾸 뭘 그런 걸 집어넣는 거야.

일부러 애기들 보여주면서 죄책감 심어주려고 자꾸 수작을 부려.

시바 그게 뭐가 중요한데.

나노 커터가 존나 간지나는 게 더 중요하지.

 

 

 

 

나노 커터 작전 실시할 때도

원래는 웡 배우가 맡은 형사 역할이 꽤 멋지게 나오는 킬링파트가 있는데

그거 걍 없애버린 것도 좀 아쉽.

 

애초에 형사 자체가 역할이 너무 축소됨.

원래는 얘가 거의 더블 주인공처럼 같이 뛰는 역할인데

넷플에서는 딱히 뭐가 없음.

그냥 전서구야.

 

그 게이 아들은 시바 또 왜 나와.

개같은 미드식 가족 휴머니즘 진짜.

 

아내가 죽었어?

그럼 아들이랑 서먹서먹한 모습 당연히 넣어야지!

 

시바 개같은 미드 클리셰.

제발 그만 넣어.

분량 아깝게.

 

 

 

 

 

그 외에 예원제 과거 파트 같은 경우도

예원제의 갈등이나 심리가 조금 금방금방 넘어가는 게 있는데

이거는 넷플 분량이 짧다보니까 어쩔 수 없었을 거 같긴 함.

 

태양에 처음 신호 쏠 때.

몇 년 후, 답장하지 마라, 첫 대답이 올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태양을 향해 답장을 쏘아보낼 때.

 

이 부분의 감정 묘사도 되게 중요한데 말이지.

 

 

 

 

 

vr 게임 부분도 많이 축소되어서 좀 아쉬움.

 

난 vr 게임 부분도 재밌던데.

사실 그 부분이 몇 없는 유머 포인트라 날라가니까 좀 슴슴해.

 

전개, 떡밥상으로도 되게 중요하고

그냥 역사 인물들 나와서 자기 방식대로 삼체 운동 정의하고 헛소리하는 거 자체로도 꽤 유쾌하고 재밌는뎅.

 

특히 인간 컴퓨터 aka 수학의 인해전술 파트는 진짜 무친 상상력이라 너무 좋기도 했고.

 

 

 

 

 

 

또 뭐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아무튼 캐릭터, 초반부 바뀐 게 나한테는 너무 크게 다가와서 

초장부터 약간 미운털 박힌 채로 보게 됨.

 

차라리 아예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봤으면 더 재밌게 봤을 듯.

 

뭐라도 좀 본 게 있으니까 자꾸 비교하고 혼자 괜히 실망하게 되네.

 

 

 

 

+추가)

 

아쉬웠던 거 생각났다.

 

온 우주가 깜빡이는 거.

막판에 '너희는 벌레다'.

 

넷플 버젼은 이거를 그냥 지구 단위로 전세계 사람들한테 다 보여줌.

 

물론 그럼으로써 전세계적인 혼란, 거대한 스케일이 더 잘 드러나는 부분도 있지만 나는 원작 느낌이 조금 더 맘에 들었음.

 

원작에서는 저 두 가지를 조금 더 은밀하게 보여줌.

 

 

 

1. 온 우주의 깜빡.

 

넷플은 실제로 우주가 깜빡거려서 전지구인이 맨눈으로 볼 수 있게 함.

 

하지만 원작은 정확히 따지면 우주배경복사가 깜빡거리는 걸로 표현함.

그래서 맨눈으로는 안 보이고 전문 우주관측 센터에서 전파 측정 데이터로 확인해야 함.

 

그때 관측센터 직원이 왕먀오한테 그런 말을 함.

이거 봐서 뭐하냐고.

우주배경복사 이거는 장담컨대 우리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쭉 이렇게 잠잠할 거라고.

이건 그냥 드넓은 우주의 노이즈 같은 건데 이게 무슨 변화가 있겠냐고.

 

실제로 그 직원의 말대로 우주배경복사의 관측 데이터는

멈춰버린 심장 박동처럼 쭉 일자로 삐이이이ㅡㅡㅡㅡ 아무 변화 없이 그냥 흘러가고만 있음.

 

그런데 왕먀오가 들었던 대로 자정이 되자

정말로 온 우주가 깜빡이기 시작함.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는 것처럼

일말의 변화도 없던 그래프가 두근두근 위아래로 출렁이기 시작함.

 

왕먀오도 직원도 충격에 빠지고

측정 오류가 아니냐며 다시 확인을 해봐도 다른 위성도 다 똑같은 관측 결과를 보이고 있음.

 

지금 우주는 정말로 깜빡이고 있음.

 

그것도 모스 부호로.

왕먀오의 카운트다운에 맞춰서.

 

그때 이 우주배경복사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장치가 있다고 직원이 알려줌.

 

그래서 왕먀오는 커다란 야간투시경 같은 그 특수장치를 착용하고 밖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이때 정말로 온 우주가 깜빡이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게 됨.

 

마치 커다란 스피커 우퍼가 웅웅웅 진동하는 것처럼

붉은색으로 변환된 우주배경복사가 

온 우주, 온 세상을 둘러싸고 떨고 있는 것을 목도하게 됨.

 

그 압도적인 광경에

거기서 이제 완전히 멘탈붕괴.

 

시바 진짜 칠면조인가...?

우리의 관측이니 이론이니 다 전부 저 아득히 높은 차원 누군가의 사료 배급일 뿐인가...?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그냥 장난치듯 뒤흔들어놓을 수 있을 만큼 우린 하찮은 존재일 뿐인가...?

 

개인적으로는 이 느낌이 더 좋았음.

왕먀오에게 이렇게 비밀스레 보여주는 게 더 으스스하잖아.

이 미스터리를 개인적 차원으로 일단은 한정시켜놓음으로써 조금 더 개인의 좌절, 무력함 같은 게 잘 느껴지기도 했고.

 

 

 

 

2. 너희는 벌레다

 

넷플 버젼은 이걸 엄청 스케일 크게 구현함.

전지구 스크린 해킹 + 하늘 반사, 거대 눈동자.

 

이것도 웅장하고 압도적이고 아주 좋았음.

 

근데 원작에서는 살짝 분위기가 다름.

원작에서는 이런 식으로 연출함.

 

 

 

삼체 vr 게임 답파를 통해

마침내 '지자'라는 양성자 컴퓨터가 인류를 감시하고 있음을 알게 된 작전본부.

 

본부는 전세계 수뇌부들을 불러 이 사실을 발표함.

지자라는 외계인 컴퓨터가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릴 감시하고 있다고.

 

당연히 회의실은 웅성웅성 혼란에 빠짐.

 

양성자 컴퓨터? 그게 말이 돼?

지금도 우릴 감시하고 있다고?

그럼 이제 우린 어떡해야 돼?

해결책은? 방법 없어?

 

막 혼란에 빠져가는 찰나.

 

왕먀오의 눈에 나타났던 카운트다운처럼

회의실에 모인 수뇌부들의 망막에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함.

 

너희는 벌레다

 

마치 조롱하듯이.

지금 너희의 이 의논도 전부 지켜보고 있고

아무리 의논을 해봐야 너희는 벌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듯이.

 

계속 은밀하게 정체를 숨겨오던 삼체가

이제는 거리낄 것 없다는 듯

이제 막 지자라는 것의 존재를 알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사람들 눈앞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놓고 너희는 벌레다 박아버리기.

 

이 대놓고 눈앞에 박아버리는 연출 진짜 오싹하고 좋았는데.

 

이제 간신히 정체 밝혀내고 의논 시작하는데

대놓고 면상에 찬물 확 끼얹어버리는 느낌.

 

 

 

 

넷플은 이게 전지구적으로 가다보니까 

직접적으로 개인에게 빡 와닿는 느낌은 좀 아니라 살짝 아쉽.

 

근데 이건 넷플 버젼도

더 웅장하게 스케일 키우면서

아예 다른 느낌으로 간 거라 이것도 이것대로 훌륭했음.

 

그냥 살짝 장면의 분위기가 변한 게 아쉽다 정도.

 

 

 

 

9개의 댓글

2024.03.24

나는 소설도 아직 안봤는데도 드라마에서 쓸데없는 감성자극 파트로 시간 질질 끄는 부분 스킵하고 볼정도로 별로였음

역시 용두니미 시나리오 작가 때문인가

3
2024.03.24

DD한테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기대하는게 아니었음

뭐 그것만 못하는게 아니긴 하지만

0
2024.03.24

와 니말 들이니까 더 코스모호러 같네;

0
2024.03.25
@년째숙성주

ㅇㅇ 이거 초반부 느낌이 진짜 좋아

또 그렇게 '이 소설은 이런 코스믹호러 얘기구나...' 하고 오싹오싹 받아들이고 있을 때쯤

예원제의 과거회상 '답장하지 마라! 경고한다. 절대 답장하지 마라!'로 분위기 전환, 외계인 반전 빡 때려주는 게 엄청 좋아

1
2024.03.24

굳굳 내가 생각하고 궁금했던 부분이 여기 있네ㅋㅋㅋ

난 다 참을 수 있었어 근데 중간화쯤 청춘로맨스 드라마처럼 계속 나오는건 못참겠더라

무슨 떡밥 있을까봐 꾹 참고 봄ㅅㅂㅋㅋㅋㅋ

0
2024.03.25
@자기결정권

아오 그놈의 로맨스 진짜

넷플놈들 그놈의 휴머니즘 제발 집어치워 진짜

1
2024.03.24

중드 삼체도 있었구나 챙겨봐야겠네

0
2024.03.25

중드 삼체 어디서 볼수있음?

0
2024.03.25
@콜라장인

티빙

1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4968 [드라마] [넷플]리플리 2화까지 2 예미존 0 1 시간 전 28
4967 [드라마] 아무거나 빅뱅이론 급으로 불타는밀밭 0 2 시간 전 15
4966 [드라마] 쇼군 드라마 떴네 2 시커먼샐럿 0 1 일 전 144
4965 [드라마] 이야 수사반장 1958 기깔나네 6 멧비둘기 0 1 일 전 264
4964 [드라마] (스포)남들 범죄도시4 볼때 기생수 본 후기 1 어이거기 0 2 일 전 116
4963 [드라마] 폴아웃, 스포 ) 데인에게 맥시머스는 어떤 존재일까? 1 당근이세요 0 3 일 전 72
4962 [드라마] 그럼 시저의군단은 어떻게 된거임? 햄스터만보면키갈함 0 4 일 전 81
4961 [드라마] DC 플래쉬 명장면 543210 0 4 일 전 152
4960 [드라마] 눈물의 여왕 왜 얘기가 없냐 13 내가옳고니가그름 0 5 일 전 533
4959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넷플에서 내려갔나??? 4 마이클베이 1 6 일 전 325
4958 [드라마] 삼체 질문(스포) 9 능지 0 6 일 전 261
4957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를 압축한 악인전기 후기 탄산좋아 1 6 일 전 242
4956 [드라마] 기생수 재밌네 이미존재하는닉네... 0 7 일 전 120
4955 [드라마] 삼체 끝까지 달릴만함? 5 디루미덥 0 7 일 전 414
4954 [드라마] 폴아웃 아쉬운점 4 루온하 0 8 일 전 312
4953 [드라마] 폴아웃 왜케잘만듬? 1 바키한마 0 8 일 전 258
4952 [드라마] 털사킹 실베스터 스텔론 후기 띵호아띵호잉루 0 8 일 전 111
4951 [드라마] (스포)폴아웃 다음시즌 기대된다 underdog 0 9 일 전 155
4950 [드라마] 수사반장 곧 하는구나 요시오카히요리 0 9 일 전 148
4949 [드라마] 폴아웃 드라마 의아한 점 4 인실좀만아 0 9 일 전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