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1을 본 사람으로써 듄2는 아이맥스로 예약했다.

최소한 아이맥스값은 하는 영화이기에.

1도 그렇고 2도 그렇고

내용 자체는 사실 뭐 특별한건 없다.

특히나 그 시대적 배경이나 장르가 SF라고 할지라도

사막, 광신도, 예언자, 성전 등 그 내용자체는  중동의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음.

그러나 정말 영상미가 미쳤음

그동안 영상미가 어쩌구라는 말은 많이 봤지만 하나도 공감되지 않았는데 듄2를 계기로 이해가 되었달까? 

화면에 하늘과 사막과 주인공밖에 없는데도 어찌 그렇게 감탄이 나올까. 

한스짐머의 음악도 너무나도 웅장하고 비장해서

사막에서 그냥 걷는 평범한 장면조차도 강제로 의미를 부여해버림.

영화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냅다 몰입하게 된다기보다는 (물론 영화가 재미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영상미와 음악때문에 그저 넋을 놓고 쳐다보다가 어? 이게 3시간짜리였다고? 벌써 3시간이 지났다고? 하게 되는 영화였음.

영상미와 음악때문에 지루할수있는 초중반까지의 어떤 인물적 서사이야기, 드라마적인 부분도 지루하지않았고

마지막의 전투씬은 정말 내가 그 어렷을 적 반지의제왕3, 어벤저스4같은 카타르시스가 폭발하는 장면이었음.

이영화의 단점은 파트3가 2027년이라는 것이다. 

영상미와 음악이 너무 개쩔어서 아이맥스냐 돌비관이냐로 고민중인 사람도 많을텐데 1회차 2회차 다 뛰면 되지뭘.

하지만 나는 아이맥스관을 추천한다. 아이맥스로 찍은 영화를 일반관에서 보면 잘리는 장면이 의외로 많은 것 같음.

PS) 스틸가 완전 카리스마 무게감있는 리더였는데 무슨 포켓몬마냥 나중가서 리산알가입 원툴되는거 너무 웃겼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