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너무 재밌다.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을 이렇게 떠나보내니 너무 아쉽기도하고. 원래라면 나오자마자 봤을텐데 할게 많아서 보고 싶어도 못봤던게 너무 아쉽다. 진짜 이처럼 시즌 하나하나가 완벽한 드라마는 보기 힘들거 같음. 진짜 단연코 넷플릭스 최고의 시리즈물이라 생각한다.

시즌6은 진짜 더 크라운의 모든걸 보여주고 굉장히 아름답게 퇴장한거 같음. 그 어느 시즌보다 창작자의 개입이 가장 많이 들어갔는데도 이전 시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출과 흡입력을 보여준것을 보면 더 크라운 제작진들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진심

1~5화에서는 시즌4, 시즌5와는 또 다른 시선과 관점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 스토리를 풀어냈는데 그 역시 굉장히 흥미로웠음. 이번 시즌은 상대적으로 더 가쉽적인 요소에 집중했고 다이애나를 부정적으로 묘사했음. 

다이애나 스토리가 마무리되고 6화부터는 예전 방식대로 왕실 내부를 조명하면서 정치, 사회 사건들을 다뤘는데 시즌1 느낌나서 너무 좋았음.

여왕 그 스스로 조차도 본인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의문을 표하는 장면들을 통해 과연 특정한 인간들을 상징으로 묶어 숭상하고 또 그 상징속에 갇힌 인간은 그 상징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게끔하는 군주제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장면들도 너무 좋았음.

때문에 난 마지막화에서 여왕이 젊은 시절과 또 중년 시절이랑 대화하며 늙어버린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이 정말 시즌6의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진짜 이 드라마는 배역들의 싱크로율도 좋지만 하나같이 주연들이 다 연기를 잘하는게 ㅋㅋㅋ 진짜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도 배우들이 연기 나쁘지 않게 꽤 잘하더라

완벽한 끝맺음에도 다소 아쉬웠던 점을 말하자면 이번 시즌은 분량이 너무 적었던 탓인지 90년 후 ~ 00년 초 사건들이 이전 시즌들에 비해서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게 아쉬웠고 토니 블레어와 여왕의 갈등도 좀더 극적으로 연출할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