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많이 별로다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곽선영

이전 과거 파트가 굉장히 좋아서 좀 기대했는데

또 내가 무빙 원작 웹툰에서도 반장 아빠 회상 재밌게 봐서 좀 기대했는데

되게 별로였음.

일단 반장 엄마 연기가 너무 스테레오 타입에 과장스럽고

반장 아빠의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 폭발했다가, 또 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정하는 그런 핵심적인 모습도 좀 시원찮게 연출이 된 거 같음.

괴력 연출하기에는 제작비가 모자랐는지

반장 아빠가 경찰들 휘젓는 거는 그냥 스킵해버린 것도 좀 아쉽고.

그게 제대로 있어야 걷잡을 수 없는 괴력의 폭발력이 더 부각이 되고, 또 그럼에도 아들을 위해서는 참을 수 있는 부성애가 더 도드라졌을 텐데.

다른 회상은 2화씩 썼는데 이거만 1화 써서 그런가.

되게 별거 없이 별 감흥 없이 지나감.

반장이랑 아빠랑 더 뭔가 끈끈하게 감동적이게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15화는 좋았음.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최종장의 서막을 여는 화.

근데 몇 가지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함.

먼저 생각나는 게

그 국정원에 안경 쓴 여자 간부.

개인적으로 연기가 되게 별로임.

이미현 과거 때부터 계속 거슬려.

뭔가 되게 힘이 바짝 들어가서 캐릭터화된 연기

드라마 연기가 아니라 연극 보는 거 같음.

그 다음으로는 봉석이

얘 초장부터 그러긴 했는데 왜 갈수록 유아퇴행하냐.

봉석이 순진무구 (ㅇ.ㅇ;;) 연기 솔직히 처음부터 좀 너무 과장스러운 거 같아서 신경쓰였는데 계속 심해짐.

조금 오바하면 그 유튜브 리리코 억지 애기목소리 보는 느낌임.

고윤정이 옆에서 자연스럽게 살려주니 다행이지.

마지막으로는 

크게 중요한 건 아닌데 좀 의문스러운 거.

번개맨 얘 갑자기 막판에 뭐하는 거지.

왜 갑자기 급발진해.

얘가 버스기사를 어떻게 아직도 하고 있는지도 좀 의문이긴 한데

그건 그냥 극의 흐름을 위해 넘어간다 쳐도

버스 승객 다 있는데 갑자기 혼자 본 아이덴티티를 찍고 있음.

거기서 관성드리프트를 왜 해.

너무 뜬금없는 전개 아닌가 싶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음.

일단 나는 원작을 본 사람이라 다음 전개를 알고 있으니까

번개맨이 저기서 끼어들 여지가 있나 싶어서 더 의문임.

어쨌거나 잘 봤고

다음화가 빨리 보고 싶긴 함.

마무리만 어떻게 잘 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