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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초스포) 감상평

 

조커에서 모든 인물들은 극단적인 악당이나 극단적인 선인은 나오지 않는다.

 

조커에게 죽임을 당한 머레이는 자신의 쇼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조커를 출현시켰으며 비웃음거리로 만들었지만 그게 죽음까지 갈정도로 엄청난 나쁜 짓은 아니었다.

 

조커의 어머니인 페니 플렉 역시 젊었을 때 조커를 학대하긴 했지만 나중에는 그와 비교적 잘 지낸 듯 보인다.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악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활에 있던 토마스 웨인같은 경우에는 별 다른 부분이 나오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조커에게 대가리 한방 날려준 것뿐.

 

과연 부자이며 상식적인 사람이라 토마스 웨인의 악함을 보여주지 않은걸까?

 

현실에서 부자들은 악한 행동을 하지만 대부분 그것을 사회적인 시스템과 자신의 부, 지위로 덮어지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감독은 표현하고 싶어했다고 생각한다.

 

조커가 입양되었다는 증거는 무척이나 많았다. 입양 동의서라던가 토마스 웨인의 집사의 말이라던가 편집증으로 정신병원에 들어왔다는 등의 서류들와 증인들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거와 증인들은 모두 지위와 부로 얼마든지 조작가능한 것들이었다.

 

 

이 장면에 앞서 조커가 잠시 어머니 리즈시절의 사진을 잠시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장면에 나오는 차는 오픈형 차에 무척 비싸보이는 차이며 어머니가 서있는걸 찍는걸보아 누군가가 찍어주는걸 명백히 알려주고 있다.

 

참고로 영화 배경은 미국 대공황을 기점으로 보여주며 대공황이 일어났던 1929년에서 어머니의 리즈 시절이 대략 20년 전이라고 생각하면 그 사진은 1900년 앞뒤로 찍혔다고 생각할 수 있다.

 

1900년에 자동차란 그야말로 부의 상징이다. 1889년 최초로 자동차를 생산해내기 시작했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변변찮은 집하나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 조커의 어머니가 부의 상징 그것도 최고급 오픈카에 그 당시 희소했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그 뒤에는 웃을 떄 예뻐 -T.W-라고 적혀있다.

 

나머지는 당신의 상상에 맡긴다.

 

자신의 부와 지위로 사회적 시스템을 움직일 수는 있었지만 모든 걸 공평히 기록하는 카메라 앞에서 토마스 웨인은 덜미가 잡히고 만 것이다.

 

2시간 영화 중 단 5초 가량 나오는 장면으로 이모든걸 이야기 한다.

 

고담 시에 사는 모든 사람을 속이는 것과 동시에 전지적 시점 즉 신의 시점으로 보고 있는 관객마저도 유심히 보지 못한다면 깜빡 속을 것이다.

 

감독은 '조커가 원래부터 정신병 있는 ㅄ이었고 사회의 부조리에 견디다 못해 폭발한 것이다. 그냥 광기일 뿐이다.'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이러한 사회를 만들었고 신마저도 속일려고 하는 인간들이 이러한 광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라고 말하려는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을 한다.

 

15개의 댓글

2019.10.20

국정원에서 데이터를 처리해서 사람들을 좀비화시켰더라고요. 사람들을 컴퓨터로 조종하고

0
2019.10.20

공항이 얼마나 크면 대공항임?

0
2019.10.20
@닼린이

글씨 잘못씀

0
2019.10.21

영화배경 1980년대아님?

0
2019.10.21
@녹등

1980년대인건 어디서 나온 말?

0
2019.10.21
@교대인

개봉전부터 1980년대 고담이 배경이라고 했었는데

0
2019.10.21
@녹등

이동진이라는 사람이 뇌피셜로 해설해놓은거밖에 없던데 1980년은...

0
2019.10.21

대공황에 컬러TV?

0
2019.10.21
@밤다람쥐

성난 군중들이 밖에 있을 때 상류층이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모던 타임즈는 1937년 작품으로 대공황이 거의 최고조로 이를 때 나온 영화다. 상류층은 흑백 영화를 보고 있는데 서민들이 1954년 최초로 나온 컬러 tv를 본다? 기술역전의 세계도 아니고 말도 안된다. 지금 조커를 보는 세대들이 흑백 tv에 익숙치 않아서 영화 몰입감을 깨기에 어쩔 수 없는 영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한다.

0
2019.10.21
@교대인

내가 봤을땐 그냥 돈있는 양반들이 클래식 음악 듣는것처럼 고상하려고 오케스트라 끼고 찰리채플린 영화 본걸로 생각함 시대는 80년대가 맞어

0
2019.10.21

지하철 다니는거 못봤어?

0
2019.10.21
@모래바람요정

1930년도에 지하철있었어... 우리나라가 지하철 계획세웠을 때가 1930년도고 미국은 이미 있었고...

0
2019.10.22
@교대인

아 그래?

난 지하철이 그리 오래되보이지 않아서

차들도 오래되보이지 않고

 

내가보기에 1930년으로 보이진 않던데

0
2019.10.23

영화 배경 1980년대맞다. 1920년대 대공황이 대체 왜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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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은 재개봉이겠지 80년대 확실함 대공황얘기나와서 뭔가했네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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