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에 예비군 글이 있더라고

새벽에 일어나서 글 보는데 눈에 띄는 글이 하나 있었다.

-예비군 서러운 점 한가지 : https://www.dogdrip.net/181721312

짧은 글이었다. 전후사정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막말로 누군가 "주작이네!" 하고 외쳐도 뭐라 할 말이 없을 글이었지만, 글을 읽기 전부터 떠오르던 일화는 글을 읽으면서 선명하게 더 떠올랐다.

 

MVIMG_20181020_041307.jpg

 

  몇달 전 있었던 일이다. 복싱을 하다가 뇌진탕에 걸렸다. 몇대 크게 잘못 후려맞은 탓이었다.

저녁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기에 응급실로 가야만 했고, 집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기에 택시를 타고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가족들이나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은 걱정하며 수시로 문자를 보내 그들의 초조함을 알려왔는데, 막상 나 자신은 담담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고 대강 어떻게 처치가 되고 회복이 되는지를 이미 몸으로 배웠었기에 별다른 걱정없이, 곧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CT 며 엑스레이며 혈액이며 소변이며 따위를 검사하며 침상에 편히 누워있다가 슬리퍼를 신고 병실 밖으로 나갔다가를 반복하는 동안 몸은 천천히 안정되고 있었고, 단기기억상실증이나 어지러움도 천천히 사라지며 대충 오늘 저녁에 밥에다 무슨 반찬을 먹었는지 정도는 기억이 나는 정도가 되었다. 검사 결과 또한 문제가 없었고, 결과를 전해주던 의사 또한 마침 복싱 경력이 있던 사람이었던지라 10분여 정도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진심어린 걱정의 소리 또한 들을 수 있었다. 별탈 없이 응급실 밖으로 나와 근처에서 국밥 한그릇을 비우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별 걱정이 없었다. 문제는 며칠 뒤에 벌어졌다.

  정신없는 와중에 병원에서 깜빡 잊고 말하지 않았던 것이, 며칠 뒤에 예비군 동원 훈련이 예정되어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지끈대는 머리를 움켜잡고 일어났을때 병무청의 상기 문자가 친절하게 다시 한번 날라왔고, 나는 잠시 예비군을 연기해야하나 하고 고민했다. 이전에 뇌진탕을 앓았었을때는 처음 3, 4일간은 힘들다가 그 뒤로 가끔씩 오는 두통과 어지러움을 제외하면 차차 괜찮아졌었다. 연기했다가 나중에 괜히 귀찮아질 바에는 그냥 가는 것이 나은 일이었다. 나는 괜찮아지겠지, 하고는 예정대로 예비군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며칠간 괜찮아져지는 듯하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된 것은 예비군을 가기 이틀 전이었다. 미친듯이 지끈대는 뒷골을 움켜잡고 나는 간신히 침대 밖으로 빠져나왔다. 어찌나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먹을 것이 입에 들어가지를 않았다. 대대장 앞에서 사열한답시고 30분간 오와 열 맞추고 각 잡고 좆뺑이를 칠 생각을 하자니 머리는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더 아파왔다. 예비군을 갔다가 내 병세가 더 악화된다고 사려깊은 국방부와 정부가 내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리도 만무했다. 하루종일 고민하던 나는 예비군을 미뤄야겠다 마음 먹고는 늦은 오후에 병무청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사는 중년 여성인듯 했다. 내 얘기를 듣던 아주머니는 백번 이해한다면서, 자기가 생각해도 무리하지 말고 쉬는게 낫겠다고 말했다. 혼자 자취하며 투정할 사람없이 혼자 낑낑대며 옷을 입고는 이런 얘기를 들으니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머니 정도의 목소리의 나이대라면 이미 아들을 군대로 보낸 경험이 있다보니 내가 겪는 고통과 귀찮음을 이해해준 것 아닐까 싶다. 아주머니는 맘 같아선 자기가 예비군 연기 처리를 해주고 싶지만 병원의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 없이는 처리가 안된다며, 힘든 것 알지만 병원에 가서 이러이러한 식으로 의사 소견서를 꼭 받아 어떤 전화번호로 팩스를 보내달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3주 이상의 의사 소견과 야외 활동 제약, 휴식 장려 등의 내용은 꼭 포함되어야한다고, 아주머니는 몇번이고 강조했다. "그런데, 오늘 오후 일곱시까지는 팩스로 넣어주셔야하는데, 가능하시겠어요?"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다시 향한 나는 휘청대는 몸을 붙잡고 접수처에서 용건을 말했다. "환자가 많으니 기다리셔야하세요." "얼마나요?" "선생님 나오셔야 알겠지만, 앞의 환자분들 진료 다 끝나고 하는데 한 40분 정도 기다리셔야할 것 같아요." 접수처 옆의 의자에 앉아 나는 의사를 기다렸다. 지끈대는 머리를 쥐어잡고 멍하니 병원 바닥을 쳐다보며 기다렸다. 40분을 넘게 기다리다가 접수처 직원에게 다시 말해도, 흰 가운을 입은 접수처 직원은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조금 더 기다리라는 말을 할 뿐이었다. 정말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나는 다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하염없이 의사가 보러 나오기를 기다렸다.

  시계는 다섯시 십오분을 넘기고, 기다린지는 한시간이 조금 넘었을 무렵 드디어 의사 한명이 보러 나왔다. 스무살 후반대에서 서른살 중반대 사이 정도로 보이는 여자 의사였다. 의사는 내 이름을 호명하더니 접수처 뒤의 조그마한 간이 진찰실로 나를 불렀다. 자리에 앉으라고 말한 의사는 손에 들려있는 종이에서 눈을 떼지 않은채 무슨 일로 왔는지 물어봤다. 가까이서 본 의사는 눈매가 매서웠다. 진찰 의자에 엉거주춤 앉은 나와 눈높이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키는 작은 편이었지만, 안 그래도 날카로운 눈매에 검은색 아이라이너가 더해져서, 뭔가 위압감이 풍겨졌다.

  "그...제가 소견서가 필요한데요."

  "어디에 제출하실 건데요?"

  "병무청에요. 제가 이틀 뒤면 예비군을 가야하거든요. 원래는 그냥 가려고 했는데, 오늘 갑자기 머리가 엄청 아프네요."
손에 들려있던 종이에서 눈을 떼지 않은채 뭔가를 적어가던 의사가 드디어 고개를 들고 내 얼굴을 이리저리 들여다보았다. 가운의 앞에 달려있던 주머니에서 랜터을 꺼내 내 눈에 비춰본 의사는 랜턴을 주머니에 넣고는 다시 눈을 손위의 종이로 내리 깔았다.

  "많이 아파요?"

  "네, 좀 많이 아프네요. 특히 뒷골이 많이 땡겨요..."
  "언제부터 아팠어요?"

  "오늘 아침부터요."
  "저번에 내원한 뒤로는 괜찮았어요?"
  "네, 며칠간 괜찮았는데....."
  "어디에 내는 거라고 했죠?"
  "예비군, 그...병무청이요. 가서 야외 활동도 해야하고 시간만 죽이다가 오는데, 그럴바에는 집에서 쉬는게 나을 것 같아....."
  "소견서에 뭐라고 적어주면 돼요?"

  "아까 전에 병무청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야외 활동 힘들고 휴식과 안정 취해야한다는 글귀 있어야하고, 3주 이상 적어야한다..."
  "3주요?"
여자가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네. 3주 이상 나와야지 연기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응급실은 2주까지 밖에 못 적어줘요."
  "네?"
의사는 응급실은 법적으로 2주까지 밖에는 진단을 못 내린다고 나한테 설명해주었다. 3주 이상의 진단을 원한다면, 응급실이 아니라 일반 내원을 해서 진단을 받야아한다는 것이었다.

  "오늘 토요일이고, 이미 일반 내원은 이미 문 닫았을텐데요....."
  "그렇죠."
그렇게 답하는 의사는 여전히 종이에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제가 최초로 처치받은 곳이 응급실이라 다시 응급실로 온건데, 2주까지 밖에 안된다고 하시면......"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의사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만 나가보라는 뜻이었다.

  "그러면, 일단 병무청에 전화해서 제가 알아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네, 전화주시고 다시 얘기해주세요."
그 말과 함께 의사는 슝하고 간이 진찰실을 나갔고, 나는 다시 엉금엉금 접수처 옆 의자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휴대폰을 꺼내자 화면에 5:30 이라는 숫자가 떴다. 이전에 전화했던 번호로 걸자 아까의 그 친절한 아주머니가 다시 전화를 받았다. 아주머니는 내 얘기를 찬찬히 듣더니 나에게 해답을 주었다. 응급실에서 3주라고 진단할 수 없다면, 그에 준하는 의사 소견을 구체적으로 적어와야한다는 것이었다. 야외활동은 삼가하고 산을 타거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장시간 서있거나 하는 일은 가능하면 피해야한다는 것 따위의 소견을 적어야한다는 것이었다. 통화가 끝나자마자 나는 다시 접수처 직원에게 의사 선생님을 불러달라고 했다. 시간이 없으니 가능하면 빨리 불러달라는 말 또한  덧붙혔다. 다시 15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아까의 그 여의사가 다시 나왔다. 간이 진찰실의 조그마한 진찰 의자에 다시 앉은 나는 들은 그대로 의사에게 전달하였다. 그런데, 의사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렇게 적어달라구요?"

  "네. 야외활동 삼가해야하고 산 타면 안되고 무거운 것 들면 안되고..."

  "음....."
한동안 말없이 종이를 내려다보던 의사는 자기가 써주기에 그건 곤란하다는 답을 했다. 기가 막혀서 이유를 묻는 나에게, 당시 자신이 진찰했던 것도 아니고 다른 의사가 진찰했던 상황인데 자신이 그렇게 상세하게 써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저 뇌진탕 맞지 않아요?"
  "네. CT 사진 상으로는 문제가 없긴 한데..."

  "저 그때 단기기억상실증도 왔었는데, 뇌진탕 맞잖아요. 그런데 왜 안되는거에요?"

기가 막혀서 따지는 나를 쳐다보는 의사의 시선에서 동정심이나 연민 따위는 읽어낼 수 없었다. 차가움 뿐이었다. 맥이 빠져 말을 멈춘 나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중얼거리듯 말했고, 의사는 잠시 나가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을 한 뒤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다.

  시간은 다시 흘러, 내가 다시 간이 진찰실 안으로 들어간 것은 여섯시를 넘겼을 때였다. 간이 진찰실 안에는 다른 의사가 앉아있었다. 나이는 40대 중반 정도 먹어보이는 중년 남자였는데, 안경을 쓰고 살집은 넉넉하게 쪄서 전체적으로 후덕한 인상이었다. 내가 진찰실 안으로 들어가자, 의사는 아까 여의사가 그랬듯 랜턴을 꺼내 내 눈에 비춰보았다.

  "예비군 가야된다면서요, 이틀 뒤에."

남자의 말투에선 희미하게 경상도 억양이 느껴졌다.
  "네."
  "3주 이상 진단이 필요하다는데, 저희는 응급실이라 2주까지 밖에 못 적어주거든요."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진단서에 의사 소견 좀 상세히 적어주면 연기 신청 가능하다면서요?"

  "네."
  "뭐라고 적어드리면 될까요?"

 나는 앞에서 말했던 것을 그대로 다시 반복했다. 내 말이 끝나자 대강 알겠다는 듯 의사는 고개를 끄덕여봤다.

  "그런 식으로 적어드리면 되는거구나. 야외활동이나 운동이나 아무튼 육체적으로 힘들만한 거는 안된다고."
  "네."
  "동원 가시면 어디로 가시는거에요?"

  "포항까지.....가야돼요."

  "포항? 어이구, 버스 타고 한 4시간 가야겠네요."
  "그렇죠....."
의사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어깨를 주물주물 만져주었다.

  "제가 소견서 잘 써줄테니까,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집에서 푹 쉬도록 하세요."
반포기한 상태로 심드렁하게 답하던 나에게 의사는 너무나도 사람 좋은 얼굴로 말하고 있었다. 그제야 내 얼굴에는 미소가 퍼졌고, 입에서는 감사하다는 말이 연거푸 나왔다.

  "제대한지는 얼마나 됐어요?"
  "3년 정도 됐습니다."
  "예비군 그러면 3년차에요?"

  "중간에 해외 갔다오느라고 이제 2년차에요."

  "어이구, 많이 남았네."

의사는 다시 내 어깨를 다독이고는, 머리가 많이 아프면 오늘이든 평일이든 와서 다시 진찰을 받아보라는 말을 해주었다. 뇌출혈 증상일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남기고, 의사는 다시 응급실로 걸어 들어갔다. 10분 정도 흘러 나는 진단서를 받았고, 접수처의 팩스 기계를 통해 시간 내에 팩스를 넣을 수 있었다. 깨알같은 글씨로 다섯줄이나 적어놓은 의사의 소견서를 본 병무청은 내 예비군을 연기해주었다.

 

 

 

 

  개드립에서 예비군 글을 보고 몇달 전의 이 일화가 떠올라 적어봤다. 

  

100개의 댓글

25 일 전

ㅂㅁ

25 일 전

역시 그성별.... 의사

25 일 전

좆같은 가독성 늘어지는 만연체 ㅂㅁ

25 일 전
@주진모리장단

만연체란 무엇?

25 일 전
@주진모리장단

난 되게 편하게 잘 읽었는데? 소설같은 문체 느낌은 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인상깊은데. 이걸 가독성 따질 정도면 오히려 독자의 가독 능력이 의심된다

25 일 전
@주진모리장단

이게 만연체라니 ㅋㅋㅋㅋ 이정도도 못읽으면 니가 난독증인듯

@주진모리장단

잉? 술술 읽히는디

25 일 전
@주진모리장단

나도 호흡 긴 글 싫어해서 너에게 추천줄게

25 일 전

안가면 자동연기임 쌩쑈했네

25 일 전
@다단계정직원

위에도 있지만 그건 동미참만임. 동원은 벌금나온다

25 일 전
@다단계정직원

동원은 벌금에 고소당함

25 일 전
@다단계정직원

꼭 동원 안가길

25 일 전
@바바밥바바밥

예비군 끝남 수고링

25 일 전
@다단계정직원

그런데도 모름? 존나 빡대가리네

졸렬하게 비추날리는 것 보소 ㅋㅋㅋ

25 일 전
@다단계정직원

님 모르는거 아는척하는건 페미랑 같은거에요

 

 

잘 읽힌다는 사람 반 잘 안 읽힌다는 사람 반이네...;;

PC 로 읽을때는 괜찮았는데 행이 달라지는 모바일로 읽으니까 좀 안 읽히긴 하네.. 글 연습 용으로 쓰는거라 행 많이 띄우고 엔터 많이 치고 문장 자르고 하기에는 좀 그래서 일부러 안했는데

25 일 전
@페달위의복싱화

아닌데? 난 잘읽었는데?

25 일 전
@페달위의복싱화

글 잘씀 개붕이들이 책은 한글자도 안읽고 웹툰같은거만 봐서 긴 글을 못보나봄

25 일 전
@페달위의복싱화

잘 읽었는데 어쩌라고? 라는 느낌밖이 안듬 결론이 없는 글같애

@킹리적갓심

일부러 안 냈어. 내 개인적 사견이 들어가자니 너무 주장이 강하고 감정적인 문장들이 나올 것 같더라고. 평향적 서술로 보일 염려가 있어서 사건 서술만 하고 보는 이가 알아서 판단하라고 사견은 비워놨지. 

25 일 전

복싱앞에 먼데 지운거임

@파인애플맛

날짜

내가 동원만 3번 미뤄 봤는데, 굳이 3주짜리 아니여도 되는데..

그리고 의사들도 소견서 왠만하면 안끊어줄라함 나중에 그 소견서 때문에 문제가 혹여 생길수 있으니까

훈련 회피나 이런거면 더 문제가 될 소지가 있지

그런데 조금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훈련 당일날 미치게 대가리가 꺠지게 아파서 못가는건데 굳이 3주 짜리 소견서가 필요할까?

당일날 아팠기 때문에 참석 못했다 라는것만 증명 하면 되는건데..

나는 당일 장염으로만 3번 미루고 3번다 동미참으로 훈련갔다.. 너무 너가 휘둘린거 같은데 순진하고..

예비군 연기가 소견서로 됌? 기본하고 1차는 무단으로 빠져도 되고 그냥 연기할려면 소견서가 아니라 진단서가 필요하던데

소견서는 제출이 안됀다고

@트런들왜하는거죠

대학병원 이름으로 진단서에 의사 소견 적혀있었지

25 일 전

근데 시팔 동원 미루는 절차도 저렇게 복잡한게 웃김 ㅋㅋ 다 2년 뺑이치고온 균필자들인데. 동미참처럼 2회는 아니더라도 1회정돈 무단불참해도 봐줄수 있지않나.. 쩝

25 일 전

처음부터 아픈 사유가 있으면 빠르게 연기를 하셔야지 '괜찮은거 같은데...' 했다가 저렇게 급박하게 연기하는것도 서로가 힘들어지는 일이에요. 예비전력담당하시는 사무관분들도 퇴근 해야하고 훈련 전날까지 결산해서 보고해야하는데 저렇게 갑자기 전날에 연기한다고 하면 일이 복잡해져요. 다음부터는 연기할 사유가 생기면 선제적으로 연기를 해주세요. 특히 동원은 기본훈련 무단불참만으로도 고발이 되니까 특별히 조심해야 되요

25 일 전
@겅찰아저씨

괜찮을줄알았다잖아 그리고 일이복잡해지면 처리하라고 직원이있는거지 그것도 하기싫으면 걍때려쳐ㅋㅋㅋㅋㅋㅋㅋ시발

@이우

맞는 말 해줬는데 뭘 또 그렇게 헐뜯냐. 상냥하게 설명해주는 애한테

25 일 전
@페달위의복싱화

나쁜의도로 하는말이아닌건 알지만 사람이 아프다는데 행정적인 편의를 먼저생각하는게 짜증나서 그랬음

전날에 연기하면 귀찮아지는걸 누가모르냐대체

@이우

서로 서로 생각해주면 좋은거지 뭐. 좋게 생각해

24 일 전
@이우

행정편의라니 말이 참 고우시네요, 결국에 그렇게 급박하게 일 진행되다가 꼬이면 누가 제일 손해인지 아세요? 민원인이에요. 서로서로 일찍 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한 말인데 왜 그렇게 삐뚤어지게 생각을 하세요?

 

24 일 전
@겅찰아저씨

니는 아플지 미리 다알고 아프나요?

어쩔수없는상황에다대고 빨리좀하라는건 그냥 니가 귀찮아서 그런거잖아요

25 일 전

살살맞앗나보네

25 일 전

처음에 초진본 여의사는 인턴이겠지. 인턴이 뭘안다고 쌩판 첨본 환자 소견서를 그렇게 상세하게 써주겠냐 걔 입장에선 안에 안좋은 환자는 많고 해야할일은 산더미라 바빠 죽겠는데 웬 멀쩡해보이는 남자 하나가 머리아프다고 와서 예비군 빼려고 진단서 3주 써달라고 독촉하는데 공감을 할수가 있나 지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윗레벨의 전공의/펠로우/교수 부른거고 소견서 끊고 퇴원시킨거네

글쓴이가 잘못했단건 아닌데 실제로 응급실에서 일해보면 느낄거다 안에 숨넘어 가는 사람 투성이고 내가 아무리 일을 해도 일이 계속 쌓이는데 거기서 사소한걸로 지체되면 열명중 여덟명은 멘탈 나갈거다

걍 글에서 너무 여의사를 싸이코패쓰마냥 얘기하는 것 같아서 적어봄

25 일 전
@BIC형광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응급실가면 지가 세상에서 제일 아픈줄 앎. 나도 읽다가 무슨 의사를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존나 악덕의사로 묘사해놨다 싶었음.

@조조할인킹

일부러 순화하면서 썼는데..편향적 묘사를 했다고 느낀거 보면 내가 쓴게 잘못 된건가보네

@BIC형광펜

의사 맞아. 내가 본문에 안 쓴 부분이 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소견 적어주시면 되는데..." 라고 하니까 바로 말 끊고 나를 흘겨보면서 퉁명스럽게 "제가 의사인데요." 라고 말했거든. 넣으려다가 너무 악녀같이 보일까봐 안 넣었지.

25 일 전
@페달위의복싱화

인턴이니까 의사지

여의사들 항상 병원에서 환자들한테 간호사취급 받아서 예민하다 원래

@BIC형광펜

나는 간호사 취급한 적도 없는데 아픈 환자한테 저렇게 말하는게 정상이니? 그런갑다하고 이해해줬으니 따지지 않은거지, 환자는 의사를 이해해주는데 의사가 환자을 이해해주지 않는 경우는 도대체 어디있니?

24 일 전
@페달위의복싱화

의사앞에두고 의사선생님이 소견적어두면된다 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간호사로 보고있구나 여겨질수 있는 뉘앙스인데 ㅋㅋ 아무튼 너보고 뭐라하는게아니라 그냥 대형병원들 자체가 로딩이 너무 많아서 사람이 피폐해지는게 어쩔수가 없다 너를 보기전에 저 여의사는 어이 간호사 라는말을 백번도 넘게 들었을거라 장담함.

너 기분나빴을건 알겠는데 사람이 저렇게 될수밖에 없는 환경이란말임 그냥

@BIC형광펜

그럴 것 같아서 내가 이해하고 따지지 않은거지.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방어적으로 예민하게 구는게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25 일 전

아이시발 첫댓때문에 존나읽어봣네

25 일 전

문단 안나누고 쭉 써도 잘 읽히는 글도 있고 진짜 도저히 못읽겠는 병신같이 쓴 글이 있는데 이건 존나 잘 쓴 글 아니냐

 

쭈우우욱 읽히는데ㅋㅋ

25 일 전

3주짜리 아니어도 예비군 시작일에 참가하지 못할 합당한 이유가 잇으면 처리 해줌 3주짜리는 5일 전에 미리 연기 할 때나 쓰이는 것 같은데

25 일 전

세줄요약없어서 ㅂㅇ

상근했었는데 일자는 상관없다. 진단서로 가져가면 나온 치료기간동안 연기가 된다.

25 일 전

2주 3주 필요없고 그냥 요양기간에 훈련기간이 포함되어있으면 연기처리되던데

내가 예비군나오면 병가연기로 존나 빼서 8년차 까지 훈련받아봄 ㅋㅋ

 

22 일 전

저 여자 의사의 기분이 너무 잘 이해된다.

자기랑 상관도 없는 사람의 병역을 미뤄 주기 위해서 소견서를 써 달라는 대로 구구절절 써 준다는 게 찝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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