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얀마 얘기서 빠뜨린 게 있는데

미얀마 군부가 중국 엉덩이를 마냥 따스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거임.

 

전통적으로 중국은 미얀마 군부의 뒷배이자 상당부분 유착되어 왔으나 2007년 샤프론 혁명 때 중국에서 적당히 하란 시그널을 주면서 친중바라기만하다간 재미 못 볼 날이 온다는 걸 깨달았음.

 

이에 (아직까진)군사 정권의 마지막 총리이자 20여 년만에 열린 총선으로 대통령이 된 테인 세인은 중국에 종속되는 것으로부터 빠져나오고자 했음. 중국 자본이 들어간 댐 건설을 소수민족, 환경 문제를 이유로 중단시켰으며 서방과 관계개선을 꾀했음. 수지의 NLD를 다시 정계로 불러들이고 총선 실시, 국호 변경까지 모두 정상국가화 코스프레를 통해 서방에 이미지메이킹을 한 것이었겠다만, 어쨌든 세인은 미국에 국빈 방문을 할 수 있었음.

 

물론 미 오바마 행정부의 피봇 투 아시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 중국은 미얀마의 외교 다변화, 탈중국화를 막는 차원에서 미얀마를 중시하고 관계를 결속시키고자 했음. 지정학적 차원에서 미얀마는 중국의 전략에 필요 없는 존재가 결코 아니며, 대중 포위망에 들어가는 것 또한 용납할 수 없으니까.

 

문제는 다음 총선에서 NLD가 승리하고 정부를 구성하면서였음. 서방과의 관계 개선과 투자에도 중국의 투자는 미얀마에서 여전히 압도적이었음. 게다가 로힝야족 사태로 서방과 미얀마는 다시 관계가 악화되었고 제한적이나 국제제재도 재개되었음. 결국 수지 측 정부가 취약한 기반을 다지고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중국과 관계를 다시 강화시키는 쪽으로 흘러가게 됨. 중국이 로힝야족 문제로 비판에 직면한 미얀마를 옹호하고 투자와 원조를 하는 걸 끝내 뿌리칠 수 없었던 거임. 거기다 사실 로힝야족 문제만이 아니라 소수민족 분쟁과 정전협정 처리에서 중국의 힘을 빌린다는 게 발상도 있기도 해서...  물론 이 시기 군부 또한 중국과 다분히 접촉하였던 편임.

 

아래 로비스트의 기사를 보면 미얀마 군부가 당장은 어떻게 처신할지는 몰라도 제재 해제에 돈을 쓰는 걸 보면 줄타기를 한단 발상은 버리진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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