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윅 3 리뷰. 이유있는, 타당한 변명

먼저 존 윅을 보고 왔는데, 게시판 살펴보니 액션을 가지고 호불호가 많아보임

 

먼저 제일 큰 원인은, 전작에서 이어진 택티컬하고 시원시원한 액션 대신, 휙휙 날아다니는 똥양인 발차기 액션이 많아진 점이겠지?

 

다만 감독의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이번 존윅 액션은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음.

 

왜나하면 지난 2편 동안 총으로 쏴죽이기만 했으니, 관객들이 지칠 수도 있다고 판단했을 거임.

게다가 이번 메인 악역이 일본 닌자 컨셉이기도 했으니 당연히 동양무술을 많이 넣은 거겠지.

 

당연히 암살자 하면 대중문화에서 중동과 일본을 빼놓을 수 없으니, 똥양 무술 장면을 많이 넣은 것은 나름 합리적인 판단이었을 거임.

 

다만 감독이 계산하지 못한 것은, 관객들은 그 동안 그 똥양인 액션을 40년 동안 보면서 이미 지쳣다는 거지.

 

겨우 2편 정도로는 존 윅 특유의 탕탕탕 액션이 질릴 수가 없음.

 

 

게다가 더 처참한 건 주인공이 견자단이 아니라 키아누 리브스라는 점임.

 

견자단이야 지금 나이에도 펄펄 날아다니지만, 애초에 키아누는 젊었을 때부터 몸치소리 듣던 양반임.

 

매트릭스 찍을 때도 로렌스(모피어스)보다 액션 감각이 더 구렸으니 말할 필요도 없겠지?

 

게다가 견자단이 그 나이에도 날아다닐 수 잇는 건, 말 그대로 일평생을 무술가로서 살아왔던 짬이 있으니 가능한 거였지.

키아누는 사실 액션 영화보다 코미디 영화에 더 많이 출연 했을 정도니까.

 

게다가 이제 나이 55살이야. 겉보기에 아직 40대처럼 보여서 그렇지 이젠 뛰는 것도 뒤뚱뒤뚱 하고 걷는 게 안쓰러워 보임

 

심지어 나이 80이 다 되어가는 스탤론이 허리가 더 곧게 퍼져 있고 걷는 것도 존나 간지나게 걷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전편의 액션 구성들은 그런 키아누의 몸치를 가려주는 효과적인 플롯을 가지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작은 그게 아니었지. 그래서 받쳐주는 상대 배역들도 덩달아 이상해진 거고.

 

 

애초에 똥양 액션은 할리우드에선 절대 따라할 수 없음.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똥양 액션의 끝판왕인 견자단의 위용을 직접 봤기 때문임.

 

살파랑 - 도화선 - 엽문으로 이어지는 견자단 제 2의 전성기는, 우리 눈을 너무 높여버렸음.

 

도화선 마지막 액션 씬 찍으려고 무려 한 달 동안 고생한 거는 유명한 일화지. 이게 우리나라나 중국은 가능할지 몰라도 할리우드 시스템 상 절대 불가능함.

 

그래서 할리우드는 맨몸 액션은 절대 중국을 따라갈 수 없는 게 현실임.

 

 

결과적으로 존윅 3의 볼만한 액션은 할리 베리의 개와 함께하는 액션과, 호텔에서의 총격전 외엔 사실상 없는 거나 다름 없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감점을 주지 못하겠는 이유는, 이번 메인 빌런이 바로 마크 다카스코스이기 때문임.(내 개인적으로)

 

알라딘도, 토이스토리4도, 심지어 스파이더맨도 거르고 존윅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마크 다카스코스가 누구인지 알거라 믿음.

 

이소룡이 포문을 열고, 스티븐 시걸이 이어 받아서 온갖 B급 액션들이 판을 칠 때, 액션 하나만큼은 넘사벽으로 잘하던 양반이었으니까.

 

물론 그 양반도 탈모는 벗어나지 못한 것 같지만.

 

어쨌든 다카스코스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번 존윅을 통해 봐서 굉장히 기뻤음.

나는 기본적으로 사전 정보 없이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출연한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봐서 더더욱 그런 거일지도.

 

 

 

3줄 요약.

 

1. 이제 똥양 액션은 놔줄 때도 됐잖아?

2. 하지만 마크 다카스코스 나와서 봐준다.

3. 4편 나올 때 키아누 나이 57세다. 빨리 후다닥 찍자 좀 ㅡㅡ

7개의 댓글

2019.07.01

ㅇㅈ합니다. 닌자팬보이 액션이 너무 지루했음.

 

존윅 보는 이유가 존이 총으로 땍띠껄하게 쏴죽이는거 보고 싶은건데 후반에 맨손 액션이 너무 길어서 지루했어

0
2019.07.02
@상자안의캣

난 그 레이드 배우들이랑 싸우는 건 재밌었음. 똥양 액션인데도 일본인이나 중국인 스테레오가 아니라 동남아라서 더 특별한 느낌. 셋이 서로 챙겨주는 느낌도 신선했고

0
2019.07.01

키아누 리브스 어째 액션이 어색하다더니... 몸치였구나... 난 나이때문에 그런줄알았는데

 

맨몸격투씬만 조금 뻈으면 훨씬 깔끔했을듯 ㅋ

0
2019.07.01

누구나 생각하는게 다 비슷하네... 나도 이부분에 모두 동감

0
2019.07.01

그렇긴 한데 역으로 늙기전에 한번 보여주고 싶었던 거일지돜ㅋ

0
2019.07.01

레이드 무술감독 나오던데 맨몸액션은 레이드 절대 못따라가더라

0
2019.07.01
@alwjrqns

근본이 무술가가 영화에서 액션하는 거랑, 근본이 배우인데 액션하는 거랑 차이가 많이남. 제작 환경도 레이드 쪽이 더 좋았을 거고.

 

액션의 천재라고 인정 받은 크리스 에반스도, 조르쥬 생 피에르랑 합 맞출 때 존나 당황했다고 함. 너무 빨라서 합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ㅋㅋㅋㅋ 결국 조르쥬가 계속해서 단계별로 느리게 해줬다고 함.

0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 영상과 관련된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15 overflow 2 2017.04.17 6971
297 [영화] 판소리복서? 6 TheREaLdeW 3 12 일 전 273
296 [영화] 봉오동 후기 개인적 생각 22 도덕적 쾌락주의 4 2019.08.11 681
295 [영화] (스포)엑시트 이것저것 4 rosenrose 5 2019.08.03 7423
294 [기타] RIP - Rutger Hauer VicBoss 4 2019.07.25 148
293 [영화] 딱봐도 라이언킹 ㅈ망각이었음 wqdsad 3 2019.07.19 354
[영화] 존 윅 3 리뷰. 이유있는, 타당한 변명 7 오하이오 3 2019.07.01 409
291 [영화] 너무 아는척하고 싶으면 9 야너도자위중이냐 3 2019.06.26 494
290 체르노빌에서 조금 슬펐던 장면 6 테프프픗 4 2019.06.19 816
289 체르노빌 개쩌네 꼭봐라 16 이디나후이 4 2019.06.13 1048
288 존윅 3 예매권 2장짤 뿌림 8 어라라라 3 2019.06.05 409
287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후기 11 고질라의고질병은 3 2019.06.04 623
286 (스포)난 기생충을 보는 내내 불편했다 11 등급개붕이 5 2019.05.31 921
285 기생충 영화에 대한 느낌과 분석(펌,장문) 6 하이데거 5 2019.05.31 705
284 기생충 감상. (강스포) 3 미미상 4 2019.05.31 648
283 스포) 망좌의 겜8 피날레(2/2) 15 독우리 3 2019.05.20 818
282 여자의 입장에서 본 솔직담백 단짠단짠 걸캅스 후기(인증有) 11 년차선생님 3 2019.05.10 762
281 걸캅스 후기 18 그냥이에요 4 2019.05.09 1059
280 가오갤 Vol.3 스토리 예상 13 치파 4 2019.05.07 1152
279 엔드겜스포) 히갤에서 재밌게 본 개념글 모아옴 8 닉머하지 5 2019.04.24 1038
278 스포) 솔직히 엔드게임은 얘 때문에 성공함 9 한림예고 10 2019.04.24 136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