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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하고 봤던 영상물 목록 및 간단 리뷰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미뤄뒀던 정주행을 2주 동안 시작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본인은 넷플릭스를 결제해서 보는데, 영화들은 서사구조 개똥같이 해서 기대를 잘 안했다가 작년 연말쯤 되니까 괜찮은것들이 나와서 만족스러웠고, 드라마 또한 PC충 맞고 헬렐레 하길래 이상해서 찾아보는게 힘들었는데 좀 유명한걸 보니까 그래도 넷플릭스를 구독하게 하는 이유를 상기시켜줬다. 

 

2주 동안 본 목록을 줄줄이 읊고 각 작품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 볼 생각이다. 매우 주관적이지만 좋은 작품들이란 사실은 변치 않으니 한 번 봐도 좋을 것 같다. 

 

아! 스포가 많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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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 두 교황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로 유명한 앤서니 홉킨스 배우가 출연하고 상대 역으로 조너선 프라이스 배우가 출연했다. 베네딕토 교황의 자진 사임과 그의 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 사이의 일을 다룬 영화. 교황을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이번 <두 교황>은 신선했다. 동성애에 대한 발언, 교황청 내에 벌어진 스캔들로 인해 자진 사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베네딕토 교황의 인간적인 고민 그리고 과거 아르헨티나의 시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동료 성직자들의 죽음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트라우마를 과장하거나 미사여구로 포장하지 않고 잠잠하게 연출했다. 그러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집중하며 두 교황 사이의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영화. 다만 마지막 즈음에 베네딕토 교황의 죄를 사하여 주는 프란치스코 교황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닌거 같은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부분은 전도연 송강호 주연의 <밀양>이 생각나기도 했다. 

 

2. 아이리시맨

골든 글로브에서 수상을 하나도 못한 걸 보고 "넷플릭스 영화라고 일부러 따돌리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허나 다른 후보 목록들 보고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작년 영화들이 굉장했다는 것. 3시간 반짜리 영화라서 지루하게 느낄 수 밖에 없지만 또 한편으론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고?'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서사의 몰입성은 무시무시하다. 영화를 보면서 미국 이탈리안 이민자들의 역사를 담아내는건가 예상했다가 마지막에는 별 느낌을 받지 못했다. 뭘 얘기하고픈건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무척이나 재밌다.

 

3. 결혼이야기

<아이리시맨>과 함께 골든글로브 후보에 계속 올랐던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블랙위도우로 잘 알려진 스칼렛 요한슨 배우와 <블랙클랜스맨>, <로건 럭키>에서 봤던 애덤 드라이버 배우의 출연작. 제목은 <결혼 이야기>를 다루면서 실제론 <이혼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을 안해서 사실 영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의 심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힘들었다. 기혼자들이나 연애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봐도 좋을듯. 두 배우의 연기가 아주아주아주 명품이다.

 

4. 아메리칸 뷰티

야한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예상한것보다 우울하고 깊이있는 영화. 좀 오래된 영화. 케빈 스페이시의 대표작. 성품과 재능은 역시나 별개의 이야기인것 같다.

 

5. 블러드 다이아몬드

옛날 영화라서 그런지 연출이든 뭐든 되게 오래된 것 같다. 좋은 영화이긴 한데 요즘같은 똑똑한 영화들이 많은 시대에선 사실 지루해보일 수 있는 영화.

 

드라마

 

1.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드라마 <스킨스> 원액 5% + 물 95%

미국색채가 짙은 영국 청소년 드라마

PC와 섹스 코미디로 가득한 영화지만 전혀 안불편하고 모든것이 재밌고 감동적이며 지루하지 않다.

넷플릭스를 결제했다면 <루머의 루머의 루머>와 <기묘한 이야기>와 함께 꼭 봐야할 하이틴 드라마 대표작.

 

2. 메시아

사이비인지 진짜 예수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남자가 미국 투어 하는 이야기. 맨 처음엔 재밌었는데 후반가면 힘을 잃음. 배우들이 연기는 기가 막히게 잘함.

 

엔터테인먼트 쇼

 

1. 로니 쳉 : 아시아 코미디언이 미국을 망치는 이유

개드립에서 봐서 찾아보니까 있길래 봄. 중국인이 미국 본토 와서 중국도 까고 미국도 까고 일본도 까고 하는 스탠딩 코미디. 같잖게 미국 본퇴 스탠딩 코미디를 따라하는게 아니라 정말 재밌게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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