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드라마

<스포>스위트홈은 김치데드를 표현하고 싶었는 듯

우선 저는 원작을 초반부만 잠깐 읽어서 원작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

워킹데드가 딱 주변 괴물들은 분위기 메이커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캐릭터쇼인데

 

매 시즌 돌아가는 거 보면 한 장소에 여러 인물들이 모여 있다가 

크고 작은 사건이 터지면서 다양한 장르의 소재들을 경험시켜줌 

 

그리고 단물 다 빨았다 싶을 때 쯤 환기하려고 다른 장소로 이동, 그리고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남  

이거 무한 반복인데 이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변화나 성장을 보는 재미가 있음

특이한 캐릭터들끼리 대립하고 협력하는 것도 너무 재밌음  

 

가정폭력 당하는 여자가 나중에는 강인한 여전사로 성장하는 등 

페미니 뭐니 그런 말도 안나올만큼 빌드업 하는 과정이 치밀하고 재밌기 때문에 그런 거 신경 안씀

 

스위트홈도 그런 캐릭터쇼를 표방하고자 한 것으로 보임 

원작처럼 가려면 김치데드가 불가능하니까 걍 원작을 시즌 1으로 압축하고 김치데드 시즌2로 옮긴듯 

 

드라마 스위트홈의 진명목은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을 듯. 시즌2 무조건 나올거 같은데

이제는 원작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본인들 쓰고 싶은대로 새로 하겠다는 것이니

 

아쉬운 건. 그 축약 과정이 너무 심함

 

건물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제대로 맛보나 싶었는데

몇화 지나고 나서 제대로된 표현없이 확 넘겨버림

아마도 제작비 생각해서 그런 선택한 것이라 봄 

 

길게 늘어지면서도 긴장감 느껴지게 하려면 괴물 계속 등장시켜야 하는데 그러면 제작비가 급등해서 

걍 대충 괴물 있어요~  근데 1층에 있으면 대부분 안전해서 괴물이 잘 안옵니다~ 하는 식으로 넘긴듯 

 

이런 장르가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에 감동이지만 깔껀 까야 겠음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건 마지막에 편상욱 몸으로 들어간 정의명이라는 요소임

 

편상욱이란 캐릭터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가며 빌드업을 쌓았고, 시청자와 교감이 된 유일한 캐릭터라고 생각함

그런 편상욱이 사람 살리겠다고 나가는 것을

죽여버린 것은 뭐 그럴 수 있기는 하지

 

처음 봤을 때는 너무 허망하게 보낸 게 아닌가 싶은데. 가끔씩 좋은 캐릭터성을 가졌더라도

캐릭터가 더 할 일이 없으면 그냥 과감하게 죽여버리는 게 좋을 때도 있으니까

 

근데 그건 워킹데드나 왕좌의 게임처럼 시청자가 너무 사랑하는 캐릭터들이 많을 경우에 괜찮은 것이고

드라마 스위트홈은 등장 캐릭터들은 존재할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애들이 많았음 

 

그런 상황에서 편상욱을 보내버리니 참 씁쓸했는데. 나중가보니 결국 액체된 정의명이 편상욱 몸으로 갈아타게 하려고 죽인겨

이러니 개인적으로는 화가 날 수 밖에. 다 보고 나무위키 보니 원작은 이렇지는 않더만 

 

시즌2를 위험한 밖에서도 계속 이끌어가기 위해 강한 힘이 필요한데

편상욱이란 캐릭터는 쎄긴 하지만 밖에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고

 

편상욱이라는 캐릭터는 시즌1과 같이 보내버리고

이진욱씨의 인기를 쏙 빼서, 괴물화하는 편상욱의 모습으로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인가? 라는 추측을 해봄 

만약 진짜 그런 생각인 거면 화가 난다.,..

 

편상욱이란 캐릭터는 지난 인생 동안 쌓아온 분노와 딸은 잃은 아버지의 부탁 때문에 연쇄살인범을 줘패버리고

자신의 모든 분노도 쏟아내고 후련하게 자살하려고 했었음

 

그런 캐릭을 타인을 위해 살아달라며 신부가 억지로 살렸고, 결국 죽기직전에도 여자간호인 살리려고 위험한 밖에 나가다가 

싸패 같은 애한테 총맞고 죽었음 이까지라면 그냥 자기 할 일을 다 하다 실패하고 죽은 안타까운 캐릭터로 넘기겠는데

 

이제 시즌2에서는 그런 편상욱이란 캐릭터를 죽인 싸패가 편상욱의 몸을 지배해서 남을 죽이는 모습을 봐야할 수도 있다는 거

또 갑자기 내면에서 싸워서 편상욱이 이겨내고 진짜 편상욱으로서 다시 살아난다?

 

물론 그것도 좋긴 하지만 이랬다 저랬다 동전뒤집듯이 좋은 캐릭터를 가지고 노는 거로 보여서 

과연 시청자들한테 납득이 될까 싶음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짜임새가 상당히 부족해서 다음 시즌에는 그런 부분을 좀 보충해줬으면 좋겠음

 

애초부터 원작의 뒷이야기를 바꿔서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구축하고 싶었던 게 있는 거 같은데 

시즌2를 잘 이끌어간다면 그래도 나름 개선되지 않을 까 싶음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4964 [드라마] 그럼 시저의군단은 어떻게 된거임? 햄스터만보면키갈함 0 11 시간 전 54
4963 [드라마] DC 플래쉬 명장면 543210 0 13 시간 전 97
4962 [드라마] 눈물의 여왕 왜 얘기가 없냐 13 내가옳고니가그름 0 2 일 전 465
4961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넷플에서 내려갔나??? 4 마이클베이 1 2 일 전 283
4960 [드라마] 삼체 질문(스포) 9 능지 0 3 일 전 219
4959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를 압축한 악인전기 후기 탄산좋아 0 3 일 전 216
4958 [드라마] 기생수 재밌네 이미존재하는닉네... 0 3 일 전 104
4957 [드라마] 삼체 끝까지 달릴만함? 5 디루미덥 0 4 일 전 378
4956 [드라마] 폴아웃 아쉬운점 4 루온하 0 4 일 전 294
4955 [드라마] 폴아웃 왜케잘만듬? 1 바키한마 0 5 일 전 238
4954 [드라마] 털사킹 실베스터 스텔론 후기 띵호아띵호잉루 0 5 일 전 101
4953 [드라마] (스포)폴아웃 다음시즌 기대된다 underdog 0 5 일 전 146
4952 [드라마] 수사반장 곧 하는구나 요시오카히요리 0 6 일 전 142
4951 [드라마] 폴아웃 드라마 의아한 점 4 인실좀만아 0 6 일 전 278
4950 [드라마] 이 드라마 제목 뭔지 아시는분??? 2 전기쟁이 0 6 일 전 215
4949 [드라마] 우탱클랜 아메리칸사가 보고있는데 인의사무라이 0 6 일 전 45
4948 [드라마] 기생수 스포) 4화인가 3화에서 5 년차금섹 0 7 일 전 223
4947 [드라마] 삼체 책 먼저보냐 시리즈 먼저보냐 5 차 방정식 0 7 일 전 274
4946 [드라마] (스포?)폴아웃 6화보는데 3 underdog 0 8 일 전 241
4945 [드라마] 노스포) 동조자 후기 암막커튼 0 8 일 전 135